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아주 오래간만에 남편이랑 데이트 했습니다.

김새봄 조회수 : 914
작성일 : 2003-06-07 23:27:09
(별갈다 자랑을 하죠?)
둘째 때문에 정말 남편이랑 둘이서 외출을 한게 언제인지
기억을 더듬어 보아야 할 지경이라 동생에게 아이둘을 과감히
맡기고 남편이랑 둘이서 오붓하게 토요일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쇼핑과 영화보기 였는데 한가지 밖에 못했어요.

아이 학교 오자마다 점심먹고 숙제하게하고
동생집으로 가서 아이둘을 놓고 큰아이 가방을 사러
그 유명한 가리봉동 할인매장 타운으로 갔습니다.
처음가보는건데 정말 놀라웠습니다.
다리아픈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죽~ 보고 아이 가방 고르고
영화를 보러 상암동으로 가는데 시간이 늦어 영화는 못보구요.
밥만 무지하게 많이 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가끔 이렇게 아이둘을 동생과 엄마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맡기고 남편이랑 둘이서 외출을 해야겠어요.
오래간만에 한 외출이라 피곤은 했지만 (이건 좀 거짓말이네요.
한달에 최소 2번은 놀이공원이던 아이 블레이드 때문에 나들이 하는데)
기분은 좋습니다.

둘이서 손잡고 음료수 하나씩 입에 물고 남들이 흉을 보거나 말거나..
항아리(내 별명)와 고등어는 오늘 하루를 그렇게 보냈습니다.

가리봉동이 유명한건 알았지만 정말 오늘 가보고  놀랐어요.
앞으론 종종 남편한테 가자고 조를거 같아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계시죠?
매실때문에 갈등을 하고 있었는데 매실 계절이 끝났다는 글을 보곤
좀 허전 하네요.
올해는 오이지를 성공하고 내년에 해봐야 겠어요.
여기 올라온 글들을 잘 갈무리 해 놔야지요.

저 내일은 조조 영화보러 가요~
착한 동생이 오늘밤 우리애둘을 다 봐주겠데요.
흐흐~ 신납니다.얼마만에 육아에서 해방이 되어보는건지..


IP : 211.206.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6.8 12:39 AM (211.178.xxx.61)

    부럽습니다.
    훗훗 항아리와 고등어...그럼 저희 부부는 뭘까요??

  • 2. 강쥐맘
    '03.6.8 12:48 AM (211.204.xxx.148)

    우리집<고릴라와 귀염둥이다람쥐> 고릴라=나,귀염둥이다람쥐=남편 헷헷~

  • 3. 우렁각시
    '03.6.8 10:20 AM (24.43.xxx.49)

    저도 언니 결혼기념일에 조카봐준다고 언니네 외출시켰다 죽는줄 알았어요.
    고 녀석이 옛날 다른 조카보던 때랑 영 달리~~말 드럽게 안들어서...캑캑.
    요새 저도 남편한테 고등어랑 백곰(변신 너구리.ㅎㅎ)얘기 들려주면서
    저기도 이름 하나 이쁜 걸로 뽑아봐..했더니 디게 오래 고민하네요?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늘 흉봤는데, 많이 너그러워져서 더이상 못 놀리겠고..
    저요? ㅋㅋㅋ
    나무늘보....천성이 느리고 게을러서...근데 실수는 엄청 빨리치고 도망간답니다 !!!!

  • 4. 김새봄
    '03.6.8 2:11 PM (211.206.xxx.92)

    우렁각시님~ 결혼않한 동생이 큰아이 어렸을적에 너무 이쁘다고
    봐주겠다고 형부랑 둘이서 시장갔다와...해서 2시간 외출을 하고 돌아왔더니
    축~늘어진 얼굴로 하는말이 "언니 쟤는 조카가 아니라..살아 있는 산아제한기구야"
    "나 애들이 다 저러면 결혼을 한다 그래도 애 못 낳을꺼 같아.."
    그러곤 밥먹고가 그러는데 꽁지가 빠지게 집으로 도망갔답니다.

    흐흐~ 그리곤 조카들이 보고싶다는 말만 합니다.

  • 5. 냠냠주부
    '03.6.9 10:06 AM (210.127.xxx.34)

    항아리와 고등어 ㅋㅋ 별명만으로도 서로 넘 어울려요.
    그럼 전 백곰과 펭귄으로 고쳐야 하나 ㅋㅋ

    근데 새봄님 (새삼스럽게) 이름이 정말 귀여우셔요. 호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83 요리하면서 용돈벌기26-실전투자 12일째 4 두딸아빠 2003/06/10 705
11382 조회수가 점점 줄어드네여... 2 증권사직원 2003/06/10 877
11381 관리자님! 반가워요.저는 일산에서 식탁제조업을 합니다. 3 윤광미 2003/06/10 898
11380 여기가 보물창고 1 김지연 2003/06/10 876
11379 생매실을 구하고 싶은데 1 최동범 2003/06/10 884
11378 첨 입니다. 1 쌍둥맘 2003/06/10 884
11377 키위 조심하세요~~~ 5 orange.. 2003/06/09 1,028
11376 비타민 관련해서... 3 김혜경 2003/06/09 881
11375 속리산 사진입니다. 3 이종진 2003/06/09 891
11374 고사리 따고 꽃분이모도 보고 왔어요. 3 이종진 2003/06/09 888
11373 저두 매실과 한판 씨름 끝났어요. 9 jasmin.. 2003/06/09 907
11372 매실과의 한 판 씨름 5 orange.. 2003/06/09 894
11371 밀면과 중국냉면이 제일 조아요! 7 청년마누라 2003/06/09 971
11370 [re] 밀면과 중국냉면이 제일 조아요!-제가 갔던 곳은여.. 청년마누라 2003/06/10 912
11369 삼계탕 기름 어떻게 걷어내야 하나요? 5 2003/06/09 1,702
11368 혜경님~ 글 올리는 법 알려주세요. 3 이종진 2003/06/09 887
11367 Hmall에서 웨지우드 와이드 스트로베리 세일해요. 1 때찌때찌 2003/06/09 895
11366 좋은 일이 있어서뤼..ㅋㅋ 8 건이맘 2003/06/09 887
11365 귀차니즘에 빠지다 5 풍경소리 2003/06/09 759
11364 요리하면서 용돈벌기25-실전투자 11일째 두딸아빠 2003/06/09 886
11363 결혼날짜잡을때말인데요.. 4 ^^예비.... 2003/06/09 904
11362 뒤에서 말한 저렴하다는 해동판... 박은아 2003/06/09 892
11361 부산 어디가 좋아요 5 jade18.. 2003/06/08 898
11360 유기농, 온몸으로 실천하다! 2 도란도란 2003/06/08 888
11359 한택식물원에 다녀왔어요... 5 아짱 2003/06/08 894
11358 일상얘기 2 아이리스 2003/06/08 884
11357 김혜경님 고백합니다~~~ 4 orange.. 2003/06/08 878
11356 맥주 한잔 하고 있습니다. 1 상은주 2003/06/08 877
11355 고기색깔이 안과 밖이 달라요 1 딸기짱 2003/06/08 902
11354 아아주 오래간만에 남편이랑 데이트 했습니다. 5 김새봄 2003/06/07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