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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잘 보내셨나요

김효정 조회수 : 897
작성일 : 2003-02-03 15:57:44
저희 시댁은 차례도 안지내서 다른 집보다는 일거리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이틀을 꼬박 일했네요.
금요일엔 점심때부터 저녁때까지 쉬지않고 계속 일했는데
나중에 보니 장만한 음식은 만두, 동그랑땡, 생선전, 잡채, 식혜 정도...
그래두 만들때는 고달팠지만 집에 올때 여러가지 싸오는건 너무 좋아요.

금욜에는 허리랑 등이 너무 아팠지만
음식 만드는건 힘들어도 어쩔 수 없다,
차례음식도 아니고 다 우리 먹을려고 만드는 음식인데 어쩌겠냐,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만들면 우선 내가 너무 서운할거다
이렇게 맘 먹으니 힘들어도 견딜만하더라구요.

근데 토욜 설날에 남편이 또 사고를 치지 뭐에요.
이모님식구들이 오셨는데
어머님은 이모님이랑 수다떨러 방으로 들어가시고,
이모부님은 주무신다고 방으로 들어가시고,
동서는 훌라한다고 컴터 앞에 앉고, 애들은 애들대로 모여서 놀고 있는데
서방님과 도련님이(남편 사촌동생) 스타(스타 크래프트)한다고 피씨방 간대니까
남편이 나두! 하면서 따라나서는게 아닙니까. 남편은 스타도 안하는데 말예요.
가뜩이나 설 내내 혼자 방에서 컴터만 하고 있더니
나 혼자 심심해 죽겠는데 피씨방으로 쪼르르 따라가니까 어찌나 얄밉던지.

나중에 왔는데 제 눈치를 슬슬 살피더군요. 저는 신경도 안썼죠.
근데 틈만 나면 저한테 와가지구 쓰다듬구, 끌어안구 그러면서
뭐 사줄까? 뭐 먹고싶어? 이러면서 애교를 부리길래 그냥 봐줬어요.
나중에 둘만 있을때 잔소리좀 할라고 했더니만..

저는 아직 시댁식구들이랑 있는게 어색하구,
동서랑도 그리 친하지 않아서 시댁에서 일하고 있지 않을때는 좀 어색하거든요.


오늘은 남편은 회사 출근하고 저 혼자 쉬고 있으려니 여유롭네요.
저두 낼부터 또 출근해서 열심히 일해야겠죠.
흑.. 할 일이 태산인데..
IP : 211.212.xxx.10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2.3 9:21 PM (211.212.xxx.34)

    효정님 정말 지혜롭게 노동을 극복하셨군요. 그래요, 내가 좀 힘들지만 우리 가족들이 모두 맛난걸 먹게되니까...이렇게 생각하면 참을 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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