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저의 부덕의 소치겠지요. 그래서 힘들게 느끼는거구....
제가 그 문제를 너무 남녀평등의 차원에서 접근해서 그런지 모양예요.
흔히들 말하죠. " 돈몇푼 번다고 유세하냐?......" "그것도 안하고 사냐....."
"시집간 여자가 밥해먹는건 당연하고도 기본중에 기본이지.."
암튼 여기 게시판에 들어오신 분들은 거의 다 저 처럼 맞벌이면서도
짜증스럽게 생각지 않고, 어떻게든 배워서 잘해보려고 하는 예쁜 분들이네요.
저는 철이없는지, 나이도 먹을 만큼 꽤나 먹었는데도,
"왜 집에가서도 여자만......" 이런 생각만 나네요.
암튼 남편의 절대적인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똑같이 일하고, 출퇴근 전쟁에 시달리는데, 갓 지어낸 밥과 지금 막 팔팔 끓인 국과
금방 조리한 신선한 반찬들만 고집한다면 넘 양심이 없는거구, 결혼생활에 불필요한
긴장과 불만만 조성하게 되겠지요.......
햇반에, 배달된 국에, 인스탄트 국에, 삼분짜장, 동네 반찬가게 반찬등도 맛있게 먹어주는것이
현대 남편의 예의이자 덕목 아닌가요? (내가 이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CJfood만으로 상차리는 사람)
그러다 보면, 또 어느날엔가는 아내가 신선하게 조리한 음식을 먹게 되는날도 있을거구.....
애들을 위해서라도 나두, 노력해야겟죠.....
------------------------------------------------------------------------------
>안녕하세요
>
>전 결혼2년차 아이없는 맞벌이입니다.
>결혼 7년차가 되어두 밥해서 먹는 일이 그리 고될줄은 몰랐어요.
>주위에 맞벌이하는 언니들이 없어서..
>경험담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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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답글 감사합니다.
밥고민녀 조회수 : 1,632
작성일 : 2002-10-01 15:59:54
IP : 211.180.xxx.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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