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모유수유하면...

[고민]

저는 올가을 시집가는 예비신부입니다.

오늘 남친이랑 저녁을 먹다가 뭐때문이었는지 모유수유 얘기가 나왔어요.

제가 사람들 앞에서 몸을 드러내는 걸 너무 싫어해서 거의 중학교 이후로 공중목욕탕이나 샤워실 등을 갈 일이 없었는데요, 최근에 핫요가를 시작하면서 샤워실 드나드는 게 적응이 되서 찜질방도 좀 가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그냥 그때만 그랬던건지 모르지만, 나이드신 여자분들 유두모양이 다들 동그란 공모양이더라구요. 지금의 제 유두 모양이 아니라.

저희 엄마도 그런데, 전 저희 엄마만 특이한 건줄 알았어요...

그걸 보고 너무 놀랐었는데, 생각해보면 애기가 주구장창 빨 텐데 모양이 변하는 건 당연한 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검색을 해 봐도 찾기가 힘들어서요 ㅠㅠ

모유수유하면 유두가 부풀고 동그랗게 되는게 당연한가요? 아니면 제가 본 여자분들이나 저희 엄마가 특이한건가요? (엄마 딸이니 저도 모유수유하면 똑같아질까요...)

재고의 가치도 없이 모유수유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유두모양이 바뀌려나 싶으니까... 싫으네요ㅜㅠ 남친도 제가 이 얘기 하니까 엄청나게 놀랐어요 그런 얘긴 처음 들어본다고 ㅎ

선배님들 좀 알려주세요-

[웃음조각*^^*]

다른 경우를 자신할 순 없지만 제 경우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네요.

[,,,,,]

아뇨..모유수유 때문이 아니구요.
임신해 보심 아시겠지만...임신한 후부터 유두가 변했어요.
점점 개월수 지날수록.. 님이 보신 그런 모양으로요. 그니까..가슴이 변하는게 싫으면
임신을 하면 안된다는 공식이.

이미 임신호르몬 만으로도 유두가 커지고 진해져요. 왜냐면 아기가 나중에 쉽게 찾을수 있도록
색깔 신호를 보내는 거라고 하더군요.
한동안 정말 우울했어요.

[..]

설령 모유수유로 바뀐 모양일지라도 이쁘지 않아요?
내 몸을 먹고 내 아이가 훌륭하게 자랐다는 훈장인데요.

[모유수유]

분유먹여도 쳐지고/ 안쳐지고 모유먹여도 쳐지고 / 안쳐지고 ㅡ 수유 후 모양은 케바케에요.

[이어서]

임신할때 이미 가슴이 엄청 불어요. 그리고 이후 원상태로요ㅡ그래서 가슴 트는 분도 많고요. 임신선이 계속 남아있는분도 많고요. 배도 트는 분이 대부분이죠. 저 아는분은 허벅지까지터서 핫팬츠는 이제 못입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ㅠ 임신하면 겨드랑이가 색소침착 오기도 해요.
여자는 결혼으로 달라지는게 아니라 임신출산 전후로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전 그래서 한가인 한채영 넘 이뻐 좋아하지만 ㅡ 아줌마가 왜이리 예쁘냐ㅡ하면 좀 웃겨요. ㅎㅎ

[=]

사람마다 다름. 개인차 심함

[원글이]

그렇군요! 집에와서 엄마한테 여쭤보니 엄만 처녀때부터 그런 모양이었대요- 정말 개인차가 심한거군요.. 감사합니다 ㅋㅋ 뭐가 됐든 제 몸인데 받아들여야겠죠-

[ㅎㅎㅎ]

임신하면 몸이 바람 빵빵하게 든 풍선같이 되어요.
애기 낳으면 그 바람이 빠지면서 쭈글쭈글해진 풍선 처럼 되는거죠. 온 몸이 다 변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