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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합니다.

맏며늘 조회수 : 641
작성일 : 2011-08-16 11:15:15
시댁이야기입니다.
시부모님 환갑 지나신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경제활동 없으셔서 매달 150만원씩 생활비드립니다.
시동생은 나이 서른넘어 아직도 직장없이 집에서 놉니다.
남편 전문직이라 시댁 형제들과 경제력 차이가 있으니
무슨 일만 있으면 전부 우리 부담입니다.
이제는 슬슬 시부모님이 몸이 아프신데가 나타나니 병원비...
저희가 다 부담합니다.
애초에 저랑 남편 둘다 아무것도 받지 않고 거의 몸만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남편 번돈 결혼하고 5년동안 그리 많지는 않아도 시아버님 하시던 자영업 정리하실때
오히려 빚이 많아 그거 갚아드리느라 저희는 집도 없고..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 마음잡고 돈모으면 금방이라 생각해도..
입장바꿔 우리 부모님이라 생각해보려해도...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경제력 없이 저희한테만 의지하는 시부모님도 답답하고..
제 동생같으면 벌써 정신차릴때까지 혼냈을지도 모르는 백수 시동생도 짜증나고..
무엇보다 지금보다 앞으로 이러한 생활을 하면서 속썩을..
수양되지 못한 제 마음도 답답합니다.
이젠 그려려니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러다 화병날것 같아요..
가끔은 애기데리고 혼자사는 상상도 해봅니다.
(제가 안정적인 직장에 다녀서 언제든 혼자되어도 살수있거든요..)
근데.. 제가 남편이 미운것도 아니고 시댁의 저런 사정때문에 그만두는것도 정말 아닌것 같고..
이제 남편도 안정되어서 돈을 많이 벌겠지만..
돈을 얼마를 벌든.. 저희한테만 기대는 이런 시댁 정말 답답해요..
절대로 누군가 개천에서 용난 사람과 결혼한다면 말릴겁니다.
차라리 시부모 안정적이라 손벌리지 않고 그냥 안정적인 직장만 있으면..
그사람이 낫지 싶습니다...

IP : 61.42.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6 11:23 AM (216.40.xxx.85)

    친정이 아주 부자라면야..개천의 용도 같이 거둬먹여 살리지만. 보통 친정이라면 부부 둘이서 개천까지 책임져야 하니 힘든거죠. 그러니 결혼전에 집안 경제력도 보는거고.. 어쩌겠나요. 집에 돈줄이 하나밖에 없다면 다들 그 돈줄만 보고 살더라구요. 그나마 시부모님은 낫지, 시동생은 거의 한평생 책임져야 할수도 있어요.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야 모른척해도, 남편은 자기 피붙이이니 맘이 평생 쓰이거든요.. 그부분에선 맘 비우는게 나을듯 합니다.

  • 2. 저도..
    '11.8.16 11:30 AM (203.235.xxx.253)

    남편 전문직 아니어도 그 금액 뜯기는(?) 사람 여기도 있으니 위로 받으시길.....

  • 3. 인생선배
    '11.8.16 11:35 AM (116.39.xxx.202)

    제가 딱 그 경우인데요, 결혼하고 20년 넘었습니다.
    제 경우는 시부모는 제가 그렇게 말리는 사업 하다가 말아 먹어서 부도내고 도망가서 신혼때부터 빚갚기 시작했고요, 지금 시부모님은 백수인데 여전히 돈 잘쓰고(우리 돈이죠) 잘 먹고 다니십니다.
    시동생, 시누이 다 백수. 시누이는 남편까지 백수..허허허
    시동생 시누이 다 우리 돈으로 결혼하고 생활자금 다 대줬더니 다 날리고 다시 손벌려서 요즘 먹여 살리고 있고요.
    시삼촌, 시고모 둘, 시이모까지 다들 수입이 없다고 징징징거려 먹여 살립니다.
    어쩌면 이렇게 백수들을 총집합 시켜논 집이 있는지.....
    남들은 돈 잘벌어 좋겠다고 하는데 나는 끝이 안보입니다.
    다들 우리만 바라보고 있어요. 아무리 마음 비울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정말 시집 이라면 이가 박박 갈립니다. 더 화가 나는 건 그들이 고마운줄도 미안한 줄도 모른다는 거지요.
    자기 아들이고 형이고 오빠고 조카인데 뭐가 잘못됐냐는 거죠.

  • 4. 저도
    '11.8.16 11:43 AM (121.88.xxx.168)

    원글님, 인생선배님, 저도 딱 그경우입니다. 달랑 싸구려 커플반지 하나받고 시작한 결혼인데, 결혼하고 3년뒤 집한채 값 날려드시고 그 뒤로 저희집에 사십니다. 그러면서 큰소리 치십니다. 요즘은 풍소시고 치매위험군까지 겹쳐서 병원비도 듭니다. 시동생 오랜백수 생활끝에 준백수 되었습니다.-여차하면 백수로 저희집에 일주일씩 엄마집이라고 찾아왔다 갑니다-. 요즘은 이 끝이 안보이는 생활에 화병이 나서 시부모한테 큰소리도 치면서 화를 풀며 삽니다만, 시부모 연세 72세씩, 앞으로 적어도 20년씩 예상되어 어디 해외라도 아이들 데리고 가려고 조리사 자격증도 따놨지만..-해외에서는 요리사가 돈을 번다하여- 맘대로 안되는게 시댁같아요. 그냥 전생에 내가 얼마나 빚을 많이 졌길래 살아서 돈 뺏아가고 저는 밥드리고, 돌아가시면 제사밥도 차려야할 맏며느리 신세가 되었나, 싶습니다. 도닦으며 사셔야 할 듯해요.

  • 5. 에휴
    '11.8.16 12:34 PM (180.65.xxx.51)

    옛말에..여자는 ..돈..몸..마음..이거 주면 다준거라는데..
    개천용 아들둔 집안 며느리는..
    돈줘..몸써서일해..게다가 마음까지 비워야하니..
    어찌보면 세가지를 주어야 하기에 힘든거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돌아오는건..하고도 욕먹기라는 옵션이 있지요..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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