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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인복없단 애기에 대해서..댓글에 친구를 가려사겨야 된다고 하지만

초록 조회수 : 1,551
작성일 : 2011-08-16 10:43:05
친구란게 가려 사겨야 된다고는 하지만 반듯하고 정직하고 개념있는 아이고 나랑 오랫동안 친해도 극히 개인적인 성향의 소유자는 이런 부탁(성형외과 항의) 잘 안들어 주고 딱 거절하는 경향이 있고요.

성향은 조금 된장에 불성실 반듯도 아니고 뻥도 잘치고 툭하면 기어오르려고 하고 개념도 없지만 이런 애들은 친하다고 하면 또 내일처럼 팔 걷어부치고 도와주더라구요. 우린 친구라며...

것 보면 참 알수가 없어요. 사람을 가려 사겨야 된다는데 이런 사람은 가려내야되는 친구지만 친구가 힘들다고 할땐 나서서 으샤으샤해주더라구요. 오히려 반듯하고 개념있는 오래된 친구는 그닥 힘이 못돼요. 그냥 니일은 니가 해결해 또한 내일은 내가 알아서..그래서 보면 자기 진짜 속내를 얘기 안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게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뭔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 그걸 얘기안하고 있다가 나중에 이루면 얘기를 하더라구요 나 뭐 됐다고. 하지만 개념없는 친구는 자기자랑에 있는 얘기 없는 얘기 시시콜콜 듣고 있으면 지자랑에 완전 짜증나지만 이런애들은 또 다  이야기해서 걔에 대해선 나중에 듣고 허탈한 뭔가 서운한맘이 안들게 하고..사람을 가려 사겨야 된다는데 어떻게 가려야 되는지 진짜 모르겠어요

드라마나 영화서보면 힘든일 있을때 친구들이 엄청 힘이 되던데 저도 잘못 살았는지 그런 친구는 없는듯해요.
IP : 211.224.xxx.2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대가 크면
    '11.8.16 11:04 AM (112.72.xxx.145)

    실망도 큰법이라서,친구를 갖게 되고 사귀게 되면
    다양한 색깔로 실망하고 상처 받게 되더라구요..
    남보다는 낫지만,남보다 못할때 그러지 않나요?
    근데 돌아보면 저도 누군가에게 백프로 성에 차는 사람은 아니였을거예요..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기는 참 어려운거 같아요..
    깊게 관계맺으면 어쩔수 없는 문제인것도 같구요..

  • 2. O
    '11.8.16 11:35 AM (211.246.xxx.31)

    좋음명제의 글이네요..

  • 3. 초록
    '11.8.16 11:54 AM (211.224.xxx.216)

    성형항의하러가자에 국한해서 보지말고 넓게 어려운일을 당했을때 친구들의 반응과 좋은친구가려사귀기에 대해서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의 글입니다. 어떤게 과연 좋은친구인지 반듯하지만 어려울땐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친구, 그닥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어려울때나 좋을때 힘이되어 주려는 친구..전 뒤에 친구를 정리했어요. 근데 지금은 후회해요.

  • 4. 쓸개코
    '11.8.16 12:07 PM (122.36.xxx.13)

    원글님 글에 공감되네요.
    저도 반듯한 친구.. 이런친구 저런친구 여럿중에
    제일 티격태격하고 여시같았던 친구가 의외로 저에게 힘들때 큰 도움이 되더군요.

  • 5. .
    '11.8.16 12:08 PM (112.104.xxx.64)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사귀는게 제일 무난하겠죠.

  • 6. ,,
    '11.8.16 12:11 PM (124.50.xxx.98)

    어느정도 공감해요. 반듯하고 예의바르고 민폐안끼치는 친구,, 내가 힘들때도 그렇게 예의차리고 어느정도 선에서 그치고요 오지랍 많고 가끔씩 짜증나게하고 좀 주책맞던 친구 앞장서서 도와주고 그렇더라구요.
    뭐 내경험으로 일반화시킬수 없겠지만요. 인간관계 참 복잡미묘해요.

  • 7. ..
    '11.8.16 12:21 PM (114.200.xxx.81)

    민폐는 끼치지 말자 주의인데 너무 힘들면 도움을 청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때 너무 칼같이 자르면 정말 서운하죠..

    저 대학교때 기숙사에 있었는데 당시에는 세탁기는 없고 탈수기만 있었어요.
    겨울에 오리털 파카를 빨아야 했는데 (세탁소 맡기기에는 돈이 없어서..)
    당시 (속으로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한테) 혹시 파커를 갖고 가서
    너희집 세탁기에 돌려줄 수 있냐고 (너네 빨래할 때 같이 돌려주면 안될까) 했는데
    일언지하에 거절하더군요. 귀찮다고..
    (오리털 파커니 무겁지는 않고 그거 들고 가고 들고 오고 하는 거 귀찮다고..)

    물론..귀찮죠..
    그런데 그 오리털 파커를 손으로 빨아본 분이면 그게 얼마나 무거운지,
    빨래할 때 얼마나 힘든지..아실 거에요. 특히 당시 기숙사 빨래하는 곳(세탁실 따로 있음)에는
    온수가 안나와서 찬물로만 빨아야 했는데 고무장갑 껴도 덜덜 떨리거든요..
    (빨래 하다가 몸에 찬물이 튀기도 하고..)

    그때 참 서운했어요..그러면서 제 맘속으로도 서서히 정리한 거 같아요.
    저 같으면 (지금 생각해도) 내가 좀 왔다갔다 귀찮아도
    겨울에 찬물로 오리털 파커 빨래하는 친구 부탁이라면 들어줄 거 같으니까요..
    (솔직히 내가 빠는 것도 아니고 세탁기가 빠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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