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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닭을 못먹어요ㅠㅠ그게 남들눈에 이상한가요?

조회수 : 2,303
작성일 : 2011-08-16 09:28:33
7살때 닭뼈가 목에 심하게 걸려서 병원신세를 진 적이 있어서 그때의 기억이 나면서
닭을 먹을 수 없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웃긴건 또 찜닭양념은 좋아해요..
찜닭에 나오는 감자랑 당면 그게 맛있거든요.
그거 먹으러 갈때는 당면사리 추가해서 먹어요^^
그렇기때문에 지인들과는 못가고 가족들하고만 가게 되더라구요.

일요일날 신랑하고 킨텍스 레이킨스몰에 찜닭 먹으러 갔었어요.
당연히 시키던대로 시켰고 신랑은 닭을 열심히 먹고 저는 닭 이외의 것(?)을 열심이 먹고 있었죠.
헌데 먹다보니 뭔가 귀가 간지러운 느낌이 나는 거에요.

찜닭집은 테이블을 다닥다닥 붙여놨더라구요..지금까진 아무생각 없었지만^^
옆테이블에 앉아있는 3명의 아줌마가 자기들끼리 작게 말을 하는데 제가 딴건 안좋아도 귀는 좋거든요^^

아줌마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말이..
"저기 저여자 자기 신랑한테 죽을죄 졌나봐? 저여자는 닭을 안먹어? 어떻게 닭집에 와서
닭을 안먹지?"라는 말을 하고 그나마 그 일행중 다른 사람이 "못먹을 수도 있지"하니까
다른 여자가 "닭을 못먹으면 닭집에 왜와? 남자가 오자고 하니까 어쩔수 없이 왔겠지"하니까
다들 "진짜 안먹네"라고 하는 거에요........................

저는 "이것봐라"라는 심정으로 아줌마들한테 나서려고 하니까 신랑이 말리더군요.
"저렇게 모르는 사람 씹을 정도의 여자면 좋은 말로 끝날 타입 아니고 너도 같이 싸울거 아니냐?
쇼핑하러 왔으니 기분좋게 먹고 쇼핑하다 드가자"고 부득불 말려서 가만 있었네요.

옆에 신랑만 없었으면 가서 뭐라고 했었을 텐데......

일요일날 오후에 킨텍스 레이킨스몰 찜닭집에서 닭 먹던 3명의 아줌마....
아줌마들의 기준이 맞는건 아니에요........................
하나만 알아둬요........아줌마들이 모르는 사람 씹고 있듯이 그 모르는 사람도 아줌마들 씹는다는 걸요...

그런데 닭 못먹는 사람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IP : 125.177.xxx.2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1.8.16 9:32 AM (220.80.xxx.28)

    안이상해요.
    그 아줌마들이 오지라퍼들... 할얘기가 그리도 없었나봐요...
    보란듯이 국물에 밥 비벼서 맛있게 드시지 그러셨어요.
    남편과 하하호호 즐거운 분위기도 연출하시고 ㅋㅋ

  • 2. 제가 아는 분도
    '11.8.16 9:35 AM (118.222.xxx.253)

    어릴때 닭 먹다가 엄청 체한 적이 있어서 닭을 못드시는데
    그냥... 힘들겠다...는 생각들어요
    근데... 함께 식사하려고 하면 골라내야하는 부분이 있어 쉽지는 않더라구요 ^^;;

  • 3. ..
    '11.8.16 9:35 AM (1.225.xxx.17)

    식성은 개성입니다.
    남의 개성을 무시하는 그런 몰지각한 사람이 꼭 있다고요.
    그런 여자들이야말로 여편네들 소리 들을 수준이죠.

  • 4. 정말.
    '11.8.16 9:42 AM (124.53.xxx.9)

    주위에 오지라퍼들이 너무 많아요.
    살기 피곤합니다.

  • 5. 온살
    '11.8.16 9:46 AM (180.66.xxx.84)

    저는 조류공포증이 있어요
    닭이 냉장고에 있으면 문도 못 열어었지요
    결혼하고 애낳고 식구들 먹여야하니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무섭습니다
    삼계탕, 백숙, 닭볶음탕처럼 물에 빠진 고기는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어서
    더욱 힘들어요. 그나마 후라이드치킨은 좀 나은편이라 가슴살 부분만 조금 먹습니다

    몇년전 지인과 지인의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1박2일 펜션으로 놀러간적있는데
    거기서 어쩔수 없이 닭볶음탕을 먹어여했어요. 제딴엔 최대한의 노력으로
    먹는척을 해가며 겨우 먹고 숟가락을 내려놨는데.
    지인의 친정어머니가 말씀하시길..
    "그거 다 먹은거니? 이리 줘라 " 하시며 그걸 다시 발라 드시는거에요
    저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답니다
    깨작깨작 먹는거 보여드리기 싫어 가능한 어른과 닭은 안먹는데 그날은 어쩔수없었어요
    아직도 너무나 민망한 기억이랍니다. 절 너무 친딸처럼 생각하셨어요 흑흑

  • 6. ^^
    '11.8.16 9:50 AM (125.139.xxx.61)

    저는 유독 닭비린내만 싫더라구요
    하다못해 튀긴 닭에서도 냄새가 나서 안먹구 닭튀김옷만 주어 먹어요
    이런 아줌마도 있다구요~

  • 7. 안이상해요~
    '11.8.16 9:50 AM (211.63.xxx.199)

    울 친정식구들도 닭을 썩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서 한번은 새언니가 치킨을 하도 먹고 싶다고해서 같이 치킨집 들어가서 새언니 혼자 먹었다더군요.
    남들이 뭐라하건 말건 전 원래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서요.
    저 같으면 걍 웃고 말겠어요. 아줌마들이나 많이 드쇼~~~ 하고요..

  • 8. 전혀
    '11.8.16 9:54 AM (119.65.xxx.22)

    이상하지 않아요. 저희 신랑은 포도를 못 먹어요. 알러지때문이 아니고 어릴때 원글님처럼
    포도 먹다가 목에 걸려서 질식할뻔했다고 시어머니께서 말해주시더라고요. 그후론 포도 아예
    못 먹게되어서 시댁은 포도를 아예 안 사먹었대요. 지금 저희집도 마찬가지고요.
    그나저나 남 먹을때 쳐다보는게 제일...추잡하던데... 왜 옆 사람이 멀 먹는지 쳐다보면서
    오지랖들인지 모르겠네요::;;;;;

  • 9. 저도
    '11.8.16 9:54 AM (175.196.xxx.39)

    저도 닭을 안 먹어요.
    이유는 조류 공포증 때문이에요.ㅜㅜ
    길에서 비둘기 푸드득 거리면 으아악~ 거리며 도망가고 그래요.
    닭도 털 뽑아 놓으면 비둘기랑 똑같이 생긴거 같아서 못 먹겠어요.

  • 10. .
    '11.8.16 9:55 AM (125.134.xxx.196)

    나참 옆테이블에서 닭을 먹든 말든 뭔 상관?
    닭 못먹을수있죠 아줌마들이 오지랖을 넘어 너무 수준이하네요

  • 11. 참..
    '11.8.16 9:58 AM (180.224.xxx.55)

    그아줌마들 와전 오지라퍼네요 .. 남먹는걸 왜그리 쳐다보구 관찰하는지.. 그리고 지네들끼리 말을 한다고해도 최소한 들리지 않게 하는게 예의죠 .. 그럴땐 그냥 그여자들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세요 .. 그럼 민망해서.. 이야기 쑥들어가지 않을까요 ? 전 지하철에서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있어서 미끄러졌는데 어떤커플이 보구선 깔깔 거리고 웃던데.. 제가 쳐다보니까.. 걔네들 고개숙이더라구요 .. 근데 황당한건 깔깔웃으면서 제 반응이어떠나 관찰했었다는거..(아파서 저도 한참뒤에나 그사람들 봤거든요) 재수없게.. 남은 미끄러져 멍이들지경인데..

  • 12. ..
    '11.8.16 9:58 AM (118.46.xxx.133)

    그런 아줌마들은 따로따로는 화장실도 못가겠어요
    모르는 사람도 마구 씹어?대는데 아는 사이는 오죽할런지...ㅎㅎ

  • 13. 저도
    '11.8.16 9:59 AM (119.70.xxx.162)

    날아다니는 것을 못 먹어요.
    안 먹다보니 못 먹게됐어요..^^;;
    저는 닭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게 더 놀랍던데

  • 14. .
    '11.8.16 10:02 AM (125.128.xxx.172)

    저도 그래요
    식성 좋아서 이것저것 잘 먹는데..
    이상하게 닭은 잘 못먹겠어요
    조금먹다 느껴지는 뼈때문인건지..
    닭백숙, 후라이드, 닭발, 닭@집, 닭볶음탕, 닭갈비 다 못먹겠어요..
    그나마 찜닭은 조금 먹네요

  • 15. 남녀불문
    '11.8.16 10:09 AM (59.18.xxx.1)

    제 주위엔 많습니다~없을때는 올레하고 먹으러 가고, 있어도 갑니다!! ^^

  • 16. dd
    '11.8.16 10:25 AM (119.194.xxx.147)

    이상하고 무식한 여편네들이네요. 어떻게 식당에 밥 먹으러 가서 옆 테이블 사람이 닭을 건져 먹는지 당면만 먹는지 그렇게 관찰을 할 수가 있을까요? 세상에 할 일이 그렇게 없고 신경 쓸 데가 없는 사람들인가보네. 그렇게 무식해서 어딜 가나 욕만 먹는 사람들일듯

  • 17.
    '11.8.16 10:29 AM (211.46.xxx.253)

    그건 오지랖도 아니고 저열한 뒷담화죠.
    얼마나 할 일이 없고, 얼마나 생각할 일이 없으면
    맛있는 찜닭 앞에 두고 옆 테이블 사람들이 어떻게 먹나 그렇게 유심히 보고 있을까요. ㅎㅎ
    생각하니까 그 여자들 참 한심하고 불쌍하네요.

  • 18.
    '11.8.16 10:29 AM (118.217.xxx.151)

    무슨 아줌마들이 누가 뭘 먹나 그걸 살피고 있나요?
    좀 말도 안된단 생각이...
    그아줌마들이 안볼때 먹었을수도 있는건데
    남 먹는걸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구요?
    그걸또 들리게 말하구요?
    그런 사람 한번도 경험한적이
    없어서 이런글도 황당하게 느껴져요

  • 19. 표시를해야지
    '11.8.16 10:49 AM (211.237.xxx.51)

    그 아줌마들 정말 희한한 사람들이네요.
    저렇게까지 남의 일에 관심이 많다니... 남이 뭘 먹든 말든 무슨상관
    자기한테 피해준게 없는데....

  • 20. 333
    '11.8.16 10:54 AM (180.227.xxx.126)

    저도 어릴적 닭먹고 급체한적 있어서 잘 안먹어요
    근데 그 여자들,,,참 할일없는 여자들일세,,,
    사람은 바쁘게 살아야 저런 쓸데없는 입 놀리는거 안하지
    할일없이 거기서 남들 사는거 먹는거 씹어대니 ㅉㅈ

  • 21. .
    '11.8.16 10:57 AM (119.161.xxx.116)

    희한한 아줌마들이네요. 웬 오지랖이래요?
    전 오리고기를 안먹어요. 남편이 오리고기 먹으러 가면 다른것 시킨다는...

  • 22. 찜닭생각
    '11.8.16 11:10 AM (116.41.xxx.232)

    님글 읽으니 갑자기 찜닭이 먹고 싶어졌어요..ㅜ.ㅠ;;
    전 닭은 잘 먹지만 찜닭집 가면 님처럼 당면사리추가해서 당면이랑 감자같은 것만 먹어요..닭보다 그런게 훨씬 맛있더라구요..
    종종 오지랍퍼들이 있지만 신경쓰지 마시고 계속 그렇게 먹읍시다..우리..ㅎㅎ
    어떡해요..님때문에 찜닭의 당면이 급히 먹고 싶지만 먹으러 갈 시간이 없는데..ㅜ.ㅠ;;

  • 23. 아무리..
    '11.8.16 11:39 AM (114.200.xxx.81)

    아무리 이상해도...

    그 그림에서는 그 아줌마 셋이 웃긴 그림이에요..

    원글님은 속상해 하실 필요 없어요.

    얼마나 웃겨요.. 여자 셋이 닭먹으러 와서 닭이나 드시지
    옆 테이블에서 닭을 먹는지 안먹는지 그거 쳐다보고 앉아서
    그걸로 화제 삼는 아줌마 셋.. 얼마나 한심한 모양새에요..

    원글님 그 상황에서는 누가 봐도 그 아줌마 셋이 웃긴 짬뽕이니까 괜히 엉뚱한 데 맘 쓰지 마세요..

  • 24. 원글
    '11.8.16 12:12 PM (125.177.xxx.23)

    와~~의외로 닭 못드시는 분들 꽤 계셨군요!~~
    왠지 모르게 위안이 되는 느낌...뭘까요^^
    고맙습니다..위로해주셔서...

  • 25. 이상해서
    '11.8.16 1:14 PM (211.110.xxx.41)

    닭을 못 먹는다 하니 저만 이상한가요.
    닭고기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소를 못 먹어요.돼지를 못 먹어요.
    보다는 덜 이상하기는해요.

  • 26. 00
    '11.8.16 2:00 PM (211.35.xxx.215)

    특정음식 못먹는 사람이 있지요. 대부분 어릴적에 사건(충격)이 하나씩 있더군요.
    이해가 됩니다.
    그 아줌마3인이 수다떤 내용도 이해는 갑니다.
    옆 테이블까지 다 들리게 이야기 하는것은 좀 도발이네요.

  • 27.
    '11.8.16 4:55 PM (98.206.xxx.86)

    식성은 말그대로 개인의 취향이고 선택인데 닭 못 먹는 것 가지고 이러니... 우리 나라에서 채식주의자들은 고기 안 먹는다고 까다로운 사람 취급 받고 더 힘들죠. 아직까진 단체로 뭐 먹으러 가면 짜장으로 통일, 짬뽕으로 통일 이런 분위기니까...그나저나 그 아줌마들 웃기네요. 닭집 와서도 살 빼려고 물만 마시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그 날 체해서 안 먹는 사람도 있고 닭 못 먹는 사람도 있는 거지 왜 자기들이 멋대로 이유를 추측하고 난리?

  • 28. 제 예전 남친
    '11.8.16 9:50 PM (175.206.xxx.57)

    닭고기 못 먹었어요. 닭이나 새 종류는 생긴게 무서워서 -_- 못 먹더라고요.
    근데 당시에 제가 닭꼬치를 느무 좋아하고 닭갈비, 찜닭을 느무 좋아해서 ㅋ 힘들었습니다.
    어제 남편 친구들이랑 놀러 갔는데 남편 선배가 쇠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못 먹고
    닭고기와 생선만 먹을 수 있더라고요. (그런 고기 먹으면 토해요 -_-)
    덕분에 닭과 생선만 먹다가 왔다는 ㅎㅎㅎㅎㅎ 사람마다 다르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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