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 ( 런던 5박) 질문 있어요

[w]

폭동난리였는데 가야만 하네요. 이왕 가는 거 그래도 잘 보고 오고 싶어서요.
책 한권 있는데 관광책자 나온 것 말구 혹시 로컬들이 잘 가는 맛집, 까페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아시면 알려주실래요.

유명한 숏핑거 쿠키랑 크랩트리 로션 살 예정이고..영국가서 사면 좋은 거 뭐 있나요???

제가 stansted공항 이용하는데 여기 혹시 외진 곳인가요??

[포트넘앤메이슨]

차요. 딸기홍차 향 좋아요.

[모주쟁이]

저는 뮤지컬이 가장 좋았어요. 지금가면 epl시즌이라 아마도 축구보고 펍이나 전전하겠지만ㅎㅎ
뮤지컬도 미리 예약하면 좀 저렴한거 같으니깐 알아보고 가세요.

[mm]

제 남편은 영국가면 바쁜 시간 쪼개 clarks 구두들 사옵니다...

[윗분 찬성]

의외로 명품까진 아니어도 우리가 아는 브랜드 옷이랑 신발 싸더라구요
지금 세일 할거 같은데.....남은것 중에서 사이즈 맞으면 대박이겠네요

차 사시구요
뮤지컬 시간 맞추면 좋겠어요
요리관심 많으시면 그릇,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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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타드천연티종류사오시구요
클락스는 좀 무거워서 저는 별루던데..
저도 지나고 나니 쇼핑은 영국이 별 메리트가 없고..
많이 싸지도 않았고 한국에서 다 구할 수가 있더라구요
차라리 뮤지컬을 질리도록 보시고(티켓도 세일 잘 해요..
시간이 다가오면 세일해서 막 팔더라구요)
쇼핑하느라 돌아다닐 시간에 네셔널갤러리 여러번 다니겠어용..

[??]

세일은 시즌이 맞아야 할텐데요?
그렇다고 하면 영국은 역시 버버리일 듯해요.
폭풍세일 시즌에는 버버리 매장에서 트렌치코트(롱)이 80만원에도 판매되더군요.
(몇년 전이라..^^)
그리고 포트넘메이션 홍차는 남대문에서도 많이 팔기 때문에 ..^^;;;

저 런던에 출장가서 좋았던 거는 피카디리 서커스 (여기가 우리나라로 치면 대학로처럼 연극, 뮤지컬 즐비한 곳) 에서 원하는 뮤지컬 골라보는 거요. (전 오페라의 유령 봤는데 진짜 감동이었어요..볼에 마이크 다는 그런 짓.. 안하더군요.. 그래서 거의 성악 필로 노래 불러서 2층 뒤에까지 구석구석 전달되는 그 풍부한 성량들..)

또.. 제가 갔던 곳 중에 유명한 재즈바가 있는데 예약 안하면 좌석 없어요.
(서서 맥주 한병 시키고 들으면 되죠. 그런데 예약 안하면 입장하는데 1시간 이상 걸려요.)
한국인 가이드가, 그 재즈바 대단히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피카디리서커스에 있음)

[세일 끝..]

아쉽게도 여름 세일은 끝났어요.

코벤트 가든에 가시면 이것 저것 사고 싶은 것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크랩트리, 러쉬, 바디샵, 홍차 등등 쇼핑 거리들이 다 모여 있거든요. 뮤지컬도 좋은데 아직도 관광시즌 피크라 유명한 공연은 시작 전이라도 싸지 않아요.
카페를 물어보시니, 혹 테이트 모던에 가시면 4층에 까페 가보세요. 템즈 강과 건너편 세인트 폴 성당을 한눈에 즐기실 수 있어요. 체인점이 많긴 하지만 혹시 소호에 가시면 다양한 프랑스 스타일 카페들이 있으니 케익과 커피도 좋구요. Brewer Street라고 소호 중심부에서 약간 뒤로 있는데 거기도 맛있는 커피를 파는 곳들이 있어요. 보로 마켓에도 Monmouth 커피점에서 정말 맛있는 커피를 드실 수 있구요.
그래도 런던에 오시면 괜찮은 펍에도 한 번 가보시구요. 홀본 역에서 나오시면 건너편 모퉁이에 세인즈버리 라는 수퍼가 있어요. 역에서 길건너 수퍼를 왼쪽으로 하고 High Holborn이라는 길로 가시면 208번에 The Princess Louise라는 펍이 있는데 정말 와~ 할 정도로 예쁜 펍이에요. 관광책자에 나와 있는지 모르지만 예쁘기로는 런던 펍 중 정말 손꼽히는 곳이죠. 맥주 좋아하시면 다양한 에일도 시도해 보세요.

Boots 제품들 저도 괜찮다 생각하는데 나중에 공항에서 사세요. 미리 사시면 무게만 나가니까요.

혹시 잼 좋아하시면 수퍼에서 마멀레이드 잼 사가시면 어떨까요? 종류도 다양하고 값도 괜찮구요.
얼마 전 관광온 친구 따라 리버티 갔더니 로얄 달튼 100주년 기념 제품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아랍 음식 좋아하시면 노팅힐 가실 때 그 근처 Edgeware Road에 가셔서 드셔보세요. 코벤트 가든에서 약간 떨어진 66 Chandos Place에 Wahaca라는 멕시코 식당도 항상 붐벼요. 마찬가지로 코벤트 가든 역 반대편 길 Neal Street 에 있는 Food for Thought 이라는 식당은 값도 괜찮고 양은 많은 채식 식당인데 맛있어요. 그 외에 식초/소금을 친 피시 앤 칩스도 드셔보시구요.

영국 음식은 별로지만 런던은 그래도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양도 괜찮은 편이라 생각해요.

아, 제가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인지 먹는 얘기만 썼네요. 날씨가 선선/쌀쌀하니 겹쳐 입을 옷들을 잘 챙겨오세요. 가벼운 바람막이 꼭 가져오시구요. 즐거운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