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살짜리가 몇 일째 밤마다 몇번씩 일어나서 대성통곡을 해요
제가 미치기 일보 직전이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사흘 전에 아이가 감기가 걸렸고 애는 나아가는데, 그 감기가 저한테 와서 짐 열이 38도에요.
근데 감기가 걸린 동시에 애가 새벽에 거진 한시간에 한번 꼴로 일어나 떼를 써요.
루피 공주님 어디갔냐는 둥. 비오는데 보이지도 않는 달을 보자는 둥. 이유는 매번 달라요.
그러면서 루피는 아침에 볼 수 있고 달님은 구름에 가려 못 본다고 하면 아주 대성통곡을 합니다.
진정시키는 것만 해도 30-40분이 걸려요. 그것도 잘해야 30-40분....
저도 지금 몸 상태가 안 좋아 아깐 애한테 소리를 질러놓고선 지금 후회중이에요.
도대체 왜 그러냐고 그냥 잠 좀 코 자보자고 엄마도 힘들다고...
왜 이러는 걸까요? 어떻게 해 주면 될까요? 제가 뭘 잘못하는 걸까요?
1. 선잠깨서
'11.8.16 5:25 AM (88.162.xxx.239)그런거 아닌가요?
2. **
'11.8.16 6:00 AM (112.155.xxx.69)아이가 뭔가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것 아닐까요? .아이 기르는 환경을 자세히 써주시면
엄마들이 더 잘 조언하실것 같네요 . 아이가 분리불안이나 뭔가 불안을 느낄만한 환경이 있는지요?3. 우리아이도..
'11.8.16 6:42 AM (121.138.xxx.31)예전에 그랬는데요 아이들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우리 아이는 아주 활동적인데에 비해 하지말라고 제재 하는게 너무 많았어요. 그리고 집에만 주로 있고(가끔 놀이터는 갔지만) 장난감도 티비도 없지 지냈구요. 뭐 말하자면 일종의 우울증 비슷하게요. 낮에는 시부모님이 봐주셨는데요 집도 좁고 아이 용품을 하나도 허용을 못해줬어요. 집도 애들 좋아하게 밝고 아기자기 한게 아니라 오래되고 칙칙한 느낌. 아이가 밝고 즐거운 하루는 못보낸것 같아요. 그런게 심했다 싶은날.. (거의매일) 저녁에 통곡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를 그렇게 매일울어제끼면서 이거해달라저거해달라 뗑깡부리면서 날리기는 날려버린것 같긴해요. 그래도 생각하면 좀 미안하죠. 님의 아이는 아마 다른케이스 일거지만 한번 써봤네요.
4. 나쁜엄마
'11.8.16 6:53 AM (211.178.xxx.75)분리 불안이나 불안을 느낄 만한 환경이 있는 지 모르겠어요.
전업맘이고 아이는 부족하지만 엄마 아빠 다 사랑을 듬뿍 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가까운 곳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계셔서 낮가림 없이 여러 사람 잘 따르고 밝아요.
입이 좀 짧지만 잘 놀고 활동적이고 다칠까봐 제재하는 것 빼곤 유한 편이에요.
아 참, 최근에 돌아다니면서 밥먹는 식습관을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아픈 거 빼고는 일상적인 생활 리듬이 쭉 이어져 왔어요. 도대체 왜 이러는지...5. 원래
'11.8.16 7:25 AM (115.137.xxx.200)좀 그런 시기가 있어요 크느라고 그러는 것이니 넘 걱정안하셔도 될 듯.. 요구를 들어줄 필요는 없고 그냥 잘 다독이세요. 불켜지말구요. 저도 잠결에 그러는거니까요. 작은스탠드같은거 켜고 다시 재우시면됩니다.
6. ...
'11.8.16 8:01 AM (211.246.xxx.201)우리아이는 네살까지는 그랬던 것 같아요. 저도 고민 많이
했는데 시간이 해결해줘요. 그때는 아이들이 많이
그러는 것 같던데요.7. ..
'11.8.16 8:05 AM (59.14.xxx.233)우리 아들은 2학년때까지 자다가 원인불명 대성통곡 했어요.
얼마나 괴로웠는지... 정말 화가 나고 나중엔 소리도 질러지게 되더군요.
그거 안당해보면 미칩니다.
저도 그냥 그런 경험 많아서... 해결책은 없었어요.8. 야경증
'11.8.16 8:25 AM (124.50.xxx.22)아이가 밤에 그런 걸 담날에 기억을 못한다면 야경증일 수 있어요. 아이가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 꼭 그러더군요. 9살 정도되니까 없어졌어요. 인터넷 검색도 해보시고 병원이나 한의원 데려가보세요.
9. 포그니
'11.8.16 8:39 AM (59.19.xxx.29)잠자는 동안 음악을 잔잔히 아이들 정서를 안정시킬 수 있는 것으로 선정해서 틀어놓으면 어떨까요? 전에 유명한 멘토한분이 영어공부 시키는 방법중에 영어테이프를 밤새도록 들려주라고 한적 있어요 효과 있다고..저도 그렇게 했는데 영향있다고 봐요 다른 이야기이지만 저의 아이는 처음에 태어나서 밥먹고 잠자는 시간 빼고는 너무 많이 울었는데 자기전에 음악 틀어놓으니까 괜찮아지더라고요 깨어나서 울지 않고 음악감상을 하더라는.....
10. 나쁜엄마
'11.8.16 8:44 AM (211.178.xxx.75)기억을 못 하는 것 같아요. 물론 2살이라 표현이 제한적이라 잘 모르겠지만,
"xx야, 어제 엉엉 운 거 기억나?" 그러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에요.
음악은 틀어봤는데 "저거 꺼! 저거 꺼!"하면서 더 격해져서 엄두를 못 내겠어요.
야경증일까요? 꿈 꾸는 것처럼 혼자 말할때도 있고 반수면 상태인것 같기도 한데...
예를 들어, "엄마가 화내서 미안해, 엄마가 사랑하는 거 알지" 그러면
눈 감은 상태로 "알지"라고 대답하고선 또 자다가 그 상황이 반복되기도 해요.11. 나도엄마
'11.8.16 9:00 AM (175.121.xxx.120)그맘때 아이들 자주 그래요.
우리집 꼬마도 두돌 전후 한참을 밤마다 울고 그러더니 요즘은
언제 그랬나 싶게 잘 자요.
피곤하거나 흥분하거나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더 심하고
별일 없는날도 종종 그러구요.
그냥 편하게 안고 다독 거려주세요.12. ..
'11.8.16 10:02 AM (110.14.xxx.164)우리도 18개월쯤 6개월 이상 새벽 1시좀넘으면 일정시간에 울어서 힘들었는데
별 이유가 없어요 무슨말을 하는것도 아니고
배에 올려놓고 소파에서 밤을새웠지요13. 혹시
'11.8.16 10:07 AM (203.247.xxx.210)소변가리기 훈련하시는 중이라면
그 거 참다가 그러기도 하던데요...
꼭 안아서 변기에 오줌 누이면
집 떠나가던 울음을 그치고 거짓말 같이 바로 잠들더라구요...14. 받아주세요.....
'11.8.16 10:23 AM (14.42.xxx.40)지금 초등6학년된 울아들,딱 두돌때까지 그랬어요 ㅠㅠ
자다 한번은 꼭깨서 마구울면,그 아이를 안고 어두운 거실을 빙빙돌며 엉덩이
토닥거려줘야(때로는 짜증나 쎄게 두들김 ㅋㅋ) 10,20분뒤에 잠이 들고요 ㅠㅠ
제가 잠 한번 안깨고 밤에 쭉 자보는게 소원이였습니다 ㅠㅠ
그냥 위안삼아 이런 예민하고 별난애가 크면 똑똑할거야라며 자기최면걸고 다 보듬으며
키웠어요(내자신이 대견 ㅋㅋ)
지금은 멀쩡하게 잘커서, 수학영재원 재학중입니다ㅋ15. ....
'11.8.16 10:40 AM (121.169.xxx.78)생각보다 많은 아기들이 그래요. 저희 아기도 그랬구요. 한 18개월-28개월정도까지 그랬어요. 윗 댓글에서는 애가 스트레스를 받아서라니, 분리불안이라니, 우울해서라니 나름 댓글들을 다셨지만 신빙성있는 댓글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소아과 선생님과 상의해보시구요. 저희 아이도 딱히 집힐만한 원인은 없었어요. 각자 엄마들이 이래서 그런게 아닐까..라고 그냥 추측들하시는거니까 정확하지 않아요. 어쨌든 세돌정도 되면 자연히 횟수도 줄고 좋아진다는건 분명한것 같아요.
16. ㅁ
'11.8.16 11:03 AM (124.55.xxx.40)아프고나서 그랬다는거죠??
몇주나...몇달이 된것이 아니라...아프면서 그랬다는것같은데..
그건 그저 아이가 몸이 너무 힘들어서 자다깨서 투정하는거 아닌가요??
얼마나 오래되었냐에 따라 조언과 답글들이 달라질것같아요.
아프면서 며칠되어 그런거라면...그리고 님께서 나중에 똑같이 아프시다면..
환경의 변화죠뭐.
몸아프죠...자기도 잘때 힘들죠.. 그런데 엄마는 아파서 기운없어하죠..
불안하고 무섭고 그러니 자다가깨서 괜히 이거해라 저거해라 울고 때쓰고...
그런거아닐까요.
저희아이는 26개월인데요.. 밤잠은 잘~자는편인데. 너무 신나게놀아서 몸이 피곤한날
아니면 낯선데왔는데 낮잠을 잘못잔날.. 낮에 너무너무 신기한 경험을 한날
가끔씩 자다깨서 막 비행기 날아다니게해라.. 자동차 어디갔냐 이거해달라..
그래서 해주면 그거 하지마라~ 막 울기도해요.
혹시 정말 몇주가 계속되면 좀 걱정하실수도있찌만... 아프면서 시작된거라면 좀 맘편히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