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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말기 6개월선고 그후 치료이야기

희망맘 조회수 : 2,584
작성일 : 2011-08-13 17:20:41

암이라고 하면 다들 이젠 죽었구나 하는데
울아빠 연세 73세 담배 30년 폐암말기 6개월 선고 받으셨어요.
온갖 검사에 완전 폐인 되실무렵 병원을 옮겼네요.
시골가서 자연치유하자 식이요법하자 다들 항암하지 말자....등
우왕좌왕이었답니다.

h병원에서 항암치료하는 무섭고 힘든 모습을 보았고 같은 병동에서 죽어 나가는 사람들을 보았기에
가족회의를 거쳐 일단 퇴원하고 항암은 안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신지 하루만에 고통으로 서울대 응급실을 갔고 고통때문에 잠을 못주무셨답니다.
결국 항암하시기로 하고 1차에 3번 주사를 맞으셨어요.

서울대암병동은 너무도 많은 암환자들이 편안하게 항암하고 혼자서도 다니시고
일단 혼자가 아니니까 아빠도 맘이 편안해지셨네요..

어제 1차 항암하고 검사를 했는데..
5센티짜리가 조금 줄었다고...전이도 여기저기 된 상태시거든요..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언제 어떻게 어찌되실지 몰라도 너무나 기뻐하시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얼굴에 생기가 도시니
자신과 잘 맞는 병원선택을 해서 항암을 한다면 결코 너무 힘들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낼은 가족끼리 휴가가네요..1달이 지났으니..오개월 남은건데...
이상태로 잘 치료가 되시면 좀더 연장이 되실거 같아요..

잘드시고 운동하시고 맘을 편안하게 가지시고 많이 웃으시고 모든 사람한테 해당되는 말인거 같아요..
게시판에 암 글이 많이 올라오길래 혹여 희망을 가지시라고 적어보아요..
IP : 123.254.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1.8.13 5:37 PM (203.255.xxx.21)

    맞아요, 암병동 개인실은 비싸서 6인실에 엄마 계셨을때
    같이 음식도 나눠먹고 얘기도 하면서 잘 지내셨어요.
    항암 마치고 퇴원해서 빈자리가 생기면 금방 또 새로운 환자 들어오고.
    무슨암인지 서로 얘기도 하고.
    복도에서 운동하는 환자들이 엄청 많아서 결코 외롭지 않죠 ㅋ

  • 2. 맞아요
    '11.8.13 5:51 PM (112.169.xxx.27)

    확실히 예전에 비해 항암제가 좋아져서 옆에서 보기에도 힘이 덜 들어요,
    머리 빠지고 토하고,,다 예전 얘기입니다,
    치료 잘하면 굉장히 수명이 연장되요,의사 말 잘 따르고 함부로 자연요법같은거 하지 마세요,
    양의로 치료하자 정했으면 그 길만 따르세요,
    너무 비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 3. 우리형님
    '11.8.13 7:03 PM (124.54.xxx.12)

    우리 형님도 유방암이 뼈로 전이 되서 방사선 2차로 치료 중이신데
    예전 치료 때보단 힘들지 않다고 하셔서 걱정을 덜었어요.
    확실히 예전 보단 치료 효과도 좋아지고 환자들도 힘이 덜 드니 가족들도
    좋네요.
    우리 형님도 님 아버님도 건강 해지시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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