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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가 있어요
전 맏며늘..동서도 있지만서둥 서울살고 (여긴부산)
제사는 늘 어머님과 제가 준비를 했어요..
어머님댁 근처살다 얼마전에 좀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왔구요..
어머님 연세도 있으셔서 제사 저희집에서 모시는거 조심스레 여쭤봤더니
내죽고나면 니가 죽을때 까지 해야는데 내 힘있을땐 내가 하마 하시네요
근데 제사장도 혼자 다 보시고 (운전을 하세요)
손질하시고....
제가 아무리 제사장 보겠다고 해도 혼자 다 봐놓으시고는 하세요..
늘 지송하죠...
근데 고민은 요번달 말쯤 제사가 있는데..
제가 전이랑 생선굽고 산적하고 나머진 어머님이 다 하세요..
대신 제사 마무리 설겆이랑 정리는 제가 하구요..
늘 장도 다 봐놓으시고 이번에도 그러실것 같아요..
제가 볼려그려면 어머님 기준이 있으시다고 (좀 깐깐) 제가 마련한거 맘에 안들어하세요..
어머님 손 덜 가게 뭘 해드리고 싶은데..생각 짧은 며늘이라 어느틈을 파고 들어야할지도 모르겠고..
전이랑 다 해가면 어머님이 싫어하실까요???
몸은 편한지몰겠지만 맘은 넘 불편하네요...
1. ..
'11.8.13 10:52 AM (220.119.xxx.179)저의 시외할머님이 아흔의 연세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제사 생선은 챙겨 서울의 아들한테 보내곤했어요.
어머님의 신념과 책임감일 수도 있고 아직 몸이 성한데
며느리한테 일거리를 주고 싶지 않다는 배려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님께 감사함을 저하고 그 대신 제사비용을 조금 넉넉하게 드리면
서로 정이 오고 갈 듯하네요. 원글님의 글에서 평안함과 어머님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묻어 있어 저를 한 번 돌아보며 이 글을 씁니다.2. ..
'11.8.13 10:54 AM (112.153.xxx.92)그냥 어머니 하자는대로 당분간은 그대로하시는게 좋겠어요.
저는 맏며느리고 제가 제사를 물려받아지낸지 5년짼데 어머니가 제사지내실때는 밥하고 국,나물만하시고 나머지는 제가 다해서갔어요.
제가 지내고부터는 동서가 과일을 사거나 나물이나 튀김같은걸 몇번시켜봤는데 도무지 맘에 안들었어요.
과일은 너무 작은걸 사는데 항상 백화점에서 샀는데 너무너무 비싸다고그러고 나물은 작은 락앤락통에 한통정도해오는데 너무작아서 제가 손부끄러울정도고 튀김은 오지어보다 밀가루가 훨씬많고..암튼 저희동서는 음식만드는 체질은 아니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음식만드는걸 좋아하고해서 그냥 떡이나사오라하고 그럽니다.
딱히 불만은 없어요 저는..
서로 잘하는거하면된다생각하니까.
원글님도 어머니 하자는대로하시고 살갑게 말이라도 잘해드리면서 차라리 어머니 작은선물이라도 해드리면 그걸로되지않을까싶어요.
저도 음식하는거 딴사람손에 맡기기싫어서 제가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3. ...
'11.8.13 11:30 AM (14.36.xxx.192)윗분 정말 제사 정성스레 하시네요....전 제사지낸지 11년찬데 제사음식 차려봤자 먹지도 않고 결국엔 버리게 되니 낭비가 이런 낭비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딱 한그릇씩만 합니다. 나물도 그렇고 전도 그렇고. 그러니 돈도 절약되고 스트레스도 적어지고...대신 물건은 제일 좋은걸로 삽니다. 튀김은 안 하네요...제 나이 30에 시작했으니 죽을때까지 이러고 있어야 된다는 사실이 절 짓누르죠...
4. .
'11.8.13 12:00 PM (59.13.xxx.184)따뜻함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2222
5. 저도 맏며늘
'11.8.13 8:50 PM (116.37.xxx.204)제 생이 다 할때까지는 제사 모실 생각입니다.
하지만 자식은 글쎄 물려줄 생각은 없어요.
그 아이들이 하려고 하지도 않을거고요.
하지만 만약의 경우 한다고 해도
저도 제 힘이 닿는데 까지는 제가 할 듯해요.
동서들에게도 뭐 해와라 말 한적 없고요.
그게 제 맘 같습니다.
원글님 뜻은 어머님이 충분히 아실겁니다.
두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6. 어머니랑
'11.8.13 8:51 PM (125.135.xxx.103)시장을 함께 다니시는 건 어떤가요?
아무리 차가 있어도 시장에선 이리저리 들고 다녀야 하잖아요.
(물론 카트를 사용하더라도...)
물건 보는 눈도 키우고 좋을것 같아요.
마음이 너무 이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