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멋진 글을 쓰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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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자유게시판을 보면서 깜짝 놀랍니다. 길지 않은 글인데 참 인상깊은 것들이 있습니다. 가족 이야기라든지 몸이 아팠던 이야기, 사소한 얘기들인데 감칠맛나게 잘 쓰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분들 중에 같은 이름을 쓰시는 분들은 검색을 해서 예전 글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합니다. 어떤 표현은 외워두고 곱씹어보기도 합니다.

키친토크에서도 오늘 보물같은 글을 발견했네요. 사진도 없고 글만 길게 적으셨는데 가족 이야기와 만들어 드신 음식 이야기가 어우러져서 읽고나니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저도 연예인 이야기나 논쟁이 벌어진 게시물 같은 걸 자주 클릭합니다. 워낙 쌓인 것 많을 때 하고싶은 말이 넘쳐서 쏟아낸 글들이 좀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들도 이런 글들 사이사이에 숨어있어요.

저는 아직 휴가지만, 어제 휴가지에서 사온 맛있는 빵을 전해드리러 직장에 잠깐 들렀어요. 나온 김에 삼각지 가서 육개장 한 그릇 먹었구요 이킬로가 넘는 교과서를 분책해서 제본해달라고 제본가게에도 갔었어요. 다이소 갔다가 무늬가 너무 귀여운 찻잔 세트를 발견하여 득템한 기분으로 두세트 사고, 방석도 하나 사고 -그 위에서 지금 제 고양이가 자고있어요- 못이랑 케이블타이도 샀네요. 원래는 이거 사려고 갔었어요. 휴가 끝나기 전에 집안을 좀 정리해야겠어요.

제 고양이는 예전에 글을 올렸던 많이 웃기는 고양이에요. 요즘도 뽀뽀는 잘 해주고, 점점 애교가 늘어서 이젠 제가 어디를 가든 따라와요. 제가 먹는 생선도 막 먹으려고 하고, 남긴 건 훔쳐다가 당당하게 제가 보는 앞에서 꿀꺽. 소리지르고 뺏으려고 해도 눈도 깜짝 안해요. 예전의 모범소심고양이는 어디로갔는지 원.

[님도]

이뻐요^^ 멋진 글 이고요..
우리집에도 찐, 냥, 탄. 똥꼬냥 세놈 모시고 있어요.^^
집에 캔 먹으러 오는 길냥2마리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