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이사오기전에 한동에 살던 아이친구 아버님 이야기에요.
오랫동안 얼굴은 봐왔지만 그엄마랑도 눈인사나 간단한 안부정도로 지내다 계기가 있어서 나름 이집저집 왕래하며 아이들도 놀리고, 놀이터에서도 놀고 했구요.
물론 놀이터에서 놀면서도 그집 아버님 얼굴익혔고, 그집에서 놀다가 얼굴 부딪힌적도 있구요.
엘리베이터를 타면 얼굴 익은 사람들과는 눈인사나 목례정도는 하고지내는 편이라 그분께도 했어요.
그런데 제가 그 아버님께 살짝목례하며 안녕하세요? 하면
번번히 빤히 쳐다보시며 "넌누구냐~"이런 태도시라
불편하신가보다 하고 나중에는 그냥 핸드폰을 보거나 멍~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렸구요.
(제가 안면인식장애 수준으로 사람을 잘 못알아봐서 그분도 그러려니...생각하고 넘어갔어요)
어제는 우연히 아이들 놀이장에서 남편과 같이온 그엄마를 만났고, 잠깐서서 이야기하다 돌아서면서 남편분께도 인사를 했는데 또 그 무표정하게 빤히 쳐다보며 "넌 누구냐~"하시는 태도라 제대로 맘상했어요.
얼마후 놀이터에서 그엄마를 만났기에 남편분이 인사해도 안받아주셔서 뻘쭘했어요~했더니
아이 친구엄마인지는 알았는데 인사하기도 좀 그렇고해서 말았다고 하시더래요. 남편분이...
그러면서 "내남편이 아는척하는것도 이상하지않아?" 이러는데...
아~놔~
길게 이야기하자는것도 아니고 눈인사나 목례 몇번한것 뿐인데...
작업걸려다 만 사람 되는것같기도하고...
그분이 도끼병인가 싶기도하고...
나도 "당신이 나한테는 이영애고, 김태희다"해싸며
애지중지 받들어주는 남편이 있는데...흑~~~
여보~~~~
다른분들은 아이친구 아버님 엘리베이터나 아파트단지서 만나면 인사 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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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친구 아버님께 인사하고 뻘쭘한 이야기
딸랑셋맘 조회수 : 849
작성일 : 2011-08-12 14:17:58
IP : 116.122.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12 2:21 PM (1.225.xxx.23)확실하게 되었으니 이젠 안면몰수 하면 되겠네요.
참 부창부수라고 어찌 부부가 그리 똑같남 ㅎㅎㅎㅎ2. 별사탕
'11.8.12 2:24 PM (110.15.xxx.248)남자들 성격이 그런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 이야기를 들은 그 엄마가 더 황당하네요
"아유.. 우리 남편이 숫기가 없어서 나말고 딴 여자가 아는 척하면 쑥스러워서 그래.. 자기가 참아 " 이런 말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3. ..
'11.8.12 2:45 PM (211.199.xxx.243)그냥 얼굴만 아는 정도면 인사 안하고 그래도 직접 그 아이 엄마가 누구엄마라고 자기엄마에게 소개를 해서 인사를 나눈경우는 오며가며 보더라도 인사하고 그러네요.
4. -_-
'11.8.12 2:51 PM (211.172.xxx.212)울남편은 저없이 애들만 데리고 놀이터가서 먼저 안면트고 오는데 -_-;;;;
아니 아는척하기가 그렇다니, 이게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웃기네요.5. 딸랑셋맘
'11.8.12 5:19 PM (116.122.xxx.106)전에 그댁에서 마주쳤을때 누구엄마라고 소개받았구요.
저는 그저 한동에 살며 얼굴익힌 사람들끼리도 가벼운 인사정도는 하는데
어제 저런일 있고나니 욱!하기도 하구요.
내가 당연하다 생각하는걸 당연하다 생각치않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좀 그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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