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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양치 안하겠다는 애기한테 히스테리 부렸어요 ㅠㅠ
말귀 다 알아들은지 거의 1년 넘어가고 말도 유치원생 수준으로
조리있게 다 표현하는 아이예요....근데 왜 양치를 해야 한다는
이 한가지 만큼은 이해를 못하고 울고불고 때를 쓰고
매일매일 엄마 진을 빠지게 하는걸까요.
제가 충치치료 받다 보니 정말 아이만큼은 치아 관리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는데 겨우 하루에 많아야 두번 하는거
정말 거의 한번도 순순히 입 잘 벌리고 무난히 한적이
손꼽을 정도예요.
호비에서 보내준 치카치카 동영상이랑 강아지 인형도
소용없고, 동굴놀이, 엄마랑 같이 하기, 서로 치카해주기,
뱉을 때 누가 멀리 뱉나 시합하기 등등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다양하게 시도를 했는데 어쩌다
한번씩 효과만 있고, 대개의 경우는 맨날 도망다니고 자기가
직접 한다고 해놓고 치약만 빨아먹고 칫솔 내팽기기,
자기 이미 했다고 거짓말하기가 보통이고....어쩔 수 없이
강제로 붙들고 하려면 입을 앙다물고 울고불고 고개 내젓고
정말 신경이 너덜너덜해져요.
평소에 제가 기운이 남아 있는 날을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중간에 딴거 하게 냅두고 나중에 다시 시도하고
꼬시고 그랬는데 어제는 너무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애가 또 난리 바가지를 피우니 정말 제가 막 커다랗게 비명이
나오더라구요 (피곤해서...그냥 자고 싶어서 ㅠㅠ) 그러면서
애한테 히스테리 부렸어요..."관둬, 그럼 하지말고 저리가!!!!"
하고 울며 매달리는 애 밀어내기 등등
남편한테 부탁해도 애가 엄마하고만 하겠다고 울고불고 난리쳐서 결국엔
양치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게 다 제 차지랍니다 (직장+육아+집안일)
남편이 애 붙들고 있다가 되게 어이없어 하면서 저한테 암말도 안 하고
애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나가 버렸어요.
정말 매일매일 이런 전쟁 치르기에 지쳐버리고 그 순간 만큼은 애가 정말
미워요. 하루 종일 요쿠르트, 과일, 밥, 과자 등등 많이 먹었는데
그거 이에 치석 끼일텐데 그냥 자게 내버려두기는 너무 찝찝하고
정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처럼 누군가 코치 선생님이 우리 집에
와서 우리 좀 한번 도와주셨으면 좋겠는데 어디다 알아봐야 할런지...
정말 그냥 지겨워요 이런 전쟁....또 제 히스테리도 물론 엽기구요.
1. ......
'11.8.12 11:00 AM (216.40.xxx.59)애 키우다보면.... 확 돌때도 있어요.
남편에게 양치를 시켜주라고 해보세요 저녁때는.
안그럼 원글님을 이해못해요.
그리고 울던말던 눕혀놓고 원글님 다리사이에 끼워놓고 인정사정 보지말고 양치 시키세요.2. ......
'11.8.12 11:01 AM (216.40.xxx.59)그리고 이 안닦거나 말 안들으면 그다음날 간식 일체 주지 마시구요. 이를 안닦으면 간식도 없다, 이가 썩으니 줄수가 없다고 딱 자르시구요.. 엄마가 무서울땐 무서워야 애들도 말을 들어요.
간식은 다 주면서 이닦을때 말 안들으면 안된다구요.3. 분노조절장애?
'11.8.12 11:02 AM (58.141.xxx.138)네 ㅠㅠ 근데 남편한테 시키라고 해도 애가 엄마하고 한다고 울고불고 난리치고 더 강하게 거부해요. 그래놓곤 제가 시키려고 하면 또 역시 입 앙 다물고 안 할거면서...그냥 그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엄마한테 하겠다 모 이러는 것 같은데..참 약았죠 ㅠㅠ
4. 공감
'11.8.12 11:03 AM (39.113.xxx.240)완전 대공감이예요.
저도 치카 할때마다 완전 진을 빼요.
그럼 하지마! 하고 돌아서면 또 하겠다고 난리예요.-_-
원글님처음 애 밀쳐내는거 저도 제법 많이 했구요.
근데.. 그거 진짜 안좋은거 같아서 맘이 아파요. 그러지마시고.. 그냥 울고불고해도 딱 붙잡고 눕혀서 시키세요.
그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아니면 한시간두시간 진을 빼게하더라구요.
저는 요즘은 치카 노래 부르면서 하니 그나마 나아요.5. 분노조절장애?
'11.8.12 11:04 AM (58.141.xxx.138)아 간식...네 그렇게 한번 해볼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으흑!
6. .....
'11.8.12 11:09 AM (216.40.xxx.59)정말..어차피 말 안들으니 그냥 단시간에 확 붙잡고 팍팍 양치질 끝내버리세요. 그게 서로에게 좋아요.
나중엔 애도 그러려니 해요. 내가 아무리 싫어도 해야되는구나 하죠.
졸리고 피곤해죽겠는데 애랑 실랑이 하다보면.. 사람이 미친다는게 이런거구나.. 해요.7. 치과에 데려가서
'11.8.12 11:09 AM (220.86.xxx.23)진료받으시고
양치의 중요성에 대해 의사샘께 설교 부탁드려보세요.
애들은 엄마말보다 남의 말을 더 잘들을때가 있어요.8. 저는요
'11.8.12 11:16 AM (180.70.xxx.241)너무 졸려서 양치 하겠다는 애한테 성질냈어요. 그냥 자라고... ㅋㅋㅋㅋ
그냥.. 이런 엄마도 있다구요... 끙9. ....
'11.8.12 11:16 AM (123.214.xxx.199)어떻게 해서라도, 이는 닦아야 한다는 것, 인지시켜야 해요.
전 큰애 양치시킬 때가 제일 힘들었는데, 둘째는 오빠 하는거 보고
그래야 하나부다 라고 되었는지,,,큰애보다는 습관 들이기가 쉬웠어요.
제가 워낙 무섭다 보니,,,저녁에 양치 다 했는데, 아빠가 빵,과일등 사왔을 때는,
애들이 안 먹는다고 하다가, 먹고 싶으면, 먹고 양치질 해 라고 하면,
얼른 먹고, 양치하러 뛰어갑니다.
양치질 만큼은 싫어도 꼭 해야 하는 걸로, 인지시킬 필요가 있어요.
덕분에 둘째는 5살인데, 아직 충치는 없거든요10. 아이 둘
'11.8.12 11:18 AM (115.143.xxx.133)저는 애 키우면서 양보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양치질이에요. 큰 아이가 양치할 때 마다 전쟁이었어요. 좋은 말로 설득도 안되고. 책 같은 거 보여줘도 며칠 뿐이고 그래서 억지로 잡고 입 벌려서 양치시켰어요. 울고 불고 하면 오히려 입 벌려줘서 고맙다 하고 시켰어요.그래서인지 6세인 지금도 충치 하나 없이 깨끗해요. 5세 중반 부터는 혼자서 구석구석 잘하기에 마무리만 해줘요. 둘째는 어려서부터 기똥차게 양치 하나는 잘 대주고 있어서 맨날 칭찬해줍니다.
11. ..
'11.8.12 11:26 AM (211.253.xxx.235)울 조카는 치과에 가서 검진받으면서 설명 듣고 난 후에
양치는 당연히 해야하는 거라고 인식했어요.
이제 36개월지났는데 작년 가을쯤부터 먼저 양치하자고 했대요.12. ㅇㅇ
'11.8.12 11:52 AM (222.98.xxx.148)대부분의 엄마들이ㅜ겪는 일이고 감정일것같아요
전 쌍둥이 양치시키는게 너무 버거워서
돌지나고 바로 치과 데려가서 한달에 한번 충치검사 및 양치질(일반칫솔아닌 어떤기구로 닦고 거즈로 한번 더 닦는데 보기만해도 개운)시키구요, 세달에 한번 불소도포해요
의사선생님께서 하루에 한번 자기전에라도 양치질 시키라 하시더라구요
전 그냥 자기전에 한번 눕혀서 시키고 말아요
하루세번 두녀석은...포기하게 되더라구요13. 치카
'11.8.12 1:20 PM (121.147.xxx.152)앗. 남자애라는 말씀은 없으셨는데..
왜 나는 아들일거라고 생각했을까욤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