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하고나 전화로 수다를.....

[손심심]

떨고 싶은데...그렇게 전화할수 있는 친구가 꼴랑 두명이네여~~ㅠㅠ

헛 살았나봐여....ㅠㅠ

전화 해봤더니 한 명은 전화 안받고 외출했는지...
한명은 통화중이라그러구...

주위에 보면 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이들도 많던데..
전 그런 사람들이 부럽더라구요~~~
살아보니 어쩔땐 사람들이 북적거리다가
또 어쩔땐 하루종일 전화벨 한번 안울리고 날 찾는 사람도 없는거 같고
그럴때도 있더라구요..

요즘  절 찾는 사람이 없네요..에혀~~

[요즘]

저도 그래요...친하게 지내는 이웃정도...
저도 요새 그게 고민이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보려고요.

[..]

저는 그런 친구 단 한 명이예요.. 36살이구요..
그 한 명이 바쁘면 저는 대기합니다...
그리고는 82에 들어옵니다.. 82에 있으면 북적북적한 느낌 들어요..
남의 일이 오지랖 넓게 참견도 하고.. 같이 슬퍼하고 화내고 기뻐해요..

[.]

근데 수다 떨게 되면 안 해도 될 말도 하는 것 같고....

상대방의 쓸잘데가 없는 말도 경청해 줘야 하고......이젠 싫더라구요.

[ㅇㅇㅇ]

친구랑 통화로 수다 실컷 떨어도 끝나면 전 좀 허무한 느낌이어서
통화 잘 안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여기서 놀아요.

[저도]

전화로 말듣다보면 안들어도 되는말 하지않았음 좋았을 말도 하는 것 같아 조금
거리를 두려고 하네요.

[손심심]

허긴요,,,대화를 이어가려다 보니 안 해도 될 얘기도 하고 있고 ... 맞아요..수다 끝나면 괜히 찜찜한 기분들때 있어요,,, 커피 마시면서 수다를 떨든,,전활로든....ㅠㅠ
아마 지금 이거슨...날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다는거에 대한 슬픔~~ㅠㅠ 일거에요...:::::

[ㅋ]

저도 한명 밖에 없어요 ㅎ
그나마 그 친구 요즘 애기 낳아서 통화하기도 힘들어요
그래서 그냥 인생은 어차피 혼자 사는 것이다 그러고 혼자 놀아요

[삼순이]

저는 "한국말 수다" 가 너무 그립답니다.
수다할 친구도 몇 없지만 여기서는 시차까지 고려해야 하니 더 힘드네요.
그나마 82라도 있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