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살 아들 둔 주부입니다..
82에서 늘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이 듣고싶어서요...
1년 전쯤 옆집이 새로 이사를 왔는데.. 그집 엄마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ㅜㅜ
너무너무 시끄러워서요 ㅠㅠ
사실 올해 이사가려고 했는데.. 고맙게도 집주인이 7월 전세계약 만기때
전세금 올려달라고 안하고 넘어가줘서 2년 더 살게 됐네요..
옆집에 6학년 아들과 고2 딸이 있는데, 아들이 자폐아에요..
그집 엄마가 처음 이사와서 두세번째 마주쳤을때
자기 아들이 머리가 좀 아프다고.. 좀 시끄러워도 이해해 달라고 하더군요..
참 사람이 좋구나 싶으면서도 너무 안됐다 싶고, 같이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좀 아프더군요..
그러나,,, 1년 넘게 지내보니 그집은 하루하루가 완전 전쟁터가 따로 없어요..
시끄러운 정도가 아니라.. 밤 12시,1시.. 시간도 안가리고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그집 아들 비명소리.. 으아우어.. 그릇 깨지는 소리..
근데 더 견디기 힘든건 그집 엄마 성격이에요...
히스테리가 너무너무 심해서 옆집사는 까지 병날것 같아요..
바깥에 아들이랑 돌아다닐때 보면 천사같은 온화한 미소를 띄고 다니는데
집에만 들어오면 하루종일 히스테릭한 고음으로 빨리쳐먹어!! 야,치워!!! 야이새끼야, **새끼..$@#$@!
쌍욕에 막말은 기본이고.. 사실 그집 아들은 조용한 편이에요..ㅠㅠ
쨍그랑 소리 나면 세살짜리 우리애가 자다가도 흠칫 놀랍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복도에 그릇이며 병 깨진거 내놓고... 여름이라 그런지 그집은
하루종일 대문을 열어놓고 현관 방충망만 쳐놓고 사는데
정말이지 너무 잘 들려서 미치겠어요...
우리 아들도 잘 놀다가 그아줌마 히스테리 부리는 소리만 들리면
갑자기 표정이 슬퍼집니다.. ㅜㅜ 보는 저도 슬퍼지구요..
아이 정서에도 안좋을거같아 걱정도 되구요,...
남편도 퇴근하고 들어와서 아이랑 놀다가 그아줌마 소리 들리면 한숨 쉬어요..
애가 아파서 그런거니 사실 백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겠지요.. ㅠㅠ
하다못해 현관문이라도 닫고 싸우라고 하고싶은데 그런말 해도 되나 싶어요..
괜히 이웃집이랑 웬수 될까봐 ㅠㅠ
현명하신 82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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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미치겠어요 ㅠㅠ
옆집여자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11-08-11 20:24:30
IP : 59.9.xxx.1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_-
'11.8.11 8:33 PM (220.86.xxx.73)진지하게 한 번 말씀을 나누는게 좋겠어요
아드님때문에 시끄러운게 아니라는거 정확히 전달하구요
거의 대부분은 그 아주머니의 히스테릭과 욕설 때문에 소음이 이는거 같은데..
그 병력있는 아들이야 사람 힘으로 어쩌는 수 없는 경우니 최선을 다해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아주머니 힘드신건 알겠는데 자기 힘으로 콘트롤할 수 있는데도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난리인 것이니까요
아무말 없으면 아무일도 아닌걸로 알거에요
시끄럽고 생활에 너무 방해가 되어 힘든게 쌓여왔고 앞으로는 조심해줬으면
한다고 말을 하세요2. ...
'11.8.11 8:59 PM (118.176.xxx.72)그 아주머니 아마도 원글님이 자폐아이도 아니고 본인 때문에 이리 고통 받는다는거
생각도 못할것 같아요.
문닫고 하라고는 하지마식고 많이 힘들다고 기분 안나쁘게 얘기 한번 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3. ..
'11.8.11 9:06 PM (110.14.xxx.164)차라도 한잔하면서 슬쩍 얘기 해보세요
4. .
'11.8.11 9:12 PM (180.66.xxx.34)여태 그 아들로 인해 많이들 다쳐서 그래요.
그게 습관이 되고 그게 그 가정의 삶의 정석인양 되어버린것같아 안타깝네요.
그냥....많이 힘드신가보다라고 이해하고 넘기셔도 될듯합니다.5. ,,
'11.8.11 11:05 PM (125.187.xxx.69)매일 전쟁으로 사는 그엄마는 오죽하겠어요,,,
그 옆집 아주머니 저는 이해할수있을거 같아요,,,6. 무조건
'11.8.12 12:04 AM (124.61.xxx.39)참으라고 못하겠어요. 무엇보다 그 엄마를 위해서라도 조심스레 말꺼내는게 낫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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