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남편이 결혼 10주년 선물이라고... 백화점에서 무려 백오십만!!!!!!원 짜리 목걸이를 선물로 사줬어요.
평소 짠돌이 남편이 큰 선심쓴거죠.
당시로서는 눈물나게 고마운....ㅠ.ㅠ
근데 당장 현금이 없다며 무려 6개월 무이자 할부로 긁고 난다음, 요즘 주식장이 안좋아 그러니 주식장이 좋아지믄 줄께, 하면서, 일단은 할부로 하고 저더러 갚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남편은 간이 작은사람이고(솔직히 월급쟁이라 큰 돈도 없음) 월급통장은 다 제가 관리하고 있으니 자기돈이라고는 없고, 또 주식도 크게 하는건 아니예요.
몇년전인가 그동안 10년 넘게 붓던 보험이 만료되서 목돈이 몇백.. 한 사오백?? 생겼길래 절 주려고 하는걸, 당신이 학생때부터 모은 돈이니 당신이 갖고 비자금으로 두죠, 했더니 그걸 주식에 넣었더라구요.
주변의 입김이 작용했던듯..
그리곤 한동안 잘 갖고 놀았어요.
몇백 투자한것치고는 쏠쏠한지, 주식으로 자기가 번거라면서 어쩌다 비싼 한우도 사주고(1년에 한두번), 어쩌다 저 낡은 구두 좀 바꾸라고 10만원짜리 상품권도 한번인가 두번인가 사오더라구요. 구둣방에서 30% 세일하는걸로..ㅎㅎ
그러다 몇달전에 큰맘먹고 목걸이.. 사준다길래 무슨돈?? 했더니 주식으로 번돈.. 하길래, 우와~ 대견해~ 하면서 감격했더랬는데..
ㅠ.ㅠ;;
지금 완전 바닥 나서 저 줄돈이 없대요.. 흑흑흑...
걍... 백오십.. 6개월 할부... 다 제가 생활비로 갚게 생겼어요.. 아...슬퍼...
목걸이 나가서 팔고 올까봐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흑~ 슬퍼요..
ㅠ.ㅠ 조회수 : 171
작성일 : 2011-08-11 11:28:42
IP : 124.56.xxx.3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