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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끊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돈 얘길 하는게 젤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 조회수 : 9,295
작성일 : 2011-08-10 18:17:03
제 경우가 그랬어요.

친하게 지낸 동생이 있었는데 직장다닐때 참 가까웠는데 그 동생이 결혼을 일찍 했어요.

신혼집이 제 집이랑 멀지 않아서 놀러오라고 하면 거절도 못하고 가야 했는데 빈손으로 갈수도 없어 늘 뭐라도  

사들고 가야했죠.

하지만 그 동생은 밥 한번 준 적이 없네요.

아이를 낳고는 더 심해지더군요.

처음으로 중국음식을 사준다기에 왠일이야 했더니만 배달이 올 시간이 되니 빨래 걷는다고 옥상으로 가버리고

결국 제가 돈을 다 냈어요.그땐 저도 놀고 있던터라 한푼이 아쉬웠었는데..ㅠㅠ

나중에 와서는 "어머,내가 사려고 그랬는데..."하면서도 얼마인지 물어보지는 않고 음식만 잘 먹어대더군요.

결혼후 몇 년 동안 몇 번을 놀러갔는데 밥 한번 얻어 먹질 못했어요.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이해했는데...어렵게 산 동생이라는걸 알기에 많은걸 기대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작년 이맘때쯤에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연락을 한적이 있어요.(많은 돈은 아님..)

아이들이 있는 애니까 큰 기대를 하고 연락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워낙 급해서 연락해본건데 형편이 안되서 못

빌려주겠다 하길래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감정 상한거 없이 전화를 끊었는데 그뒤로 연락이 뚝 끊겼어요.

그전에는 자기 아기 낳으면 보러오라고 전화하고 돌이면 돌잔치하니까 오라고 전화하고 잘도 연락하더니만

그뒤로 뚝....ㅜㅜ

애를 셋이나 낳아서 그때마다 가서 축하해주고 선물 사가고 그랬었는데...

하다못해 명절이나 연휴때도 문자는 꼭 해주던 동생이었는데 그 일이 있고 나서부터 연락을 아예 안하더군요.

섭섭했어요.돈이야 없으면 못 빌려줄수도 있는거고 그 정도야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동생은 아니었나봐요.

이렇게도 인간 관계가 끝나는구나 생각하니 우습기도 하고 뭐 그랬어요.

1년쯤 되니 요즘엔 가끔 생각이 나곤 하는데 다시 연락하고 싶지는 않아요.

내 존재가  그 동생한테 아무것도 아니었고 이용만 당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자기 아이들 이뻐해주고 자기집에 선물 사들고 올 사람이 필요했나 싶어서요.

그전에도 가끔 얄밉다 싶었지만 제쪽에서 연락을 끊기가 어려워서 그냥 지냈던건데 돈 문제가  해결해 주었어요.

자게에 보면 간혹 누구랑 연락끊고싶다 뭐 그런 얘기가 올라오곤 하는데 돈 꿔달라고 해보세요.

그럼 십중팔구 대부분은 알아서 떨어져 줄거에요.ㅎ

얘기가 생각보다 재미없죠? 재주가 없어서리...죄송요~^^

글쓰다가 끊긴 이유는................................................

머리를 감고 컴앞에 앉았다가 생각이 나길래 쓰다보니 머리카락이 젖어서 머리가 너무 무거운 거에요.

제 머리가 큰 건 절대 아닙니다.네~버~~~~~

그래서 수건 벗고 머리 좀 빗고 왔어요..^^















IP : 121.168.xxx.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0 6:20 PM (114.30.xxx.98)

    ㅎㅎㅎㅎㅎㅎㅎ저 초코 우유 먹다가 마지막 부분 보고 뿜었어요. ㅎㅎㅎㅎㅎ

  • 2.
    '11.8.10 6:20 PM (115.139.xxx.131)

    손님오셨나요?

  • 3. ㅎㅎㅎ
    '11.8.10 6:22 PM (124.48.xxx.98)

    자게에 몇년째 죽치고 있는데, 이런경우는 또 처음보네요 ㅎㅎ 원글님 빨리오셔서 뒷얘기 마저해주ㅡ세요 ㅋㅋ

  • 4. ..
    '11.8.10 6:22 PM (119.192.xxx.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도 마지막 부분 보고 혼자서 미친듯이 눈물흘리며 웃고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에 글을 이렇게도 올리는 분이 계시네요..ㅋㅋㅋ
    전화통화하다가 잠시만요 하는 것처럼..

    우리 어떻게 해야하나요? 뒷이야기 읽으려면 여기서 기다리면 되나요? ㅋㅋㅋ

  • 5. jk
    '11.8.10 6:24 PM (115.138.xxx.67)

    이 글 왠지 대박에 유행될거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 ,,,
    '11.8.10 6:24 PM (124.169.xxx.24)

    자게에서도 밀당이 중요.. ㅋ

  • 7. 푸하하
    '11.8.10 6:25 PM (203.152.xxx.127)

    자게 생활 몇년만에 첨보는 "to be continued~"
    뒷편이 기다려져요^^

  • 8.
    '11.8.10 6:25 PM (211.59.xxx.87)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11.8.10 6:26 PM (115.139.xxx.131)

    이 분 뒷부분 쓰기 부담스러우시겠다 ㅋㅋㅋㅋㅋㅋㅋ

  • 10. ***
    '11.8.10 6:28 PM (123.213.xxx.208)

    기분이 좀 꿀꿀 했는데 정말 큰 웃음주시네요. ㅋㅋㅋㅋ
    얼른 오셔서 써주세요~~~~ ^0^

  • 11. ㅜㅜ
    '11.8.10 6:29 PM (211.246.xxx.1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다음 편 써주세욤 !!!

  • 12.
    '11.8.10 6:31 PM (211.246.xxx.44)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빨리 다음 글!!!

  • 13. 푸하
    '11.8.10 6:33 PM (116.45.xxx.5)

    모니터에 침튀고 혼자 미친년처럼 박장대소하긴 첨입니다. ㅋㅋㅋㅋㅋㅋ

  • 14. ..
    '11.8.10 6:34 PM (112.154.xxx.15)

    아~ 못 나가고 자꾸 새로고침 하고 있는데...--;;;

  • 15. ,.
    '11.8.10 6:36 PM (118.46.xxx.73)

    혹시 그 동생이? ㅋㅋㅋ

  • 16. ㅇㅇ
    '11.8.10 6:38 PM (121.174.xxx.177)

    글 쓰다가 어디 갔다 왔는지 말해주세요. ^ ^*

  • 17. ..
    '11.8.10 6:39 PM (175.208.xxx.53)

    그러네요, 정말 못됐네요.
    돈이야 안 빌려줄 수도 있지만...그 일을 계기로 그 동생의 밑바닥까지 보게 된 느낌...
    그런데 중간에 어디 갔다 오셨어요? 왕궁금해요.

  • 18. ㅇㅇ
    '11.8.10 6:39 PM (211.237.xxx.51)

    댓글이 ㅋㅋ
    아마 제가 보기전엔 다 쓰지 않고 조금있다 쓴다고 했었나봐요 ㅎ
    제가 본건 마무리 된 글인데
    암튼 난 너무 불편한 사람인데 끊지도 못하면 이런 방법이 좋긴 하네요

  • 19. 궁금해용
    '11.8.10 7:46 PM (124.80.xxx.131)

    어느 부분에서 쉬다 오셨는지 줄로 표시좀 해줘봐봐요~~~~~같이 웃게요...ㅎㅎ

  • 20. 글게요
    '11.8.10 7:50 PM (118.46.xxx.133)

    어느 부분에서 쉬다 오셨는지 줄로 표시좀 해줘봐봐요~~~~~222222 ㅎㅎㅎㅎㅎ

  • 21. 쓸개코
    '11.8.10 7:56 PM (122.36.xxx.13)

    어느 부분에서 쉬다 오셨는지 줄로 표시좀 해줘봐봐요~~~~~3333333 ㅎㅎㅎㅎㅎ

  • 22. 저는
    '11.8.10 8:03 PM (121.148.xxx.128)

    알고 있어용.
    밥하고 들어 왔더니
    나온 뒷부분.
    ㅋㅋㅋ

  • 23. .
    '11.8.10 8:24 PM (125.152.xxx.223)

    링크 걸어 줘서 들어 왔는데..........넘 웃겨요......ㅋㅋㅋㅋ

    원글님은 맘이 심란하실텐데......^^;;;;

  • 24. 난 봤지!
    '11.8.10 8:34 PM (210.218.xxx.193)

    11째줄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이해했는데...잠시만요.
    이랬죠.흐흐

  • 25. ..
    '11.8.10 8:35 PM (121.169.xxx.129)

    밥하고 들어왔더니 부분이 어디여요?
    몇번을 봐도 못찾겠소~~~

  • 26. ^^;;;
    '11.8.10 8:41 PM (61.106.xxx.69)

    어느 부분에서 쉬다 오셨는지 줄로 표시좀 해줘봐봐요~~~~~4444444444444 ㅎㅎㅎㅎㅎ

  • 27. 나도~
    '11.8.10 8:51 PM (218.48.xxx.30)

    어느 부분에서 쉬다 오셨는지 줄로 표시좀 해줘봐봐요~~~~~55555ㅋㅋㅋㅋㅋㅋㅋ
    11째줄이라고 해서 줄세어봤어요 ㅋㅋ
    처음글이 궁금할 지경이예요~ㅋㅋ

  • 28. 원글입니다.
    '11.8.10 9:15 PM (121.168.xxx.8)

    전 오늘 심란한 마음으로 글을 올렸는데 여러 분들이 즐거워 하시니 제 마음도 편해지네요.
    글을 쓰다가 볼일을 보고 다시 쓰려니 썼던 글이 지워질까 아깝길래 11째줄까지만 쓰고 잠시만요
    하면서 글을 끊고 올렸었어요.별거 아닌데...^^;; 님들 덕분에 제 상처 받은 마음도 풀어지는듯
    해요.살면서 인간관계라는게 생각대로 되지도 않고 참 어려운것 같아요.조금만 상대방 입장에서생각하고 배려를 해준다면 서로 상처를 받을 일도 없을텐데 말이죠.

  • 29. 쓸개코
    '11.8.10 9:25 PM (122.36.xxx.13)

    아 원글님 답변들어 시원해요~ㅎㅎㅎ
    원글님 세상사는게 다 내맘같지 않아요 그쵸?^^
    저는 인간관계에서 애매한 갈등생길때 굳이 결론내려 하지 않아요.
    때론 흘러가게 내버려둘때도 필요하더라구요.
    머리감으셨으니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하시고 편한저녁 보내세요~
    원글님 덕분에 잠시 즐거웟어요^^

  • 30. 윤괭
    '11.8.11 2:18 AM (118.103.xxx.67)

    ㅋㅋㅋㅋ 밤중에 읽으면서 뿜었네요.
    원글님 귀여우시당.

  • 31. 제이엘
    '11.8.11 9:56 AM (203.247.xxx.6)

    아하하하~
    원글님 되게 차분하시고 조근조근 하신 스타일이신듯...
    그런데... 잠시만요~ 하실 생각은 어떻게 하신건지 ㅋㅋㅋㅋ

  • 32. ..
    '11.8.11 10:16 AM (175.114.xxx.111)

    혹시 얄밉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나시면
    원글님이 먼저 연락해보세요..

    전 그 후배란 사람이 돈 못빌려줘서 미안해서 연락안할수있다고 생각들거든요..
    혹시 선배가 자기한테 화나있을까봐..먼저 연락 못할수도 있다고 보는데...^^;;

  • 33. 저기요
    '11.8.11 11:34 AM (59.7.xxx.55)

    결국 제가 돈을 다 냈어요.그땐 저도 놀고 있던터라 한푼이 아쉬웠었는데..ㅠㅠ
    위의 글이 11번째 글인가요? 스페이스 줄까지 포함한건 아니겠죠? 왜 제대로 표시를 안해주셔서 저 혼자 헛갈리게 힝~

  • 34. 그런사람있는듯
    '11.8.11 11:42 AM (203.235.xxx.135)

    저도 돈꿔달라는 아닌데 예전에 남편이 느닷없이 보험하는 친구 꼬드김에 넘어가 i** 보험을 하는데 하도 제친구에게 말좀 꺼내보라고 해서 그냥 한번 물어봤거든요.(대학때 젤 친한친구)
    근데 되게 안좋아하면서 보험을 왜 하냐고 빨리 남편 딴거하라고 하라고,.. 해서 그냥 좋게 얘기하고 끝냈는데 그후로 이친구 저를 멀리하는게 보입니다 물론 몇달하다가 너무 못해서 남편은 보험안하고 원래 하던일 해요
    근데 안들어주면 됐지 그후로 멀리 하니 굉장히 기분나쁘더군요
    인간관계가 여기까지 인가보다 하고 나도 괜한 정력 시간 낭비 안하려고요,,
    휴대폰에서 나또한 번호 삭제한지 오래네요.

  • 35. 원글입니다
    '11.8.11 12:51 PM (112.168.xxx.93)

    제 글보다 댓글쓰신 분들이 더 재미있게 쓰신것 같아요.귀여우셔요~^^
    저도 처음엔 동생한테 먼저 연락해볼까 싶었지만 제 생활도 바빴고 다시 연락하게 되면 전같은 일이 계속 반복될거라는걸 알기 때문에 다시 연결되고 싶지 않았던 거에요.직장 동료들하고 연결이 되어 있어서 연락을 쉽게 끊을수도 없었고 같이 어울리면서도 나랑 참 성격이 안맞는구나,좀 이기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구나 싶어서 멀리 하고 싶었는데 결혼하고서도 자기가 계속 먼저 연락하고
    놀러오라고 하니 끊을수도 없고... 자기가 먼저 끊어주니 마음은 아프지만 머리는 기뻐하고 있네요..ㅎ 전 아직 전화번호는 지우지 않고 있어요.마음 한켠으로는 조그만 미련이 있는건지...

  • 36. 저두요..
    '11.8.11 1:55 PM (175.116.xxx.186)

    그런 언니가 있었어요...
    98년도에 그 언니가 결혼을 할 때 선물로 커피메이커 필립스걸루 사주고..식 후에 공항까지 같이 가준 사이거든요..근데 자기집에 놀러오라구 갔더니..제가 5월에 수박 큰 거 사들고 갔었거든요..
    식탁위에 있는 찬밥으로 볶은밥을 해주더라구요.(.당시 사당에 38평 자기집 소유) 어찌나 기가 차던지.....

    그 뒤에 카페를 차렸다고 놀러오라구 해놓구선...자기 인생 한탄한다면서...미리 자기가 안주 시킨걸...제가 계산했잖아요...약 4만원돈
    그뒤 2005년도에 제가 결혼을 하는데...새롭게 가게 오픈준비한다고.. 바쁘다고 결혼식에 불참했어요...그럼 최소한 한달 안에는 연락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1년있다가 연락왔길래...썡~~하게 전화 받았더니...그 뒤로 연락 끊어졌어요..T.T

  • 37. 20대에
    '11.8.11 2:04 PM (58.125.xxx.141)

    저두 그방법 써먹은적 있어요
    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손님이 자꾸 점심 시간에 와서 점심을 꼭 같이 먹을려구 하더라구요 그손님이 친오빠 친구예요 전 그때 남친이 있었구 오빠 친구니까 친근하게 함께 점심도 하구 그랬는데 왠지 느낌이 제가 생각하는 이상인것 같았죠 그래서,,, 어느날 쪽지를 건네 주었어요
    항상 나에게 잘해줘서 고맙다 이렇게 쓰면서 급히 돈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얼마 빌려줄수 있을까 금방 갚을께 요런내용을요 ㅋㅋㅋ 그뒤로 그손님 책방에 안오더라구요 책방에 올땐 항상 돈자랑을 하더니 ㅎㅎㅎ 진짜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

  • 38.
    '11.8.11 4:40 PM (118.32.xxx.193)

    진작 알았더라면 괜히 전화피하고 어줍잖은 변명 안했을텐데..

  • 39. 저도20대
    '11.8.19 1:54 AM (124.51.xxx.168)

    58.125.172 님 저랑 비슷하네요
    해군이었는데 직업군인 저를쫓아다녔어요 전별관심없었구요...좀피곤한스타일이었거든요
    장미100송이를 우리집에보냈다는거에요 전혀 받은적없거든요 사람없으면 경비실에라도
    맡겼을건데...대학원보내준다고 공부더시켜준다고 그러고..전혀더공부할생각없었는데ㅡㅡ;;
    하두돈자랑하길래 제가 일부로 돈빌려달라했어요 몇백만원 그 뒤로 연락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어찌나어이없던지 그러면서 떨어지니? 속은시원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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