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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질문) 몸 유연하고 운동 잘하는 사람이 아이도 잘낳나요?
두달 후 출산을 앞두고 이래저래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제가 굉장히 심한 몸치 운동치입니다..유연성도 제로구요.
학창시절 체력장은 항상 5급..던지기 이런거는 아무리 힘껏 던져도 바로 코앞에 떨어져서 전교 꼴찌..-_-
체육점수가 항상 평균을 깎아먹었어요.
임신 전에 요가를 좀 다녔었는데..나비자세를 하면 뒤틀린 골반때문에 한쪽 다리는 땅에 닿지를 않구요
그 상태에서 다른분들은 상체도 바닥으로 잘만 숙이던데..저는 10도? 정도뿐이 내려가지를 않아요. ㅠ
그 광경을 보고 요가선생님이 저에게
회원님은 자연분만 못하시겠어요~~ 라는 악담도 여러번 했어요. -_-
정말 관계가 있나요?
키크고 골반크고 서양인 체격인 분들이 아기를 수월하게 낳는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제 키는 평균이구요 (164) 몸은 마른편이에요..골반은..작은편인것 같구요.
자연분만 가능할까요?
무섭습니다..ㅠ 진통만 왕 오래하다가 수술하게 되는 케이스는 피하고 싶어요.
물론 주치의와 막달되면 상의해 보아야 하겠지만
출산경험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어요.
그리고 지금부터 할수있는 운동이 뭐가있을까요? 계단오르내리기나 오리걸음 이런건 조산위험 생길수도 있다고 해서 꺼려지고..걷기운동 열심히하면 될까요?
1. 저도
'11.8.10 1:17 PM (121.88.xxx.159)나비 자세를 하면서 요가 선생님이 "이런 자세로는 애기 못낳아요."하셨는데
저 아주 수월하게 낳았습니다.
초산에 전혀 진행이 안된 상태였는데 촉진제 맞고 3시간 걸렸네요.
저는 운동 신경, 유연성 제로이지만 그러나 골반은 넓어요.
주변에 보면 정말 초등학생 처럼 작은 체구의 친구도 다 잘 낳아요.
제가 아는 지인 중 가장 덩치가 좋고 서양인 체형의 소유자가 진통 이틀 하다가 수술했네요.
그냥 맘편히 시원한 곳을 걸으세요.2. ㅇ_ㅇ
'11.8.10 1:27 PM (58.143.xxx.101)골반이 눈에 보이는거랑 아기낳는거랑은 다른거 같아요
저도 보기엔 골반이 작거든요 엉덩이도 거의 없고.. 그런데 4시간만에 자연분만 했어요
그에 반해서 저 아는 동생이나 저희 새언니는 골반이나 엉덩이가..
여튼 진통은 진통대로 10시간씩 하다가 수술했어요3. 나비자세
'11.8.10 1:28 PM (121.134.xxx.23)아예 안되는 저, 2시간 진통하고 출산했어요, 자연분만으로요. -_-;
다른 건 모르겠고 임신 중반기 이후부터 걷기 운동을 틈틈히 해주었던 게
순산에 도움이 되지 않았었나 생각해요.
참고로 저도 체력장 이런 거 맨날 꼴찌하고 그랬어요. ㅋㅋ4. 에구.
'11.8.10 1:31 PM (125.146.xxx.156)그럼 거의 운동 신경이라면 거의 장애급인 저는 어찌 1시간 20분 만에 그것도 4.5 킬로그램의 아이를 쑥 낳았을까요?
마음 편히 먹으시고 계단 오르기, 걷기 같은 운동 하시길 바래요.5. 알콜?
'11.8.10 1:48 PM (118.44.xxx.17)겉으로 보이는 골반이 골반 크기가 아니라고 하던데요?
몸안의 골반이 넓은 사람이있고 좁은 사람이 있데요. 그래서 병원가면
의사가 치수재서 미리 골반 너무좁으면 수술 대비 엑스레이 찍어오라고 하네요.6. 몸치
'11.8.10 2:00 PM (122.34.xxx.87)정말 감사합니다..용기가 나요. ^^
틈틈이 나비자세도 하고 걷기운동 많이 해야겠어요.
숨풍 아기낳고 나중에 후기도 올릴게요~~ ㅋㅋ7. 아이공
'11.8.10 2:12 PM (98.206.xxx.86)골반 크기는 몰라도 유연성, 운동 능력은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되네요. 학교 다닐 때 체력장 특급에 춤 잘 춰서 대표로 앞에 나가서 늘 춤추던 제 친구 10시간 이상 진통하고도 결국 제왕절개해서 죽다 살아났다며 혀를 내두르던데요...애가 힘 준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수술도 자궁 문이 열려야 하는 거지 안 열리면 아무리 하고 싶어도 못 하니까 결국 열릴 때까지 기다리다가 제왕절개해서 그리 되었다고.
8. 임신 중반부터
'11.8.10 2:18 PM (175.213.xxx.251)걷기 운동 정말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집 앞 산책로는 하루 한 시간씩 걸었고,
막달 거의 다 될때부터 친정집에 가 있었을 땐 운동하기 좋은 산책로가 따로 없어서
아파트 단지내에서 30분 이상 걷기도 했고, 외부에 볼 일 보러 나갈 때는 버스로 4~5정류장 되는
거리도 그냥 걸어다니곤 했었어요.
워~낙 미혼일 때부터 걷는 거 좋아했었구요.
근데.........
20시간 진통하고 첫애 낳았습니다..ㅠ.ㅠ
나 이대로 죽는구나...했었드랬죠.
요가나 수영을 했으면 결과가 달랐을지...그건 모르겠지만,
운동 많이 한다고 수월하게 낳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ㅋ
며칠 있음 둘째 출산 예정일인데, 첫째 때문에 운동 할 수도 없었지만
운동 하면 뭐해~~라는 생각에 애써 노력도 하지 않았어요.
죄송해요. 용기 꺾어드린 것 같네요.^^;;9. ㅎ
'11.8.10 2:24 PM (58.227.xxx.121)저도 9월 출산 앞두고 임산부 요가 다니고 있는데요.
저희 요가 선생님 말이 제일 좋은건 걷기라고 하던데요.. 계단 오르기도 좋다고 하고요.
계단은 오르기만 하고 내려가는건 하지 말라고 하고요.
윗님은 운동 효과 없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같은 체격조건이면 안하는것보다 하는게 낳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희 엄마 제 동생 모두 다 엄청난 몸치인데 아이는 정말 쑥쑥 잘 낳았어요..
저희 엄마는 무려 4남매를.. 다 어찌나 크게 낳으셨는지.. 심지어 막내는 4.5키로... 위에 셋도 다 3키로 후반대였다고 하고요.
여동생은 둘 낳았는데 둘째는 간호사들이 감탄할 정도로 빨리 낳았대요. ㅎ10. 님께평안을..
'11.8.10 2:39 PM (155.230.xxx.254)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심지어 공던지기 하면 뒤로도 날아간 적이 있고요.. 체육은 저의 영원한 숙적... 완전 몸치... 운동 싫어하고 다행히도 군살별로 없는 작은 몸(160좀 넘고 몸무게 50).
호흡법 이런거 전혀 안익히고요, 운동도 안하고 아이 둘 모두 쑥쑥 낳았습니다 (3.8킬로, 4.3킬로, 자연분만) 둘다 모두 12킬로 쪘고 모두 두달 지나니 다 빠졌고요(역시 운동없이.).
사실 막달 되면 걷기 많이 하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것마저 소홀히 해서 그런가, 둘다 유도분만을 했었지만요..(운동 싫어하셔도 막달에 걷기는 많이 하셔요~)
순산하세요!! ^^11. 수술
'11.8.10 2:50 PM (124.54.xxx.18)저는 요가 3년 정도 했고 키도 크고 골반도 있는데 마지막 내진 때 의사샘도 깜짝 놀라시면서
이러다 아기 머리 끼인다고;;; 내일 당장 수술합시다! 이러던데요.
요가고 뭐고 다 필요없게 됬었어요.
저같은 경우도 있답니다12. 걱정마세요
'11.8.10 2:52 PM (203.233.xxx.130)님글 제얘긴줄 알았어요..ㅎㅎㅎㅎ 체격도 비슷하시고..
참고로 저는 몸통이 아주 가늘어요. 지금도 체육시험보는 악몽을 꿉니다..
임신중반부터 퇴근길 걷기 좀 했고 (15분?) 다른건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래도 자연분만으로 잘 낳았어요.
유연성 없는거 갑자기 좋아질것도 아니고 어쩌겠어요? 정 안되면 수술하면 되는거구.
전 그렇게 생각했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13. ..
'11.8.10 2:53 PM (210.222.xxx.1)저 완전 몸치인데요,,,
둘째는 20분도 안돼서 낳았어요..
정말 뽕 하고 튀어 나오는 줄 알았네요. -_-;;;
그거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14. .
'11.8.10 3:14 PM (183.98.xxx.10)낳아봐야 아는 거지 운동이나 체격, 골반크기 등 아무 소용 없습니다....
15. 임신시호르몬
'11.8.10 4:30 PM (119.203.xxx.145)임신하면 골반 벌어지기 쉽게 뼈를 유연하게 해주는 호르몬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전 그사실을 나중에 책보고 알았는데 제가 그 호르몬이 팍팍 나오는 체질인듯~
임신 중반부터 관절이 흐물흐물 힘없이 자꾸 푹푹 꺾여서 걷다가 넘어지기는 예사고 오죽하면 앉아있다 일어서면서도 폭 꼬꾸라졌어요. 애낳고도 몇개월은 그러더니 6개월 넘으니까 증상이 싹 없어졌어요.
그런데 애는 5시간 진통 -.- 무통도 없이 완전 자연분만~!
걷기도 매일 정기적으로 몇시간 씩 했구요, 주말엔 남편이랑 하루종일 놀러다니느라 걸어다녔어요.16. *****
'11.8.10 4:45 PM (1.238.xxx.213)전 완전 저질체력에 고3때 체력장도 20점 못받은
체육 열등생인데 큰아이 3시간,둘째 20분만에 낳았어요
둘째는 배가 살살 아파서 병원갔더니 다 열렸다고
그냥 눕자마나 낳아버렸네요17. 저
'11.8.10 4:48 PM (112.169.xxx.27)40중반이고 고입 대입체력장 다 16점 맞았어요,
근데 애는 정상적으로 낳았어요
큰애 16시간 작은애 8시간진통이요,
대개 몸이 말랑말랑 잘 벌어지는 사람이 애를 잘 낳는것 같기는 해요,
너무 근육질말고 통뻐도 말구요,18. 골반
'11.8.10 6:00 PM (121.144.xxx.86)겉으로 보이는 골반 사이즈는 그닥 상관없고 속골반 크기가 중요합니다.
의자에 앉았을때 닿는 엉덩이 아래쪽 뼈있죠? 그 사이가 속골반 크기로
그 크기가 아기 머리보다 작다면 순산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그외 아이 낳을때 중요한 골반쪽 부위가 여러부위 있습니다. 내진하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가
그 사이즈를 가늠하는 것이죠.19. 골반
'11.8.10 6:02 PM (121.144.xxx.86)그리고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어 뼈가 유연해지기도 하고요~
정말이지.. 어머니로서의 여자는 대단한 존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