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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버스안에서 며느리 흉보시는 아주머니들..

휴가갈려면비가오네 조회수 : 2,242
작성일 : 2011-08-09 15:59:50
이사이트들어오면 시댁얘기많잖아요.. 저도 시댁얘기즐겨보는사람입니다..쌓인게많아서그런지 뭔지
몰라도 결혼하고 나니 시댁얘기글에 눈이가네요... ;

재작년에 버스를탔는데 맨뒷좌석에 아주머니 네분이서 쪼르륵 앉아 계셨어요.. 50대후반쯤되어보이시고
여느아주머니들과 마찬가지로 수다삼매경이시더라구요.. 저는 맨뒷좌석 앞에 앉아서 본이아니게 얘기를
듣게됐고 아주머니들의 유쾌한수다에 나도모르게 경청하게되면서 웃고있었어요..ㅎㅎ

어느새 며느리 흉을 보기시작하더라구요.... 우리집며느리는 어떻네 저쩧네 .. 안부전화를 잘 안한다고..
우리며느리는 헤프다.. 눈치가없다..... 정확하게는 다 기억이안나지만 며느리 몇십분내내 흉을 보시더라구요..

듣기에 좀 풀편했지만... 여자들은 수다로 스트레스푸닌깐 ,, 며느리대하기어려운것도 시어머니도 마찬가진가
..하면서 혼자 생각하고있었어요.. 그러다 문득 이런생각이들더라구요..........
자기자식흉은안보네...... 며느리한테 불만도있을거고 아들한테도 불만이있을건데... 물론친자식한테 불만이
없을수도있지만...... 거기앉아계시는 아주머님들중 자식욕하는사람못봤어요.. 우리 애가 취직이 안되어서
힘들다..이런얘긴말고는.........  그러면서 며르니는 어떤가 생각하니.. 웬만해선 친부모 안좋은얘기안하잖아요...
시댁 흉은 쉽게보고.... 이래서 피는 물보다 진한가.. 이런생각도들고.........

제사도해주고.. 경조사도 챙겨주고 (아들보다더) 며느리 키워주지도 않았는데 고맙단 생각하면 얼굴붉힐일
없을거란생각이드는데 .. (모르는남이 우리집 행사챙겨주고,, 용돈이라고 주면 얼마나 고맙다고 절을할까요..
생각만해도 웃음이나네요 ㅡㅡ ㅎㅎ )시어머니들은 당연하다생각하시는분이 많으니 트러블이 생기는거같아요...

ps 자유게시판글읽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혼자두서없이 적은글이에요



IP : 124.51.xxx.1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9 4:03 PM (125.152.xxx.95)

    그죠...........며느리들도 모이면 시어머니 흉보고......

    며느리들도.....친정엄마 흉은 안 보는 거나

    시어머니들이 자식 흉 안 보는 거나.........뭐........똑같죠? ^^(어디든 예외는 있지만....ㅎㅎㅎ)

  • 2.
    '11.8.9 4:05 PM (125.186.xxx.168)

    그분들이 젊었을땐 시모 흉 엄청 봤을듯 ㅋㅋ

  • 3. Neutronstar
    '11.8.9 4:07 PM (114.206.xxx.37)

    수천년의 며느리-시어머니 갈등은 언제나 끝나게 될까요?ㅋ

  • 4. ㅎㅎㅎ
    '11.8.9 4:09 PM (61.78.xxx.102)

    버스안에서 며느리 흉보는 아주머니보다 더 무서운 건.....

    버스안에서 며느리 흉보는 아저씨? 할아버지?
    한번 겪었는데요.
    한 할아버지가 다른 순한? 할아버지를 하나하나 코치하고 있더만요......
    딸 하나 낳고 안낳는 남의 며느리르 마구 욕하면서 당장 불러다 놓고 일장훈계를 하라고 코치하는데....
    ㅎㅎ 남의 일이니 다행이라고 생각되더군요.
    그집 며느리 불쌍했음.....

  • 5.
    '11.8.9 4:11 PM (115.139.xxx.131)

    뭐 핏줄도 아니고 만만하게 생각하니 욕을 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누구 한명이 며느리때문에 힘들다~라고 말했을 때
    우리 며느리는 어찌어찌해서 참 잘한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여기서도 남편이나 시부모, 아이 때문에 힘든거 올라오면
    그 댓글에서 우리 남편 이래서 좋아요, 울 아이 공부 잘해요. 시부모님 어때요 쓰면 좀 얄밉잖아요.

    뒤에서야 날 욕하시던 안하시던 상관없고 (나도 안하는 건 아니니 ㅎㅎㅎ)
    그냥 얼굴 맞대고 있을때 큰 사단만 안나면 된다고 생각해요.

  • 6. ^-^
    '11.8.9 4:40 PM (180.66.xxx.203)

    세상에 사람이 많으니 여러 종류의 인간이 있겠지요. 시어머니도, 며느리도 서로 서로 싫다 싫다

    하면 더 정 떨어질거고. 나쁜 점만 눈에 보일 거고.

    한 남자를 두고 만난 귀한 인연. 그 남자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지 않나요. 아들로, 남편으로.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내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로, 며느리는 내 남편을 낳아준 고마운 이로

    생각하면 많은 부분이 용서되고, 이해되고 할 것같은데...

    내 며느리 내가 예뻐하지 않음 누가 예뻐하겠느냐는 생각을 가진 시어머니가...

    하도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 7.
    '11.8.9 4:51 PM (211.109.xxx.144)

    고속버스에서 2~3시간에 걸쳐 조카며늘 흉보는 아짐 봤네요 --;
    버스엔 10명정도 있었는데 다들 한숨만 쉬고 큰소리는 내지 않더군요
    듣다 듣다 어떤 총각이 뭐라했는데 10분쯤 휴식?하더니 다시 시작~~ㅋ
    제사 지내러 지방 가서 조카며늘에게 대접 받고 싶었는데
    찬밥이 된 얘기 ...... 82에서 가끔 들었던 얘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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