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짬뽕이야기

조회수 : 512
작성일 : 2011-08-09 12:54:46
다이어트 시작한지 두달 다 되어가요.
식이조절하고 주중엔 하루 운동 2시간 이상씩 매일매일
하는데도 참 느리게 진행되는군요.
운동도 힘들지만 먹는걸 조절하는게 정말 힘들어요.
원래 식탐도 강한 편이고 특히 남편이 다이어트에
비협조적이라 밤마다 야식으로 절 유혹해요. ㅠ


요즘엔 먹고 싶은 음식들이 며칠씩 머리 위를 둥둥 떠다니는
증세가 나타났는데 요 며칠은 짬뽕이 그랬어요.
아침에 비도 잠깐 오고 남편과 드라이브 삼아 집에서 조금
떨어진 제법 규모가 큰 중국집엘 갔어요.
들어가자마자 짬뽕!!을 먹겠다고 당당히 외쳤는데 주문받는
언냐 해물짬뽕을 권하네요.
그래 뭐 난 해물 마니아니까 그걸로 주세요~ 했는데
저희집 해물짬뽕 하얀 국물에 얼큰함이 끝내줘요~ 하길래
깜놀해서 저는 빨갛게 해주세요~ 로 결국 주문을 마쳤죠.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꽃게며 조개며 오징어며 가득 올려진
맛있는 짬뽕이였어요. 매일 풀만 먹던 입이 호강을 하며
행복해하는데 엥 열심히 건져먹던 꽃게 다리에 돌돌 말린
노란 고무줄 ㅠㅠ
아직 1/3도 안 먹었는데 입맛이 뚝 떨어졌어요.
언냐를 다시 불러서 보여줬더니 죄송하다며 음료수를
갖다주고 새로 해주겠다 하더라구요.
그때 그냥 나왔어야 하는건데 저따라 덩달아 젓가락 놓은
남편때문에 그럼 새로 하나 받아서 남편과 같이 먹어야겠다
싶어 그래라 했는데...


이 언냐 이번에 하얀 짬뽕도 먹어보세요~ 하며서 국물 하얀
짬뽕을 가져오네요. ㅠ 게다가 남편은 먹을만큼 먹었다며
손도 안대고...켁... 전 매콤한 짬뽕 국물이 먹고 싶었다고요.
다이어트 중에 얼마나 어렵게 결심한 외식이였는데 ㅠㅠ
또다시 1/3도 못 먹고 나왔어요.
그 맛있던 해물이 하얀 국물에선 넘 비리게 느껴졌어요.


아, 계산하는데 뭔놈의 짬뽕이 한그릇에 9천원 ㅠㅠ
기분좋게 맛있게 먹었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뭐
돈 아까워 죽겠어요.


오늘의 교훈...그냥 첨에 먹고자 했던 짬뽕을 먹자!!!


p.s. 이렇게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이런 국물 음식일 경우 결국 한솥에서 같이 우려냈을 확률이 높아 새로 나온 음식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 같은데..
결국 외식은 안 하는게 진리일까요?
IP : 119.202.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9 1:00 PM (175.196.xxx.39)

    저도 다이어트 중인데, 짬뽕이 급 땡기네요.
    며칠전엔 어렸을 때 할머니가 해 주시던 서울식 고추장 찌개가 먹고 싶더니,
    오늘은 또 두부하고 굴이 왕창 들어간 새우젓 찌개도 먹고 싶고...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ㅜㅜ

  • 2. 쿨하게;;
    '11.8.9 1:46 PM (220.80.xxx.28)

    얼마전 치킨먹다가 비닐조각 나왔어요;;
    아마 튀기기 전 재료 담아진 비닐의 열처리접착부분? 인거 같았어요..
    매우 불쾌했고.. 짜증났지만... ㅡㅡ;;
    포장비닐이란게 아주 더러운것도 아니고.. 어차피 음식 담아져 있던거였고..
    사람이란 실수도 할수 있는거고.. 해서..
    그냥 쿨하게 넘겼어요..
    전화해서.. 이러이러했다. 담부턴 조심해달라. 하고 끊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6315 런던 날씨좋은가요? 1 .. 2011/08/09 139
676314 논술첨삭 잘해주는 사이트 추천요 긴급 2011/08/09 141
676313 라식은 몇살까지 가능할까요? 1 .. 2011/08/09 475
676312 아리따움 5000원 50% 할인쿠폰 나왔어요[티*] 1 아리 2011/08/09 445
676311 지금 제가 회사 전세 살고 있는데요... 6 좀 봐주세요.. 2011/08/09 1,045
676310 스마트폰 여행가서 어떻게 사용하셨어요?? 1 유럽에서 전.. 2011/08/09 209
676309 출산 후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엄청 나네요ㅠㅠ 1 백일아기 맘.. 2011/08/09 347
676308 올해 농산물 작황도 그리 좋을것같진않죠? 물가 어쩌나요? 7 .. 2011/08/09 736
676307 엔화 팔았어요~ 2 ㄴㄴ 2011/08/09 895
676306 이삼일 전부터 갑자기 입이 너무 써요 2 다이어트하긴.. 2011/08/09 420
676305 정봉주 전의원 BBK판결이 18일날 있을듯.... 4 곰수 2011/08/09 982
676304 전업이건 맞벌이 주부건, 자신이 선택한 거 아닌지.. 33 선택 2011/08/09 2,565
676303 남의 집을 함부로 두드리는 사람들.. 13 .. 2011/08/09 2,718
676302 베프의 늦은 결혼...축하금을 얼마나 하는게 좋을지..의견 부탁 드려요^^ 2 싸랑훼~베프.. 2011/08/09 694
676301 안녕하세요! 주부님들에게 꼭필요한 제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6 대학생 2011/08/09 421
676300 경남 남해에서 살고싶어요.. 10 남해 2011/08/09 1,734
676299 주민번호 도용 1 고민맘 2011/08/09 322
676298 아이폰 네비어플 추천 1 차량용 충전.. 2011/08/09 250
676297 아이들 책을 삼성출판사 북스데이 행사여서 구매 하려는데…아~ 쫌 어렵네요~ 6 나비야나비야.. 2011/08/09 289
676296 그나마 안심 (펌) .. 2011/08/09 497
676295 산아래 한식기 가격이... 8 한식기 2011/08/09 1,984
676294 짬뽕이야기 2 2011/08/09 512
676293 사주에 아이가 엄청 효자라고 했다며, 좋아하는데 12 . 2011/08/09 2,733
676292 더페이스 더페이스샵 2011/08/09 187
676291 임상병리사는 몇살까지 할수 있나요?? 13 .. 2011/08/09 2,636
676290 남편이 바람피우는 꿈은 왜 대체 .... 10 뭐야 2011/08/09 3,825
676289 올 봄에 '세계대공황' 이라는 책을 샀어요 6 추억만이 2011/08/09 1,635
676288 신촌에서 가까운 볼거리... 13 은새엄마 2011/08/09 818
676287 손글씨 긴급 작업 가능하신분/간단한 웹디자인&동영상편집 가능하신분 연락주세여 긴급 2011/08/09 195
676286 이제 일본해에 있는 '독도'는 일본꺼 되는 건가요? 9 일본해 2011/08/09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