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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 짜슥이...
위장의 달인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11-08-09 10:36:46
오늘아침
고등학생인 우리아들이 하는말..
"엄마 내친구들의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싶지않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 좀 부탁해"
"그리고 집에있을때도 항상 밑화장정도는 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사건인즉슨
엄마 내친구들이 엄마볼때마다
"너희엄마 진짜 동안이다"
"미스코리아출신 이가?"
"절대 40대같지않다"
기타등등
저를 볼때마다 그런소리를 한다네요
어제만 해도 두번이나 들었다고...
은근히 기분이 좋아보이네요
퇴근하고 집에가니 아들친구들이 와 있더라구요..잠깐보고 아들이랑 같이 나갔는데
밖에서 그랬다네요
저 자랑질하려고 아침부터 이런글 올리는거 아니구요
처녀때는 그랬습니다.
나름 잘나가는 쭉쭉빵빵이었죠...
근데 제가봐도 요즘은 둘째딸아이 친구 젊은엄마들 사이가면 정말 기가 팍 죽는답니다.
처치못할 뱃살과 옆구리살들...
나이는 못속인다는 말 틀린거 하나도없네요
단지 우리아들 친구들이 보기에는 지 엄마보다는 낫다는거겠지요
지엄마 얼굴은 쌩얼을 맨날보잖아요
근데 우리집에 와서는
제가 직장을 다니니 화장한 모습만 보여줬나봐요 ㅋ~
지금 사무실에 앉아 거울을 봤네요
음...그래도 화장한 얼굴은 좀 봐줄만하군!! 이나이에...
불혹의나이 45세랍니다
매일 화장을 하기때문에 저녁에 집에가서 화장지우면 ...아시죠?
제가봐도 좀...
아들이 그럴만도 하네요 ...
한마디로 위장술이죠 ㅋㅋㅋ
평소 집에서는 원초적인 모습으로 귀신떡다리같이 씻지도않고 있는
저를 보고 우리아들이 다짐한거랍니다 ㅠㅠ
지 쪽팔릴까봐서요 ㅎㅎ
IP : 112.160.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1.8.9 10:40 AM (211.196.xxx.39)제가 가끔 남편에게 불만이 생겨도 삭이는 이유가 뭐냐면요
저의 화장 안하고 머리 엉망인 것을 보고 살아 줘서 입니다.
거울을, 저 스스로도 안 보고 지냅니다.
너무 끔찍해서리.
물론 외출 할 때는 대변신을 하지요.2. ..
'11.8.9 10:42 AM (1.225.xxx.3)ㅋㅋ 우리 애들 고등학교 다닐때 저녁 야자 도시락을 싸다 바쳤죠.
그러니까 그땐 항상 연하게 화장을 하고 갔습니다.
하루는 낮에 딸아이가 급하게 뭐 놓고 갔다고 빨리 빠~~~알리 가지고 오라고 난리났어요
집에서 있던 차림새로 화장도 안하고 머리도 부시시하고 뛰어갔더니
애 친구들이 경악을 하더군요 ㅋㅋㅋㅋ
1년 가까이 저의 변장술에 속은거죠 ㅠ.ㅠ3. 제이엘
'11.8.9 10:44 AM (203.247.xxx.6)ㅋㅋㅋㅋㅋㅋ
소소한 일상 잼있게 잘 보고 갑니다 ^^4. ㅇㅇ
'11.8.9 10:55 AM (211.237.xxx.51)저희딸 친구들도 저 화장하고 옷 예쁘게 입은 모습만 보다가 (직장다닐때)
니네 엄마 예쁘다 너 닮았다 그런말 듣는다고 으쓱해 하면서
근데 엄마 절대 밖에 화장 안하고 집에서 입는옷입고 나가지말라고 신신당부하고
친구들 데리고 집에 올때도 미리 전화를 합니다.
꼭 화장하고 옷입고 있으라고...
중3딸 시집살이 하고 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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