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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부모의존도가 예전에 비해 많이 커진건가요?

dd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11-08-08 20:00:22
대학교에서 행정조교로 일하고 있어요..

점심먹고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는데

자식들 봉사활동 시간 채우려고 어머니가 대신 봉사활동 한다는

기사를 보고 시껍했죠. 사는 것도 힘든데 저 와중에 어머니는

여러모로 참 힘들게 사시네 싶더라고요..

근데 그 기사를 보고 10분이 채 안되서 전화가 왔어요.

제 이름을 물으시더니

우리 아들 평점이 4.xx인데 왜 장학금을 못받죠? 이해가 안되서요..

어머니께서 대신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사실 학부를 착각하고 잘못 건 전화라

더 자초지종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끊고나서는

풉하고 어이없는 웃음만 나더군요. 전에 본기사랑 이 통화가 겹치면서

참... 필요이상으로 힘들게 사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아주 소수라서 더 눈에 띄는 어머니들이지만

그 자식들도 참...
IP : 27.119.xxx.22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1.8.8 8:04 PM (125.134.xxx.170)

    전 이제 그 정도는 놀랍지도 않아요.
    벌써 5년도 더 전에 그보다 더 심한걸 겪어서.

    입사면접에 비하면 대학학점 정도면 양반이죠.
    더 심하게는 직장에 문제생기면 남편이나 엄마가 전화도 해요.
    여기서 문제란 특별한 걸 말하는게 아님.
    일반적으로 일어 날 수 있는 동료간의 문제 등등임.

  • 2. 으악
    '11.8.8 8:05 PM (115.139.xxx.131)

    유명환 외교부 장관의 특채가 문제

  • 3. ㅋㅋ
    '11.8.8 8:06 PM (112.186.xxx.231)

    사회복지시설에 보면 중고등학생 대신해서 엄마들이 설거지 봉사 청소 봉사 해서 자식 이름으로 자원봉사 시간 채우는거 드문일 아니에요
    그리고 대학생인데도 엄마들이 님이 겪은 것처럼 전화해서 우리 아이 무슨 수업 듣고 싶은데 왜 안되냐..부터 해서 진짜 완전 초딩 엄마들 저리 가라 랍니다.

  • 4.
    '11.8.8 8:06 PM (203.255.xxx.21)

    입사 퇴사 다 엄마가 끼어있다고.
    직장도 그런데 아직 학생일 때는 말 다했죠?
    엄마가 대신 회사에 전화해서 퇴사한다고 전화한다나봐요.

  • 5. 그런데
    '11.8.8 8:10 PM (59.29.xxx.218)

    엄마가 저러면 아이들 망치지 않나요?
    그릇된 사람 뭐 그런거겠죠

  • 6.
    '11.8.8 8:11 PM (58.227.xxx.121)

    저 시간강산데 어느날 조교가 전화해서는 학부모가 찾아와서 통화하고 싶어한다고 하면서 전화를 바꿔주더라고요.
    자기 아이가 출석은 잘 했는지 뭐 그런걸 물어보는데 좀 황당해서...
    성적도 웬만하고 출석도 잘 하는 학생이었어요. ㅎ

  • 7. ㅇㅇ
    '11.8.8 8:16 PM (211.237.xxx.51)

    어휴.. 솔직히 중고등학교만 되도 엄마가 손떼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
    대학생 직장... 더 나아가서는 결혼한 자녀한테도 간섭하고 일일히 챙겨주는 엄마들이 계시니..
    나이들어도 몸만 어른이지 생각은 애기인 사람들이 많은것 같음...

  • 8. ;;
    '11.8.8 8:17 PM (211.246.xxx.64)

    제 남편이 훈련소 조교출신인데... 엄마들이 내가 대신 훈련받으면 내 아들이 군대 안가도 된다고 들었다고 문의전화가 엄청났대요. 물론 잘못된 정보.. 군대까지 대신 가주려는 모성애 ㄷ ㄷ ㄷ

  • 9. 수염차
    '11.8.8 9:08 PM (211.44.xxx.91)

    211246님 댓글이 대박이네요 군대까지,,,어휴,,,,물론 군대가 열악해서 저라도 그런 생각은 해보겠지만 노년기에 접어들어 대신 훈련받는 엄마들 상상만해도 마구 서럽습니다

  • 10.
    '11.8.8 9:56 PM (183.98.xxx.192)

    심지어 대학에 엄마가 찾아와 담당과목 선생님 일일이 찾아다니며 촌지 꽂는 모정도 보았더랬습니다. 다들 받고 황당~ 해서 얼빠져 있다가 그 학생 주소 알아서 다들 등기로 되돌리느라고 생고생.

  • 11. -.-
    '11.8.8 10:09 PM (1.251.xxx.184)

    헐.. 저도 나중에 애기 생겨서 저렇게 변할까 무섭네요... 이해불가

  • 12.
    '11.8.9 3:55 AM (116.37.xxx.143)

    뭐 장학금 문제는.. 등록금을 대부분 부모가 대는 현실에서 전화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넓게 생각해서...
    근데 요즘이 아니라 저 십년 전에 대기업 인사팀이 있을 때에도 전화하는 부모 몇 명 있었어요 ㅎㅎ
    우리 애가 몸이 안좋아서 어쩌고 저쩌고...
    뭐 하긴... 높으신 분들 인사청탁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애교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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