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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시어머니

우울한 며느리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1-08-08 16:57:48
시어머니의 우울증

어머니는 우울증이시다.
같이 놀아주고 청소해주고 밥먹기를원한다
우리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2남2녀중 우리는 막내다.

큰아들은 일찌감치 이혼하구 이혼에도 도움 많이 주셨다.

아들은 연인처럼 며느리는 도우미처럼 손자손녀는 당신의 악세사리라고 달고 싶어하신다.

항상 누군가를 당신 자식을 제외하고 모두를 껌으로 착각하신다.
항상 씹고 계신다.
그 중 며느리는 풍선껌이고. 그러면서도 절대 뱉지 않는다.
단물은 벌써 빠져 이젠 몸도 마음도 사망 직전이다.

우리는 항상 감시당한다.
이젠 슬슬 벗어 날려고 했더니 허리가 아프시고 다리가 아프시다고 매일 우신다.
그래서 가사도우미 보내 드리려고 하니 운동해야한다고 하시며 거부하신다.
빨래가 힘드시다고 하신다.
세탁기는 못믿어 손 빨래 하신다.
화분에 물주기 힘들어하신다
화분을 하니씩 끌어다 수도 있는 곳까지 가서 물주고 원위치 하신다.
나는 기운이 없어 절대 못한다.
이 모든 것을 다 나와 하고 싶어하신다 .
나도 내일모레 갱년기를 맞이한다.

바람 쐬고 싶다고 해 아이들 다 두고 휴가도 같이 갔다왔다.
팔순이 가까운 나이신데 세상일에 모두 아셔야한다.

이젠 나를 슬슬 구슬르신다.

그런데 나는 잘하고 싶고 역지사지가 되어 이해 할려고 마음을 다잡지만...
그동안 당한 세월이 잊혀지지가 않아 힘들다.

뒷끝 작렬인 내 자신이 싫지만 82에 올려서 위로 받고 싶어 글올린다.

다체를 용서 하세요.
마음이 부는 바람으로 더욱 힘드네요.

IP : 114.204.xxx.1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8 5:02 PM (116.43.xxx.100)

    이제좀 고만 내려놓으세요.....그게...기댈만하니까 자꾸 들어주니까..그것도 무시 못해요..
    기댈사람봐서 다리 뻗던데요....모른척 하면...그러려니..
    모두 예~할때 아니고라고 할수 있는 용기를 드리고잡네요...힘내세요.
    그리고..아니....왠 화분을 들고 가서 물주신데요..저라면 날잡아서 화분 다 죽여버리겠음..-_-;

  • 2. ㅎㅎ
    '11.8.8 5:08 PM (175.113.xxx.80)

    헛웃음이 납니다.
    뭐 그런 시모가 다 있나요?
    시모가 말씀하시면 또 할 말있으세요?, 더 하실 말은요?
    하고 그냥 듣고, 집에 가야겠네요. 운동하시면서 안녕히 계셔요.
    하고. 시모말은 저멀리 알래스카로 날려버리세요.
    맞장구는 치세요.
    허리가 아프다 하면 허리가 아프셔서 어쩐대요?
    세탁기 못믿어 손세탁하시면 그러시나 부다 하세요.
    당신은 지꺼리세요. 저는 알래스카로 던져버릴께요.(속마음)

  • 3. ..
    '11.8.8 5:12 PM (175.208.xxx.53)

    경험상 가만 있으면 가마니로 알고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는 말 절대 동의합니다.
    늘 누군가 흉보고 욕하고 샘내고...
    저희 시어머니랑 똑같으시네요.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 건 애나 어른이나 같은 것같습니다.
    남편 분 형제들이나 동서분들이 다 심하게 착하신 분들인가 보네요.

  • 4. ...
    '11.8.8 5:23 PM (175.198.xxx.107)

    노인 우울증은 치료됩니다.
    우리 친정엄마...저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약 드시고 스스로 잘 사십니다.
    노인우울증은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이 안나와서 생기는 병이래요.
    우리 엄마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에 다녔어요.
    적극적으로 치료해 보세요.
    대부분이 정신과에 있기에 모시고 가기가 힘듭니다.
    머리를 잘 써서 노인건강진단하러 간다고...약간의 거짓말도 필요해요.
    모쪼록 치료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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