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갔습니다.
제가 괜찮게 생각했던 르 알래*카 빵집에서 이것저것 사왔는데요
한입 물어보니 유명한 페이퍼패스츄리나 그밖의 패스츄리들, 버터향은 전혀 없고 싸구려 기름으로 만든 맛이었어요.
얼마나 실망했던지 화가 나더군요.
비싼 패스츄리 빵들 다 버렸습니다. 사장을 만나면 막 항의하고 싶었어요.
예전엔 안그랬었고 젊은 유학파 제과제빵 수료자들이 모여 만든 빵집이라해서 나름 응원해주었는데
넘 실망이네요..
오히려 김영*빵집처럼 원가가 오르면 질은 낮추지 않되 가격을 올리는것이 훨씬 좋다는것을 왜 모를까요..
(물론 적정가인가에 대한 문제는 별로로요)
제가 덴마크 여행갔을테 코펜하겐에 180년이상된, 지점도 몇개 되는 너무 맛있게 먹었던 빵집이 있는데
(코펜하겐 관광 인포메이션 안에 같이 있는 빵집이니 아시는분도 있으시죠?)
그빵집은 버터를 풍부히 사용하여 패스츄리가 식어서 먹어도 풍미가 가득했거든요
사실 그빵집 울나라에 지점내고 싶은 마음이 더욱더 굴뚝으로 솟아 오르네요...(돈만 있다면요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정말 빵에 싸구려 유지쓴것, 첨가제 많이 넣은 것, 케익에 식물성생크림쓴것은 참을수가 없네요..ㅠㅠㅠ
만일 우리나라에도 제대로 된 유럽빵집 들여오면 장사 잘될까요?( 막 연락이라도 해볼까봐요... 그빵짐이 너무 그리워서요)
아님 제나이 40이지만 직장 때려치고 제과제빵 본격적으로 배워서 빵집이라고 차릴까 심각하게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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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알래*카 빵 먹다 넘 실망했어요..
흑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11-08-08 09:51:27
IP : 115.21.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8 9:55 AM (1.225.xxx.3)ㅎㅎ 어느 도우미 아주머니 생각이 나서 사먹어 보고
저도 그 정도는 아닌데? 했어요.2. ....
'11.8.8 9:57 AM (210.204.xxx.29)어느 집은 도우미 아줌마가 한개 먹었다고 난장피웠는데
원글님은 싸구려 맛난다고 몽땅 버리셨다니...사람 참 제각각이네요.3. ㅇ
'11.8.8 10:40 AM (175.196.xxx.39)가격에 비해 재료를 조악하게 쓴다는게 문제죠.
비싸도 그만큼 좋은 재료를 쓰고 확실히 밝힌다면, 소비자는 그 가격을 기꺼이 받아들여요.
이 집은 저도 시식만 먹어봤지만,(쬐끔 집어 먹어봐도 너무 별로여서 안 샀거든요 )
이게 왜 맛있다고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는 집이었어요.4. --
'11.8.8 12:14 PM (203.232.xxx.3)저도 원글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이나 김영모 빵을 비싸도 사먹게 되네요.
김영모는 대를 이어서 꼭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소신을 버리지 말고.
동네마다 건물마다 자리잡은 파란색 간판 정형화된 프랜차이즈 빵집 볼 때마다 숨이 막히는 느낌이에요.5. ㅋ
'11.8.8 2:25 PM (119.161.xxx.116)그게 얼마나 럭셔리 빵인데요.ㅋㅋ
남편분이 어렵사리 사와서 고이 모셔두고 먹는걸 하나 없어졌다고 도우미 의심하며 난리부리던 부자집 싸모님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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