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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갔더니

소심녀 조회수 : 2,013
작성일 : 2011-08-08 09:27:35

3살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엄마손 잡고 도서관에 왔더라고요.

얼굴도 이쁘고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한참 쳐다봤어요.

좀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거든요.

엄마가 책을 한권 가져다 주더니 아이한테 읽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아이가 책을 펼치더니 아주 큰소리로 읽는 거여요.

난 순간 놀라서 쳐다보는데 그 엄마는 바로 옆 책꽂이에서 책 고르면서 아이가 읽는 것 교정해 주더군요.

아이가 읽는 책이 영어그림책이였거든요.

잘못 읽으니까 엄마는 "아니 그게아니라 ~~~~ 지" 하면서 교정을 해주더라고요.


사람이 별로 없기는 했어요.

저 말고 옆옆 테이블에 가족이 와서 책 보고 있었는데 그집 아이 (초등학생정도) 는 놀라서 쳐다보고

엄마아빠는 그냥 책만보고 신경 안쓰는 분위기.

사실 제일 피해받는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저였는데

제가 또 한 소심해서 -.-;;;

또 여기 82에서 무서운 엄마들 이야기를 너무 많이 줏어들어서 -.-;;;;;;;;;;;

말을 못하겠는 거여요. 흑...


그냥 책들고 조용히 옆 방으로 도망쳤답니다.

바보 바보 바보 ~~~


공공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하는 예절부터 가르쳐야 하는 것이 아닐까

( 애가 영어 잘하니까 진짜 뿌듯하고 기쁘고 자랑하고 싶기는 하겠지만 )

소심하게 말해봅니다.

흑 (전 진짜 바본가봐요)


IP : 61.78.xxx.1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8 9:29 AM (211.196.xxx.39)

    소리 내서 읽어도 되는 어린이 도서관이었나요?

  • 2. .
    '11.8.8 9:30 AM (125.152.xxx.221)

    아이랑 엄마랑 룸처럼 꾸며진 곳 있는데.....거긴 없었나요?

    울 동네 도서관은 아이랑 엄마랑 들어가서 책도 읽어주고 할 수 있는 곳 있는데...

    그 아이 엄마.....개념이 없네요.

    아무리 지새끼가 예쁘다지만.......

  • 3. 소심녀
    '11.8.8 9:31 AM (61.78.xxx.137)

    아니어요. 도서관 2층에 유아/어린이용 도서관이 따로 있었답니다.
    (신발벗고 퍼질러 앉아 딩굴면서 책볼수 있는)

  • 4. -_-
    '11.8.8 9:31 AM (112.164.xxx.118)

    저는 기차 안에서 옆좌석에 앉은 모녀가 그렇더군요.
    아이 엄마가 구연동화 수준으로 1인 몇 역을 감정이입해서 또이또이 읽어서
    타고오는 4시간 동안 돌아버리는 줄...
    제가 뚫어지게 쳐다봤는데도 안보이는 척, 꿋꿋하게 읽더군요.

  • 5. 소심녀
    '11.8.8 9:31 AM (61.78.xxx.137)

    혹시 잘못알고 들어오신 걸까요 ?
    말해줄것을 그랬나.-.-;;;;

  • 6. .
    '11.8.8 9:32 AM (125.152.xxx.221)

    아~ 그리고 도서관에는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들이

    그러는 거 제지하는데......원글님 가는 도서실은 대체 어디길래......

  • 7. 아이건
    '11.8.8 9:35 AM (183.103.xxx.116)

    어른이건 공공도서관에선 그러면 안되는거죠. 어머니가 상식이 많이 없으신듯.

  • 8. ,,
    '11.8.8 9:46 AM (121.160.xxx.196)

    아무리 유아/어린이용 방이 따로 있다해도 거기가 다수가 사용하는곳이면
    너무 방해되요. 두 팀만 소리내서 읽어도 서로 방해되서 못 읽을거예요.
    저는 심지어 출근길 전철안에서도 그런 모자지간 봤어요.

  • 9. 울리
    '11.8.8 10:33 AM (115.23.xxx.201)

    동네서점에 책읽을수 있는 자리가 있어요. 아들 학원 끝나고 서점에서 만나기로 해
    그곳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한 네살쯤 되어보이는 남자아이와 그엄마가 소리내
    책을 읽기 시작하는 거에요, 저 말고도 몇몇분이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요.
    그곳 벽에 떡하니 주위 사람을 위해 조용한 환경을 부탁드린다는 글귀도 붙어있는데
    제가 참다참다 그 글귀를 좀 보시라 청했더니 그 예쁘장한 아기엄마 저에게 레이저를
    쏘며 아이 안 키워봤냐며 되레 성질.아니 공중도덕이랑 아이 있는거랑 무슨 상관인지.
    그냥 속으로 삭히며 그 자리를 떠났는데 그자리에서 서점주인을 부르지 못한게 한이네요.
    동탄 나루마을 ㅅ 서점에서 만났던 아기 어머님 이글 보고 계실런지요.

  • 10. 엄마가
    '11.8.8 10:36 AM (218.233.xxx.142)

    예의가 없네요. 젊은 엄마들 중에 저런 엄마들 많아요. 애가 아니라 엄마들을 교육시켜야할것 같아요

  • 11. 윤괭
    '11.8.8 10:39 AM (118.103.xxx.67)

    개념있는분들은 책읽어줄수있는 공간 따로 되어있는 어린이전용이여도
    그렇게 옆에 사람한테 폐끼칠정도로 크게 소리내서 읽게하지 않아요.ㅉㅉ

    저는 쉬는 날에 서점가는거 좋아하는데 이런 이유들때문에
    애들이 여럿있는거 같으면 아예 안들어갑니다.
    개념상실 어머님들 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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