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월 8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03
작성일 : 2011-08-08 08:44:17
_:*:_:*:_:*:_:*:_:*:_:*:_:*:_:*:_:*:_:*:_:*:_:*:_:*:_:*:_:*:_:*:_:*:_:*:_:*:_:*:_:*:_:*:_:*:_

조약돌 환히 비치고
발 목 잠기는 물 얕은 강江
남정네 몇 큰 돌로 바위를 때린다
꽝 소리 나고 기절한 물고기 물 위에 떠오른다
신나는 고기잡이
물 얕은 강江 여기저기 봄이 오고 있다.

이 잔잔한 낙동강에 운하를 만든다 한다
강江 가운데 운하를 세우면
강江은 강江이요 운하는 운하인줄 알았는데
강江이 사라진다 한다
흘러 살아 있던 江이
갇혀 죽은 물이 된다 한다
물이 죽어 송사리가 죽고 꺽지가 죽고
물이 죽어 갈대숲이 죽고 금모래가 죽고
눈 환하게 밝히며 손 내밀어 줍던 다슬기가 죽고
폴짝 건너뛰던 징검다리가 죽고
새까맣게 반짝이는 몸 뒹굴던 얕은 물 모래밭이 죽고
나의 추억이 죽고 동화가 죽고
아이들의 놀이와 웃음이 죽고
그리하여 허공 중에 부서지던
푸른 별밭도 사라진다 한다.

흐르지 않으니 맑을 수 없고
맑지 않으니 나를 비출 수 없어
강江이 사라지면 나도 사라진다
봄빛 부서지는 강江가를 걸으며
금빛 강 허리 스치며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강은 나의 온몸으로 스며든다.

강은 흘러야 한다
생명의 강은 흘러야한다
흐르는 강물을 따라 걸으며
강의 아픔을 보면서
어느덧 나도 강이 되어 흘러간다.


                - 조영옥, ≪나도 강이 되어≫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8월 5일 프레시안
http://pds21.egloos.com/pmf/201108/07/44/f0000044_4e3e8b149543c.jpg

2011년 8월 6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22.egloos.com/pmf/201108/07/44/f0000044_4e3e8bcb05e8f.jpg

2011년 8월 6일 경향장도리
http://pds21.egloos.com/pmf/201108/07/44/f0000044_4e3e8bc915d99.jpg

2011년 8월 6일 한겨레
http://pds18.egloos.com/pmf/201108/07/44/f0000044_4e3e8bcc25e10.jpg

2011년 8월 6일 한국일보
http://pds22.egloos.com/pmf/201108/07/44/f0000044_4e3e8bc73e17a.jpg

2011년 8월 6일 서울신문
http://pds18.egloos.com/pmf/201108/07/44/f0000044_4e3e8bc29e2c4.jpg

2011년 8월 8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21.egloos.com/pmf/201108/07/44/f0000044_4e3e8bff8099e.jpg

2011년 8월 8일 경향장도리
http://pds21.egloos.com/pmf/201108/07/44/f0000044_4e3e8bfaeaf5e.jpg

2011년 8월 8일 한겨레
http://pds22.egloos.com/pmf/201108/07/44/f0000044_4e3e8bf8f0395.jpg

2011년 8월 8일 한국일보
http://pds22.egloos.com/pmf/201108/07/44/f0000044_4e3e8bf57bf3f.jpg

2011년 8월 8일 서울신문
http://pds18.egloos.com/pmf/201108/07/44/f0000044_4e3e8bf060b85.jpg











나도 이 다음에 죽으면 현충원에나 묻어달라고 해야겠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5655 제발 하의실종 패선도 어느 정도 선에서.... 23 낯뜨거워 2011/08/08 2,777
675654 화이트 식기 어떤거 사용하세요?(추천부탁드려요) 2 그릇 2011/08/08 413
675653 지킬앤하이드 공연 어디서 예매해야 더 저렴할까요? 4 s석도 괜찮.. 2011/08/08 299
675652 82쿡을 하고 달라진 점들 11 살림살이들 2011/08/08 1,720
675651 새하얀 얇은 린넨상의앞부분에 비비크림자국이 살짝묻었어요. 2 세탁방법 2011/08/08 164
675650 서울에 방을 구해야 해요 7 도와주세요 2011/08/08 562
675649 美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 의견제출 파문 2 잘들한다 2011/08/08 237
675648 이거 보고 뿜엇어요~ㅋㅋㅋ 16 바람대박 2011/08/08 3,170
675647 르 알래*카 빵 먹다 넘 실망했어요.. 5 2011/08/08 1,064
675646 티비에 씨리얼 광고 거슬리지 않나요? 5 광고.. 2011/08/08 979
675645 허리디스크수술 대학병원에서 해야할까요? 4 허리디스크 2011/08/08 548
675644 경비아저씨 담배좀 못피우게 할수 없을까요. 1 .. 2011/08/08 274
675643 아이폰 좋은가요? 1 아이폰 2011/08/08 183
675642 베란다 나무 깔은곳이 실리콘때문에 썩어서 뜯고 싶은데요 우드타일 2011/08/08 151
675641 중고카페에서 사기 쳤던 위탄 출연자 가수 됐나요? 8 . 2011/08/08 1,598
675640 비 오는 오늘 파마 할까요 말까요? 9 비가온다. 2011/08/08 732
675639 기대안했는데 여인의 향기, 보스를 지켜라 재밌음 ㅋㅋ 1 드라마 2011/08/08 423
675638 평생먹어야 할 바람을 ! 바람대박 2011/08/08 332
675637 음식을 먹기만 하면 2 설사 2011/08/08 269
675636 도서관에 갔더니 11 소심녀 2011/08/08 2,017
675635 2011년 8월 8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1/08/08 95
675634 디올 화장품 어떤가요? 6 디올 2011/08/08 797
675633 드라마 폐인 나같은 사람있나요? 7 죽을 것 같.. 2011/08/08 1,086
675632 영광 굴비백반 맛집 좀 알려주세요. 영광 2011/08/08 112
675631 우체국소인이 10일까지라고 하면.. 3 등기우편 2011/08/08 227
675630 자가면역질환,, 병원과 의사선생님 추천부탁드려요. 10 엄마 2011/08/08 862
675629 방사능) 8월8일(월) 방사능 수치 측정, 와! 250 nSv/h 3 연두 2011/08/08 500
675628 8월 8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만평 1 세우실 2011/08/08 103
675627 직장다닌다고 하니 남편이 반대를 하네요. 10 주부 2011/08/08 2,180
675626 이런 사람보면 어떤 생각 드세요? 8 mm 2011/08/08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