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운 날씨 82쿡님들 잘 들 지내시죠?
다름이아니라 그동안 고민하고 궁금해 하던 것을 여기를 통해서 인생 선배님들께 자문을 구해보고자 글 올리네요.
저는 30대 후반의 주부인데요, 우리 시아버지때문에 이럽니다. 여러분들은 시아버지를 얼마만에 한번씩 뵙는가요?
저는 매주 뵙니다. 저흰 아들,딸 하나씩 둔 가정이에요. 근데,시아버지께서 특히 우리 딸에 너무 애착을 가지시는 듯해요. 이틀에 한번씩 전화가 와서는 잘지내니? 영희(제딸)는 아무일 없고? 그냥 그런말만 하다가 끊습니다. 똑같은 말 되풀이 합니다. 이틀전에 봐놓고서도 또 전화와서 별일 없니? 애들은 잘 있고? 영희는? 저희 집에도 매주 오십니다. 아니면 저희 보고 오라시죠.신랑한테 전화가 옵니다.어떻하다 못받으면 바로 제 폰으로 전화 옵니다.저 역시 어떻하다 못받으면 바로 집전화로 전화 옵니다. 미쳐 버릴 것 같죠.(시댁까지는 1시간 정도 거리에요.멀진 않죠) 저희는 맞벌이라 토,일이 되면 솔직히 좀 쉬고 싶어요.
근데도 시아버지때문에 편하게 쉬지도 못합니다. 화요일쯤 전화 옵니다,또 목요일쯤 전화옵니다. "토요일날 내가 갈려하는데",아니면 오라고 그러시죠. 손녀를 좋아해주시는건 감사한 일인줄 저도 압니다만,제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죠? 우리가 최소한 2~3주에 한번씩은 찾아뵈어요.근데,자주 먼저 저러시니 가기가 싫어지죠.우리 시아버지는 시어머니 눈치를 보통 가정과는 다르게 엄청 보고 사십니다.시어머니 생신이 이틀후면 이틀전부터 제게 전화 옵니다.와서 미역국 끓이던지,,뭐하라고 말이죠. 신랑과 저 알아서 다아 합니다.지금껏 알아서 다했고요.이런것들 때문에 저와 신랑 스트레스 엄청 받고.신랑과 시어버지,시어머니와 자주 말다툼하죠. 사실, 신랑하고 아버님하고도 사이가 좋질 않았어요.어렸을때부터 신랑 형제들(누나1,남동생1)과 많이 차별받아 자라왔고,시아버지도 신랑한테는 따뜻한 말을 한다거나 위로나 힘이 되는 말 한마디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애를 낳기전엔 전화 한통 오지 않았고요.오로지 지금 은퇴해서는 손녀하고 있음 좋아서 당신의 심심을 풀기위해 저러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신랑하고 같이 있으면 시아버지와 신랑 말다툼도 많고,매번 싸우죠..시아버지 성격이 좀 보수적에 외골수에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매번 칭찬한마디 없고 잔소리만 하시는편이에요.저희집에 오셨다가 가시고 난뒤,1시간뒤에 신랑이 잘 도착하셨는지 걱정되서 전화를 합니다.하면 시아버지 하는 소리가 잘 도착했다 말하고선 또 잔소리합니다.애들 잘키우고,어쩌고 저쩌고 계속 잔소리죠..정말 신랑도 돌아 버리겠답니다.신랑이 마음이 여리고 착해요.그래서인지 참았다가 한번씩 싸우다가도 또 받아주곤 하는 그런 편이죠.시아버지 역시 마음은 여립니다. 마음이 여려서인지 남들처럼 활력소 있게 운동을 한다거나 그러지도 않고,소심하고 마음 약한 그런 소리만 하시죠. 왜 남자로서 정말 답답하고 그런 스타일 있잖아요.그렇다고 신랑과 저,막대먹은 사람들 아니고 어른들께 못하거나 그러지도 않아요(신랑과 시어버지 사이를 말 하려면 깁니다.대충 이렇고요)
이렇습니다. 더 자세하게는 글로서라 그렇고요. 제가 스트레스 받는것이 제게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제게 어떤 말씀이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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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에 대해...
며느리 조회수 : 706
작성일 : 2011-08-07 10:33:48
IP : 121.150.xxx.2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1.8.7 7:43 PM (183.98.xxx.79)시아버지 되시는분이 저는 조금 이해가 됩니다.
손주가 너무나 귀엽고 또 보고싶은건 어쩔수 없잖아요. 또 그동안 아버지로서 잘못해준거 ..나름 바꿔보시고자 하는것 아닐까요.
직장에 피곤하시고 그러심...아이를 주말에 시댁으로 보내서 재우는건 어떨까요.
저희 친정에서 아버지 엄마가 조카가 그리울때 그방법을 썻어요.그떄 오빠랑.올케언니는 좋아라 했어요. 아이맡겨둔 시간에 자기들 여행도 가고...
조금만 시아버지를 이해하는 시각으로 보심 어떨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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