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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드라마에서 보던 일들이 나에게 일어났어요

이런 조회수 : 894
작성일 : 2011-08-06 22:54:47
내일이 친구 남동생 결혼식이예요
얼굴보기가 힘들어서 결혼식겸해서 얼굴보기로 했는데,
입고갈 옷이 없어요. 정말로!!!!

아이낳고, 스트레스로 밤마다 푸던 맥주들이 데 몸에 군데군데 10키로나 붙은거예요. 어깨 팔뚝 배에 집중된 살들이 무슨 옷을 입어도 터질것 같거나 들어가지 않고 하나밖에 없던 샌들은 마침어제 뒷굽에 나가서 버리고. ㅠㅠ

옷가게에 지금 급히 나가도 다 문을 닫았고,지금몸매에 맞는 옷 사고싶지도 않고. 신발까지 다 사려니 돈도 없고.

오늘 애들한테 온갖 시중들고 신랑은 턱턱 자기 물건지르는데. 옷사려다 못사고 들어오면서 내 모습들이 지나가는데 처녀때 보던 드라마에 나오는 아줌마모습이 내 모습이네요.
이미 넘 편할때로 편해져버린 목적없는 내 삶 …

내일 입을옷이 없어서 못가겠다고 하면 친구가 많이 서운해할까요. 원래 계획된건 아니었고 목욜날 수다떨다가 우연히 잡힌 약속이긴 한데. 친구가 문자로 결혼식장 보내줬는데 하필 또 호텔…

낼 날씨가33도라는데. 가디건이나  긴팔남방 입고가도 될까요. ㅠㅠ 넘 속상해요.
IP : 122.32.xxx.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6 11:44 PM (114.202.xxx.37)

    오전에 나가서 옷 한 벌 사세요. 나중에 살빼고 옷사야지 하다간 옷 못사요 ㅠ
    긴팔 난방은 좀 그렇고 가디건은 호텔이라 실내 시원해서 괜찮을 거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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