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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상에 며느리 친구들도 보통은 오나요??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어요..
식구들 모두 충격에 빠진채로 장례를 치뤘죠..
사인은 말씀 안드리고 친정에 알렸고.. (시아버지께서 안좋게 돌아가셔서 저는 시아버지께서 어떻게 돌아가신지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구누구 인지 몰랐어요.. 장례 끝나고 보니 딱 저희 식구들만 알고 있던거더라구요)
친구는 매일 통화하고 지내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 한 명만 불렀어요..
사촌들도 친하게 지내는데 아무데도 알릴 수가 없었어요.. 혹시나 시어머니께서 불편해 하실까봐요..
나중에 얘기하니 다들 저를 욕하네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내가 너에게 이 정도밖에 안되느냐... 그런 질책..
사정을 얘기할 수 없으니 저는 그냥 이래저래 둘러댔지요..
너무 갑자기 돌아가셔서 핸드폰도 못 들고 와서 그랬다구요..
양가 부모님 네 분 중 이제 한 분 돌아가시고 장례 치른건데.. 저는 아직도 힘들고 앞으로 세 번이나 이런 일을 더 치뤄야 하는게 너무 슬프고 괴롭네요..
그걸 피할 수 있는건 그 분들이 제 장례를 치르게 하는것이겠죠..
보통은 친구들에게 알리나요? 어디까지 알리는게 맞는건가요?
1. 음..
'11.8.6 11:46 AM (14.54.xxx.137)저희 엄마 보니까 친구 시아버지 돌아가셨다고 가시는 경우 많더라고요.
너무 많이는 아니고 그냥 친한 친구 통해서 시아버님 돌아가셨다고 얘기하면 얘기가 퍼지던데요.;;2. 근데
'11.8.6 11:47 AM (14.54.xxx.137)글 다시 읽어보니 안 좋게 돌아가셨다면서요.
굳이 알리실 필요는 없었다고 봐요. 마음 잘 추스리시기 바랄게요.3. ..
'11.8.6 11:52 AM (175.214.xxx.85)혹시 자살이신가요.. ㅜㅜ 남에게 알리기 힘든경우라면.. 친한 친구라면 대강만 얘기해도 이해할텐데
4. ..
'11.8.6 11:55 AM (125.134.xxx.223)반대의경우 저희 아버지 장례식때 남편친구가 오긴했었어요. 연락하진 않았었는데 회사에서 단체로 경조사 문자가 가기때문에 그 문자보고 친구들이 찾아왔었어요 남편이 따로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지는 않았었구요
5. .
'11.8.6 11:56 AM (121.181.xxx.207)보통은 친한 친구에게는 알려요...근데 그럴 맘이 아니면 안 알릴수도 있는거죠.
6. ....
'11.8.6 11:58 AM (1.227.xxx.155)부조금도 부담될 텐데 굳이 안 알릴 거 같아요.
알리지 않아도 챙겨줄 사람은 챙기겠지요...7. ?
'11.8.6 12:04 PM (183.100.xxx.227)저는 제 친구 시아버지 돌아가셨을때 갔어요.
제 친구는 좋아하더라구요. 든든하다고... 친구 신랑도 많이 고마워하고요.
저흰 가족까지도 다 알고 지내는 사이였어요.
친한 친구면 가지요/8. .
'11.8.6 12:05 PM (182.210.xxx.14)전 친한친구 시아버지 돌아가셨을때 갔어요(자살이셨는데 직계가족측근들만 알고 외부에는 그냥 자연스럽게 돌아가신걸로 하구, )
친한친구면 오라고는 안해도 시부상 당했다 말할수는 있을꺼 같아요, 가는건 친구가 선택하는거구...9. .
'11.8.6 12:06 PM (116.37.xxx.204)말은 그리해도 알고도 안 갈 사람 안 갑니다.
말은 섭하니 뭐니 할 수도 있지요.
그래도 맘 있는 사람은 일 치른 뒤에 알아도 밥이라도 사주며 위로해 주고요
어차피 맘 없는 분은 알려도 안 올뿐 아니라 이걸 어쩌라는 거냐고 남에게 뭐랄 수도 있어요.
그러려니 하세요.10. ?
'11.8.6 12:11 PM (115.41.xxx.10)저는 종가집 며느리인데 친정 부모님 말고는 아무도 안 알렸어요. 암 도 뭐라는 사람 없는데? 그걸 왜 뭐라 할 일이죠?
11. 사실
'11.8.6 12:18 PM (112.168.xxx.63)굳이 알려서 오게 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전.
내 친구들은 내 부모님 정도만 알리고 오는게 서로에게 부담없고 좋은 거 같고요.
아무래도 시부모님까지 친구들에게 알리면 오든 안오든
연락받는 입장에선 고민되는 일이고 그런 부담을 서로 주고 싶진 않네요.12. 저도
'11.8.6 12:20 PM (58.233.xxx.47)안 알렸어요. 친정부모님하고 제 남동생만 왔었구요.
빈소를 다른 지방에 차려서 친구가 오기는 너무 멀었고요.
뭐 굳이 며느리 친구까지 와서 문상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베프가 나중에 알았는데...왜 안 알렸냐고 하면서 조의금은 주더라구요.
나중에 그 친구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저도 조의금은 해야죠.
알리면 당연히 문상가구요.13. ...
'11.8.6 12:22 PM (112.160.xxx.37)저는 친구시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가뵈었어요.
잘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사정도는 나눈사이여서요...
친구가 고마워하던데요..14. 제 주변
'11.8.6 12:37 PM (119.237.xxx.120)친구들은 보통 시부모상은 굳이 그 당시 알리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알게될 수 밖에 없는 직장동료도 아니고,, 친구들에겐 친부모상만 알리고 서로 가고 합니다.
남자들 경우 오래된 친구들(고향친구..)은 처가쪽 상도 알리긴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얼굴보는거니..15. 제 주변도
'11.8.6 12:49 PM (112.148.xxx.223)알리더라도 잘 가지는 않았어요 끝나고 부조는 해줬어요
16. 제경우
'11.8.6 1:02 PM (125.57.xxx.5)저는 직장을 다녀서 직장동료들도 왔고 친한 친구들도 여럿왔어요.
친정부모님도 왔다가시고 제부, 형부, 언니도 다 와서 있다 가셨어요.
친정에서 시댁이 기차로 4시간 걸리는 거리였지만 그렇게 와주시니 너무 고맙더라구요.17. ..
'11.8.6 1:05 PM (114.205.xxx.236)시아버지상에 며느리 친구들이 안 오는 게 그리 질책받을 일인가요?
사회생활도 안 하고 학교 친구들이랑도 별로 연락 안 하고 사는 저 같은 사람은 우짜라고..ㅠㅠ
그나마 친한 동네 아줌마들은 몇 있지만
굳이 먼 장례식장까지 갈 것 같지도 않구요. 물론 나중에 위로의 말은 전하겠지만...18. 원글
'11.8.6 1:39 PM (222.121.xxx.145)질책한 건 시가쪽 분들은 아니고.. 제 친구들이요..
질책이 절 막 나무란건 아니고.. 단어선택이 잘못되었는데..
큰 일인데 연락도 없었냐.. 뭐 이런거...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서운했나보더라구요..
윗동서 형님은 아이들을 다른 집에 맡겨두고 오셔서 동네 엄마들이 알고 몇 분 오셨고 친정 식구들 오셨어요..
그래서 장례 치르는 동안에는 친구들 부를 생각은 못했지요..
친정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신데 오셨다 가셨구요..
사실 누가 왔었어도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을거예요.. 검찰에서 뭐도 받아왔어야 했고 경찰서도 다녀왔어야 해서 그나마 정신 좀 덜나간 제가 그 심부름 다 했거든요..19. 원글
'11.8.6 1:40 PM (222.121.xxx.145)그리고 저희 가족 말고는 아무도 이 비밀은 모르고.. 사실 아직까지 믿어지지도 않아요..
정말 잠깐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20. 윤괭
'11.8.6 1:55 PM (118.103.xxx.67)아아...질책이...식구들이 아니라 못온 친구들이였군요.
솔직히 절친일경우 큰일 당했는데
연락없으면 내가 걔한테는 별볼일없는 친구였나 하는 생각도 들긴해요.
슬픔이라는게 나누면 작아지는 법이고...그 친구들은 원글님께서
받았을 충격과 힘듦을 나누고 싶어서 그렇게 말씀하셨겠죠.
아직 힘드실텐데 기운 내시구요.
친구들도 이제는 다 이해했을꺼에요.21. 글쎄요
'11.8.6 6:39 PM (112.169.xxx.27)전 시아버지상에 친구들 안 불렀구요(생각도 안했어요)
가끔 애들 친구엄마가 시아버지 돌아가셨다고 부르면 되게 이상하더라구요,
심지어 어느 엄마는 양가 부모님 다 요양병원에서 오늘 내일 하시다가 한달 간격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때마다 부르니 좀 짜증도 났구요,22. 제주변도
'11.8.6 11:05 PM (220.86.xxx.215)시아버지상에 친구까진 안불러요. 부모님형제정도 가지요.
23. 제경우
'11.8.7 9:40 AM (211.189.xxx.244)제 경우 친구가 나중에 얘기하고 그 당시에 안 알려서 문상을 못 하고 부조만 했는데요.
그 얘기 들으면서 왜 안 불렀냐고 질책하거나 하진 않고 그냥 부르지 그랬어...? 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좀 서운한 마음이 들었어요.
나름 베프라고 생각한 친군데 부모상에 안 불렀다니 너한테 난 베프는 아닌가 보구나 싶어서 마음이 허하더라구요.
베프라서 그랬던 거 같아요.
친구는 시어른상에까지 부르긴 그래서 안 불렀을 거 같구요.
외려 친구 언니가 친구한테 **이한테 연락했어? 하고 병원에서 챙겼었다는 말을 들으니
언니까지 그러는데 얜 아니었나...하는 마음에 그랬거든요.
원글님 친구도 아마 원글님을 몹시 가까운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안 그런 거 아닌가 해서 저처럼 그런 마음이었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