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난 부부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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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직장에 다른 여자를 호감으로 느꼈다는 사실이..
예전부터 좋지 않은 느낌에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저 몰래 핸드폰 이름까지 바꿔가며 친구와 그룹으로 만나는 모임을 본인이 추진했다는 사실이.
친구들 모임으로만 생각하고 새벽까지 놀고 왔던 그 모임이
그런거였다는거..

어쩌죠,
제게는 너무 큰 고통입니다.
행복이 일순간 너무 큰 고통의 시간으로 바뀌어,
매 순간 눈물이 나고 배가 고프지 않고 잠이 오질 않습니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을 안하면 되는건지..
자꾸 여러 정황과 남편의 행동과 세밀한 것 까지 떠오르는데
그냥 세월이 가면 잊혀 지는 건지....

이게 작은 일인건지
나한테만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 건지..

살다보면 이런일,
생길 수 있는건지..

왜 내가 다른 사람으로 부터 남편을 경계해야 하는 일이 생기고
그로 인해 내 자존심이 부서져야 하는지.

이 모든일을 한 남편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gmdma]

토닥토닥.. 살다보면 그럴 수 있지만 작은 일은 아니죠. 하늘이 무너질 일입니다.
충분히 아프시고 시간이 지나면 나으실테죠. 그래도 처음같진 않으실 겁니다.
잊혀져요. 문제는 상처는 남고 자세한 정황만 잊혀져서 나중에 비슷한 일을 당해도 나만 미친 사람이 될 수도 있죠. 상처는 아물게 하고 정황은 정확히 기록해 두세요.

[원글이]

감사합니다..
시댁에 다녀 왔어요
잊혀진다는 말씀 정말 믿고 싶어요 상처가 정말, 아물날이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