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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방 권하는 남편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

명품가방고민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11-08-05 13:09:22
이번에 여름휴가로 남편과 유럽 여행을 가는데 큰돈 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맞벌이 월급 모으고 모아서 큰맘먹고 가는 거에요. 곧 출산 계획 있어서 향후 몇년을 못움직이니까.

그런데 남편이 유럽 여행 가서 명품 가방을 사라는데

결혼할때 시어머니가 주신 꾸밈비로 사면 되지 않냐고...


근데 결혼할 당시 결혼비용을 받지 않고 저희끼리 모아서 했어요

남편도 집 안해오고 대출 받아서 전세 했고요.

그래도 삼총사랑 현금 예단은 드린다고 드렸고, 꾸밈비로 절반쯤 돌려받으면서

시어머니께서 꾸밈비에서 결혼 비용 알아서 보태서 쓰고 가방도 하나 사거라 하셨어요.


근데 결혼 비용이 한두푼도 아니고 절약한다고 해도...

꾸밈비 몇백 받은거쯤이야 순식간에 나가더라고요...

그러니 그와중에 비싼 가방이나 옷 사게 되지가 않더라고요. 안그래도 지출이 많은데... 말이 꾸밈비지 꾸미는데 하나도 못썼어요.

암튼 그 돈 없어진지가 언젠데

남편은 아직까지도 그 얘기를 하면서 어머니가 당신 가방 하나 사라고 하셨으니

사자 사자 계속 노래에요. 고집도 세서 굳이 사게 할 게 분명해요.


저는 여행가서 편하게 놀러다니고 싶지 가방사러 다니고 싶지도 않고

남편 성격이 쇼핑할때 많이 돌아다니고 고민하는 성격이라 같이 뭐 하나 사기가 너무 힘들어요.

근데 유럽까지 가서 그러고 돌아다닐게 너무 싫기도 하고

그 돈 다 썼다그러면 어머니가 가방사라고 주신 돈 아니냐 vs. 결혼비용에도 보태라고 하셨잖느냐

라고 싸움 날 것 같고

제 비자금으로 사자니 몇백만원씩 하는 가방을 사고 싶지도 않고 비자금 낭비하고 싶지도 않네요.


제대로 된 가방 하나 들고 다녀야 한다는 남편 마음도 이해가 가요.

나름 연봉 받고 경력 있고 갑 노릇만 하는 커리어우먼 30대 중후반인데

가방은 거의 만원짜리 서너개만 있고요... 한개만 죽어라 들고다니는 스타일이에요.

싸구려 가방들이 무겁기만 해서 들고다니기 힘들어서 이번에

10만원 주고 키플링 하나 산게 최고가 가방이네요. 딱히 가방이고 귀금속이고 별 관심이 없어서...


에효... 암튼 이게 참 마음은 고마운데 가방 사기가 싫어요...ㅠㅠ

IP : 211.204.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1.8.5 1:14 PM (125.137.xxx.251)

    근데...아이출산하고나면....아이한테 돈이 많이들어서..점점더..가방사기 힘들어져요..
    저도 신혼여행때 면세점에서 산가방2개로 여태7년넘게 버티고있답니다.
    결혼식장이나 동창모임이나..갈때..가방그거2개있는걸로 잘 쓰고있어요..
    아마....사시라고 하는 댓글들이 많을거에요...경험상..나중에 더 사기힘들고...가방은 고급으로 한개쯤 가지고있으면 아주 요긴하답니다..

    굳이 안사시겠다면..
    남편께는....요즘 세관통관이 엄청 엄격해졌다더라...
    현금으로 사도 들어올때 검사 꼼꼼이해서 세금고스란히 다 내야하는데 그러면 국내에서 사는거량 별반차이없다....그냥...국산백화점브랜드로...실용적인걸로 장만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그러세요

  • 2. ..
    '11.8.5 1:23 PM (1.225.xxx.65)

    빙빙 돌려 말하거나 대안을 제시해도 소용없어요
    저 경우는 돈 없다 정공법이 정답입니다.
    그 돈 다 썼다 그러면 어머니가 가방사라고 주신 돈 아니냐 vs. 결혼비용에도 보태라고 하셨잖느냐 라고 싸움 날 것도 없어요
    "결혼비용으로 다 쓰지 않았냐 ,돈 없다 " 사건종료입니다.

  • 3. 간김에
    '11.8.5 1:35 PM (220.86.xxx.215)

    하나 사세요. 유럽이 확실히 저렴하거든요. 아울렛에서 잘 사시면 돈 벌어오는거예요. 저도 원글님 같은 맘으로 안살려다가 그날 눈이 와서 시내투어 못하겠다싶어서 아울렛가서 샀는데 몇년째 잘쓰고 있어요.

  • 4. ..
    '11.8.5 1:51 PM (211.47.xxx.212)

    1. 우선 예단에서 반 돌려주신건 꾸밈비가 아니라 신부측 가족들 옷해입으라고 주시는거에요 꾸밈비는 그외에 따로 주시는거구요 그러니 원글님은 꾸밈비를 받은건 없는거고 남편이 시어머니가 가방사라고 준돈도 처음부터 없었던거에요

    2. 그러나 30대 중후반이시고 사회생활 하시고 지금까지 만원짜리 가방 몇개가 고작이었으며 직장도 갑의 위치에서 사람만나는 일이 많으신것 같으니 적당한 선에서 하나 사시는게 나을듯해요
    유럽가서 사겠다고 하시는거 보니 비똥이나 채널을 생각하시는거 아닌가 싶지만
    원글님 성향상 그런가방에 가치를 안두시는거 같으니 좀더 저렴한걸로 코치나 아님 세일왕창받은 아울렛같은데에서 사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아마 원글님은 한번 사시면 거의 평생 쓰실거 같은데 이왕이면 아울렛에서 가죽으로 구매하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아님 비똥가방으로 프랑스에서 좀 저렴한거로 구매하시던지요^^
    암튼 원글님 입장에서 가방하나는 사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 5. 3
    '11.8.5 1:58 PM (124.199.xxx.67)

    "자기야, 난 자기가 명품이라 가방은 없어도 돼~" 하세요~

  • 6. ..
    '11.8.5 1:59 PM (211.55.xxx.129)

    원래 하나만 줄곧 들고 다니신다니, 가죽으로, 회사 다닐때 들만한 것으로 맘에 드는 거 하나 이참에 장만하세요. 정말 나중엔 살 기회가 없답니다.

  • 7. ,,
    '11.8.5 2:03 PM (59.19.xxx.196)

    어휴 부러워 미치는 일인

  • 8. 현명하시네
    '11.8.5 7:37 PM (125.188.xxx.39)

    된장녀들 원글 보고 반성하셨음....원글님,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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