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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 남편 육아일기ㅋㅋㅋㅋ

ciel 조회수 : 2,021
작성일 : 2011-08-04 17:38:25
<펌>

-어느 주부의 남편 육아일기-

43년(개월 수는 몰라요-_-;;)째 되고요, 키 175에 80킬로 나가요. 제대로 성장하는 거 맞는지..하정훈 소아과사이트에 가보면...튕길까요-_-;

요즘 이유식완료긴데(몇 십년째;) 뭘 만들어 줄까.. 맨날 고민, 또 고민이예요.. 뭘 만들어 줘도 몇 숟갈 먹긴 하는데, 갈수록 입맛이 까다로워 지는 건지, 간땡이가 부어가는 건지.. 은근히 반찬투정이네요..

어제는 복날인데, 삼계탕 안 해준다고 생떼를 쓰는데. 아주 혼났어요>_ < 하도 울고불고해서 달걀후라이 하나 해줬더니, 좋아하더라구요..흐믓~ 맘 같아선 뭐든 일주일치 한 솥 만들어다가 하루분씩 냉동해서 아침저녁으로 맥이고 싶은데, 엄마 맘이 안 그렇잖아요..그래도 정성껏 그때그때 해 먹이고 싶고..그래서 곰국 끓이려는데-.,-여름에 괜찮을까요..?

그리고.. 43년쯤 되면 다들 구름과자 끊을 때 안되었나요? 제 친구네는 벌써 끊었다는데, 울 아기는 아직도 호시탐탐..구름과자 찾네요.. 억지로 끊게 하면 성질 버릴까 봐 걱정이구..그렇다고 그대로 두자 하니 돈도 만만찮고..이것때매 이유식이 더 안되는듯...

참, 43년되면 설거지할 수 있겠죠? 어르신들은 좀 이르다구..50은 돼야 조금씩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즘아기들...다 빠르잖아요..? 이번 주부터 한번 가르쳐 볼려구요..첨엔 접시 두 개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양을 늘리면 되겠죠?

그다음엔 방 닦기도 시도하렵니다..전에 좀 하는듯해서 기특하게 생각했는데, 요즘은 도통하지를 않네요..요즘엄마들 극성이라 하지만, 요즘은 뭐든 잘해야 중간이라도 되잖아요..

그리고... 한 게임 맞고...인가 고도린가..그거..43년쯤 되면 다들 지루해하지 않나요..? 다른 놀잇감으로 바꿔 주고 싶은데(손 근육 발달을 위한 마늘까기등...) 뭐 좋은 거 없을까요..? 너무 한가지 놀잇감에 몇 년째 집착하는 거...걱정되서요..좋은 거 있음 추천 좀 해주세요.. 그럼 모두~ 예쁜 아기 즐육하세요*




빵 터졌네요~ 휴
우리집 애기도 그놈의 구름과자 얼렁 끊게해야하는데.
IP : 221.142.xxx.2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4 5:41 PM (221.157.xxx.24)

    ㅍㅎㅎㅎㅎㅎ

  • 2. ..
    '11.8.4 5:45 PM (1.225.xxx.17)

    댓글도 마저 퍼오시지..
    Re:

    앙큼여시 : 저희 큰 아들넘이랑 비슷한 증상이군요. 어린놈은 어려서 말썽...
    큰넘(?)은 커서 말썽이랍니다



    wishone:
    큰아들 구름과자는 낳기전에 끊게하지 그러셨어요.
    전 낳기 전에 구름과자 안 끊으면 안 낳고 버릴꺼라고 협박해서 끊게 했어요.
    낳은 담에는 협박이 안 통하더라구요.



    nhy980203 :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다시 매를 들어야 합니다. 요즘 큰애기들은
    칭찬을 먹고 크지 않습니다. 좀 길게 간다생각하시고 시작하세요.....



    sunnyyaje:
    ㅎㅎㅎ원글님도 재미있고 리플 다신 분들도 아주 진지 모드로 재미있으세요.
    큰 아들 철 들 때 되면 우리 소풍도 끝나지 않을까 걱정 되는군요.
    아~~우리집 외동 아들은 철은 커녕 다시 뱃속으로 들어가고 싶어해서 큰일이예요.ㅜ.ㅠ



    행복 :
    우리 아들래미는 요즘 뒤집기 연습중이랍니다. 마루에 누워서 앞으로 뒹굴, 뒤로 뒹굴...
    가끔 소근육 발달을 위해 리모콘도 갖고 놀지요. 요즘 유모차 새로 사달라고
    떼쓰는 통에 맴매를 자주하게 되네요. 애기 정서에 안좋을까요?



    mignonnette: 우리 아들내미는 언어발달이 늦나봐요. .. 말이 안통해요.. 연령 44년.



    white-puppy :
    우리집 큰놈도 놀이방 가기 싫다고 어찌나 버티는지~~~
    먹고 살려면 가야 한다 살살 구슬려서 보내긴 하는데.. 헛 참..



    beaful1004:
    님들에 비하면 울 아가는 아주 성장이 빠른것 같네요.
    가끔 방닦는거나 이런거는 잘하는데 문제는 자꾸 싫증을 내서요..
    문화 센타 같은데 큰애기를 위한 강좌 있음 함께 보내요



    jhk456 :
    하정훈에도 보면 밥 안먹는 큰 애기는 주지 말라 써있습니다.
    배고프면 암 거나 주는 때에 먹는 다고.... 굶겨 보심이...



    sixteen:
    울애기 젖병 떼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취향도 다양해서 참이슬병, 오비라거병, 와인병..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빨아댄답니다
    울애기도 올봄 서른세돌이 지났는데 일주일 내내 젖병을 그리워하니
    간이라도 썩을까 걱정임다~~



    stella12 :
    울 큰 얼라는 시도 때도 없이 공 가지고 노는 걸 넘 좋아해서 큰일이예요.
    따식이 어서 배웠는지 공놀이 할 때 돈도 걸고 하더라구요. 쿠션이라나 뭐라나.
    근데 공놀이 많이 하면 장차 수학공부나 물리공부에 도움이 될까요 ?



    suga2110 :
    푸?...ㅋㄷㅋㄷ...미치겠다...ㅎㅎㅎㅎㅎ 울네 아가는 요즘 머리를 굴립니다.
    구름과자 고만 먹을테니, 유모차 사달라네요.
    보상심리라구 그렇게라두 끊게 하려는 엄마 맘 가지고 놉니다.
    그러라구 했더니, 생각만~ 하고 마네욤...ㅋㅋ



    ths0424 :
    우리집 아가는 한번나가면 오밤중까지 놀다 옵니다.
    너무 걱정되서 좀 일찍귀가해달라고 엄마가 걱정된다고 하면 반항인지
    가끔씩 친구들이랑 이슬우유도 먹고 반항하는게 좀더 크기전에 때려서라도 잡아야 일찍 귀가할련지?

    좋은엄마되기는 글렀나 봅니다.
    친구들이랑 적당히 놀고 집에 일찍들어오게하는 방법없을까요? 세상이 험해서..



    대한민국만세:
    나도 에미가 되고 시프다...T.T 아가.. 얼른 엄마에게 오렴..
    구름과자든 젖병이든 유모차든 달라는대로 다 줄터이니...
    놀이방은 싫으면 안가도 그만이다~



    honga98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우리 아들은 서른인데 아직도 초딩을 졸업 못했어요..
    엄마가 구름과자 이썩는다고 해도 계속 것도 이제는 몰래몰래 숨어서 먹고요.
    글구 꼭 밤에 치킨에 보리음료 사달라구 생떼를 쓰거든요.
    언제쯤 초딩을 졸업할려는지 갈길이 너무 멉니다. ㅠ.ㅠ 아들아 초딩졸업만해다 ㅎㅎㅎ



    imisssh :
    언어와 인지발달을위한 소아정신과 클리닉도있답니다.
    놀이방에서 사회성 발달안되는 아기?들은 놀이치료도 적극권장합니다.ㅋㅋㅋ.



    violet001:
    울집애도 마흔세돌인데..밤에 잠을 안자요ㅠㅠ
    어찌나 보채는지 제가 아주 수면부족으로 쓰러지겠다니까요



    카페라떼 :
    ㅋㅋ 우리애랑 동갑이네여..우리앤 지 두 동생들하고 나이차가 많이나서 그런가.싸우지 않구 잘 놀아서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구사네여..-.-;;



    긍정돌이... :
    여기 울 왕아가랑 비슷한 아가들 많네요..울 왕아가는 올해 39돌 됐는데요..
    구름과자를 하루에 2통씩 먹는답니다.제가 지금 다쳐서 이유식을 많이 못해줬는데
    오늘 가서 이유식좀 만들어줘야겠어요..으구 울 왕아가는
    이닦는걸 하두 싫어라 해서 맨날 칫솔질해줍니당.언제쯤되야 혼자 할지..ㅋㅋㅋ



    windss :
    우리집 큰아들은 34살인데두. 구름과자뿐아니라. 일반과자 및 음료수..
    거기다가 아이스크림 먹고 나믄 껍질도 먹던자리에 그대루 두고.. 도대체 말을 안들어요.
    아마두 예정일 3일남은 우리 아가가 제 말을 더 잘들을것같아요.



    ajin1 : 기살린다고 오냐오냐 했드니만... 당췌 버릇이 없어 큰일인기라....



    안잘레니 졸려 :
    너무 재밌게 표현을 잘했네요..ㅋㅋ
    울 큰애기는...날때부터.. 게임에 중독된채 태어나서...아직도 정신못차리고..
    게임에 빠져서 밤새는날이 많은데 뭐..좋은 방법이 없을까요...ㅋㅋ



    kkang76 :
    우리 큰아들은 45돌되었는데, 씻는 걸 싫어하고, 어지른 장난감 안치웁니다.
    한번 엉덩이 찰싹 때렸는데 죽는다고 고래고래 땡깡을 부리고...



    april288 :
    울 아들래미는 한 번 자면 아침까지 꼼짝 안하죠.
    가끔 잠꼬대로 엄마 궁뎅이,찌찌 아주 갖고놀아요! ㅋㅋ
    아침엔 기억도 못하고...잠이 많아 걱정!!



    박C :
    우리 큰아들은 43돌 지났는데, 겨우 다섯돌 막 지난 작은 아들놈하고 맨날 싸웁니다.
    리모콘갖고 싸우고, 주전부리갖고 싸우고, 다행히 큰놈이나, 작은 놈이나
    구름과자랑 우유엔 관심이 없네요.
    가끔 두놈들 이 에미보고 딸년같다고 얼르고 난리칩니다. 그 맛에 삽니다요.



    rainshop :
    울큰아들은 컸다구 말끝마다 말대꾸하구여.작은애랑 차별한다구 징징거리구여.
    식탐은 엄청많고 게을러서 심부름을 잘 안하려구 하네여. 요즘들어 잘 삐집니다.
    버릇을 들일려면 야단쳐야하겠지여?ㅋㅋㅋ



    fanta1974 :
    아들들은 각자 다르다고들 하던데 43세돌되면 거의 비슷한 행동들을 해서
    사람 속을 뒤집는군요.우리 집 큰아들도 그렇습니다.에고~



    vinzz :
    으하하하하하하하 너무 잼있네요 우리 큰애는 이유식 투정은 좀 있지만
    맛난것만 찾아서 엄마를 힘들게 하지만 구름과자는 끊었구요 설겆이놀이도 잘해요.

    이만하면 앞으로 잘 크지 않을까요^^



    실버:
    하하하 넘 웃기셩...울 아가는 서른한돌인데 지 잘못하는건 아는지 몇대맞을래..
    그러면 한대 하면서 엉덩이까요..푸하~



    색시:
    41돌 울큰아가는 다른아가들 하는거 다하고 어디서 배워왔는지 고기잡이놀이를 하네요
    잉어 붕어 잡아서 엄마준다고 하는데 물가에 내놓은 이 에미의 심정을 알런지...



    takemax :
    42년된 울아가는 TV보면서 자꾸 지 발을 쪼물락 쪼물락 만져요..
    그리구 그손으로 구름과자먹고 뽀해달라고 보채구...
    지지 라구 맴맴해도 절대 말 안듣구 자기전에 양치질 시키려면 방으로 뛰어들어가 침대속으로

    슬라이딩하고 자는척하고...땀띠난 몸을 박박 글거서 피나고...
    딱지 생기면 딱지 때는라 바쁘고...

  • 3. ciel
    '11.8.4 5:47 PM (221.142.xxx.205)

    ㅋㅋㅋ맞아요, 댓글이 더 대박이어요 흐흐

  • 4. .
    '11.8.4 6:20 PM (117.55.xxx.13)

    난 뭔가 했네
    저분 정말 매력적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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