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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스트레스로 너무 괴로워요
첫애가 좀 예민한 편이어서 마니 힘들었었는데
둘째 태어나고 어린이집을 보내서 더 힘들어하네요.
어린이집 다니고 나서는 감기에,여러 전염병들 옮아와서 정말 벌써 2달째 병원만 다니고 있어요.
감기 나으면, 장염, 장염 나으면 눈병....
둘째까지 감기가 옮아서 정말 하루하루 지옥같아요.
제일 안쓰러운건 아이들인데 문제는 저입니다.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지겹고 짜증이 나요.
이제 덜 아플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콧물 줄줄 흐르고 기침은 어찌나 많이 하는지...
병원 쫓아다니는것도 너무 싫고, 약먹이는것도 정말 지옥같고, 제가 심신이 지치니 아이들에게 자꾸 폭언,폭력을 쓰게 되요. 아이들이 아프니 정말 밤이고, 낮이고 다른 세상에 와있는것 같아요.
제자신에게도 너무 실망스럽구요. 이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이었구나 싶구요.
요즘은 벼래별 생각이 다 들어요.
그냥 다 버리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
죽고 싶다는 생각
아이들에게 절대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할거라는 생각
정말 이 위기를 어떻게 넘겨야할지 너무 너무 너무 괴롭습니다.
1. 토닥토닥
'11.8.4 5:26 PM (147.46.xxx.47)저도 그랬네요.3개월,두돌 폭언 폭력에 시달리기엔 너무 어리지않나요?
힘내세요~엄마는 강합니다...토닥토닥2. 원글
'11.8.4 5:31 PM (125.138.xxx.210)특히나 큰애에게 그래요.
약 먹일때가 정말 최고입니다. 너무 너무 힘들어요.
저도 머리게 애한테 소리지르고 꿀밤 때리고, 밀치게 되고...
사소한거에도 제가 예민해져서 소리를 지르네요 ㅜㅜ3. ㅠ.ㅠ
'11.8.4 5:33 PM (221.165.xxx.37)어떡해요~~
저 이번 달 중순 둘째 출산 예정이거든요. 첫째는 이번달로 21개월 다 되어가구요.
둘째 낳고 조리하고선 집으로 돌아갈 예정으로 친정에 와 있는데
저도 첫째가 너~~무나 예민까칠한 아이여서 둘 다 끼고 있을 자신이 없어
어린이집 보내려고 해요. 집으로 돌아가 저랑 애들만 남은 상태에서 보내면 적응 안 될까봐
예행연습으로 다음 주부터 친정 집 바로 앞에 있는 곳으로요..
님 모습이 머잖아 제 모습이 될 것 같아 걱정되네요.
그저 기운내시라는 말 밖에는 달리 드릴말이 없어 어쩌나요~~ㅠ.ㅠ4. 에구
'11.8.4 5:34 PM (147.46.xxx.47)아기들이 한번씩 아플수있고,두애가 동시에 아플때가 가장 큰일이고..그래도 한명씩 아프면 그나마 숨좀 돌려지던데요..원글님 많이 힘든시기시네요~에고 상황이 와닿는데..제가 도움 안되는 댓글만 달고있네요ㅠㅠ
5. ^^
'11.8.4 5:36 PM (112.151.xxx.217)힘내세요.
누구나 그런 시기 거치는 건데 누구나 다 괴로워합니다.
저는 육아에, 직장에, 시부모님 간병에...너무 힘들고 정신없어서 딴생각할 틈도 없었지만 지나고나니 내가 왜 이리 수련이 부족한 인간인가...또 허탈하고 부족한 제모습에 또 화나고 그렇습니다.
얘들이 크면 잔병치레는 좀 낫긴한데, 뛰어다니며 발가락 부러뜨리고, 일년에 5번 깁스해서 맨날 학교에 실어나르느라 또 힘듭니다.
제몸이 지치니 아이들한테 신경질내고(자제가 안되요. 그순간엔) 빨리 좀 자라고 윽박지르고 했어요.
그렇지만 너무 소중하고 이쁜 아들들이고 이런 나를 엄마라고 불러주니 엄마라 고맙습니까?
님은 제일 힘든 시기에 있어요.
일주일에 한번? 2주일에 1번이라도 남편에게 모두 미뤄두고 몇시간이라도 시간을 가져보세요.
일없이 쏘다니거나 사우나라도 가거나...
(전 한밤중에 2번 가출했었어요. 근데 갈 곳이 없어서 더 황당,우울했죠. 24시간하는 사우나 갔다가 애들 걱정에 금방왔지만 그래도 쫌 숨통이 트였어요)6. --
'11.8.4 5:37 PM (125.176.xxx.201)휴,,,
얼마나 힘드실까요
작은아이가 아프기 시작한후부터 제가 그랬어요
아이둘 넘힘들고 특히 둘째가 자주 아파서 병원입원하는데
약은 죽어라 안먹고 다 토하고 의사는 무조건 먹여야한다고 다그치고
병원생활도 그렇지만 퇴원해서도 언제아플ㅈ 모를 생활이 시작되니
어느날은 아침에 눈을 뜨고 싶지가 않았어요
너무너무 힘들어서 죽을거 같고
기력이 다 빠지니
자식이 눈에 보이지 않더군요ㅠㅠ
그때 제가 참 나약하고도 한심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식을 낳는다고 다 부모도 아니라는 생각
어른 된다는게 책임을 진다는게 이렇게 무섭고도 힘든거구나...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이 필요한때라 생각되어져요
친정어머니나 가족의 도움을 받을수 없다면
낮동안 집안살림이라도 도와주고 둘째를 돌봐줄수있는 도우미분 구하시는건 어떨까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혼자서는 그 긴터널 엄마도 아이들도 큰 상처가 되어요7. ..
'11.8.4 6:23 PM (180.224.xxx.177)각구에 아이돌보미 신청하는거 있어요 넘 힘들면 그거 신청하셔요
8. 다지나가리라....
'11.8.4 7:05 PM (125.142.xxx.162)저도 저질체력에 귀차니스트라 2돌차이 남매 키울때가 넘 힘들었어요ㅠㅠ
하지만 아기들 36개원까지가 건강이든 인성이든 지능이든
넘 중요할때라 정말 도 딱으며 키웠습니다.
(친정엄마가 놀라심.미혼때 심지어 저보고 그냥 혼자살라고 하신적도 있음 ㅋㅋㅋㅋ)
정말 키운 공은 어디 안가더군요.
지금 중학생인 두아이, 공부든 성격이든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육아의 고통??? 수만배로 보상 받고 있어요.
부디 힘내시길!!!!!!9. 에구
'11.8.4 7:14 PM (211.200.xxx.191)아이들이 20개월차이나나요. 저도 그랬어요. 20개월차이나는 남매 그때 생각하면 정말 제인생에서 가장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유배생활 로 기억되요 아이가 이쁘긴하지만 그것도 잠깐 체력적으로도 한계에 다다른 상태에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거울로 보는 나의 얼굴은 완전 짜증과 스트레스로 찌든 늙어가는 얼굴만 보였구요
정말 조용한곳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30분만 있었으면 하고 바랬었죠
님은 저의 수준까진 아니실지 모르겠는데 그때 그 어린 큰애를 혼내고 제대로 못한다고 넌 다컸는데 이것도 못하냐고 했던 나의 행동들이 지금은 얼마나 후회되는지 몰라요
아이에게서 보여지는 어른들 눈치를 보고 또래보다 어른스럽고 아이답지 않은 모습들이 저때문에 그런것만 같거든요 정말 힘드시겠지만 큰아이도 아기고 게다가 동생까지 생겨서 각별히 보살핌을 받아야 해요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고 이 힘든기간을 보내는데 필수적으로 치뤄야할 값이라생각하시고 도우미나 아르바이트 학생을 찾아 가사일을 도움받거나 아이와 놀게 하세요 1주일에 2번 아니 한번이라두요
글만봐도 얼마나 힘드실지 알아요10. 아~~
'11.8.4 7:53 PM (124.49.xxx.232)제 애기네요. ㅜㅜ. 엉 엉 엉.. 우리 같이 손잡고 울어요~~
11. 저...
'11.8.4 8:50 PM (121.147.xxx.48)큰 애.. 어린이집 안보내고 같이 데리고 계시는건 어떨까요?
아이가 안 아프기만 해도 많이 나을것 같지 않으세요?
제가 두돌 차이나는 자매 기르는 중인데요, 29개월 3개월 그래요.
어린이집 가면 6개월 정도는 별별 병에 다 걸린다는 말에 식겁해서
큰애 어린이집 안보내고 그냥 데리고 있어요. 어린이집 가 있는 동안 좀 수월하긴 하겠지만
아침에 챙겨보내는 것도, 오후에 하원하면 데리고 오는 것도,
종일반 보내지 않으면 어짜피 3시쯤 올텐데 그 후로 저녁에 잘 때까진 둘 다 봐야 할테구요.
큰애가 아프면 갓난이한테도 옮길것이고 둘 다 데리고 병원 오가는 것도 힘들테고..
그런 저런 이유로 그냥 데리고 있는데 작은애 백일쯤 되니 큰애도 동생한테 좀 적응한 것 같고
저도 애 둘 데리고 있는거 마냥 쉽지만은 않지만 그럭저럭 지낼만 해요.
어린이집 보낸 비용이다 생각하고 요즘 더울 때 에어컨 팡팡 틀어놓고 배달 음식도 많이 시켜먹어요.
저도 큰애한테 못할 짓 많이 하면서 지내는데요 ㅠ.ㅠ
그래도 어린이집 가서 적응할 동안 힘들어할거 감당하는거 보다,
가서 이리저리 아파서 오는거 보다 그냥 데리고 힘든게 낫겠다 싶어서요..12. ...
'11.8.5 2:18 PM (115.140.xxx.114)아흑.....
13. ...
'11.8.5 5:09 PM (121.136.xxx.36)5살 3살 아이 키우고 임신중입니다. 몸이 힘드니 아무일도 아닌데 짜증을 내게 되요. 웬만한 요구는 다 들어주는데 몸이 힘드니 못들어 주고 짜증을내고 있어요. 체력 먼저 회복 하세요. 거기다 감기가 자주 걸린다 하니 엄마 몸이 편할날이 없을테고 짜증을더 부리게 되고 악순환이예요.
면역력에 홍삼이 좋다 등등 음식들 많이 추천해 주지만 제 생각엔 아이 스트레스도 원인인것 같아요. 산에 가세요. 산에 가면 면역물질 나온다네요. 암 걸리신분들이 산에 가잖아요. 많이 만져 주세요.(스킨쉽) 만지면 안 아프다 하네요. 놀이터에서 실컷 놀게 해 주세요.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요. 힘들다 하실수도 있지만 한번 해 보세요. 저는 몸조리 끝나고 둘째 밖(멀리못가고 놀이터)에서 먹이고 재우고 했어요. 큰아이를 위해서요. 한 아이당 병원 가본적이 열 손가락 꼽아요. 놀이터서 수족구 옮았는데 병원 안 가고도 4일만에 잘놀고 잘먹고 완치. 병원 쫓아다니는것만도 너무 힘들것 같아요.
부모 도움 없이 두아이 아직 원에 안 보냈어요. 도움 요청하시는거 보니 분명히 할 수 있을거예요.조금만 힘내세요. 제 자랑이 아니고 안타까워서 글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