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고작 뭐 먹는거 갖고 트집잡냐며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갑니다.
저희 남편은 늘 그래요
저흰 주말부부거든요. 금요일 밤 늦게 남편이 와서 일요일 저녁에 내려가요.
토요일은 같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제가 점심 먹자고 말하면 자긴 배 안고프다고 혼자 먹으래요.
전 첨엔 그럼 혼자 밥 먹었어요. 그럼 저보고 3~4시쯤 배고프대요.
그러면서 밥을 차려달라던가 아니면 자기가 직접 라면 끓여먹어요.
그러면 저녁도 당연히 저와 시간이 안맞아요. 같이 먹으려면 제가 배고픈데도 꾹 참고 기다려서 밤 9시 10시에 밥을 먹던가 아니면 또 따로 먹어야해요.
식구라는 뜻이 함께 밥 먹는 의미인건데 진짜 일주일에 고작 하루 이틀 밥 같이 먹는데 너무 짜증나네요.
아직 아이가 없고 주말부부인지라 평일에 집에서 밥을 거의 안해먹으니 집에 뭐 딱히 군것질거리나 주전부리들도 없는데....
몇번이나 말해봐도 먹는거 갖고 왜 그러냐고..
배고프면 뭐 먹으라고.. 이런 대답만 하네요.
그런데 시댁 식구들이 다 그래요.
신랑은 월차내고 시댁에 가있다고 저보고 퇴근하고 저녁 같이 먹자고 하시길래
부랴부랴 퇴근해서 시댁에 갔더니 배고파서 5시에 피자시켜 먹었대요....
그래서 그날 저 저녁 9시까지 굶고 기다리다가 저녁먹었네요.
주말 저녁 같이 먹자고 해서 또 가보면 점심에 부페를 많이 먹어서 생각이 없으시대요..
아니 그럼 저녁 같이 먹자고 하시질 마시던가.. 그럼 또 기다렸다가 9시 10시에 밥 먹구요..
오늘은 어떻게든 밥 같이 먹으려고 제가 기다렸는데 또 저런식으로 나오길래
몇마디 했더니 먹는거 갖고 왜 그러냐면서 버럭 짜증내고 혼자 들어가네요.
점심 그냥 혼자 라면 끓여먹어야 하나봐요
일주일에 하루이틀.. 밥 같이 먹자는건데 이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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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때문에 부부싸움했네요.
식구 조회수 : 1,280
작성일 : 2011-07-31 15:08:30
IP : 119.197.xxx.1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7.31 3:55 PM (175.120.xxx.240)아이가 없으신가요? 아이가 있고 성장하면 식사시간에 가족이 같이 밥먹는 것도 교육일텐데..
2. ....
'11.7.31 4:24 PM (182.209.xxx.178)그렇게 불규칙적으로 먹는게 얼마나 건강에 나쁜지에 대해서 말하세요.나와 왜 안먹느냐보다는 불규칙한 식습관이 몸에 안좋다로 해야 답이 나올것 같네요.
3. ...
'11.7.31 4:57 PM (175.196.xxx.102)저희 남편과 비슷하시군요.. 우리집 애들 아빠는 배가 고프지 않으면 밥 있다가 먹는다고 ....저는 배가 고픈데... 그래서 언젠가부터 남편 좋아하는 특별식으로 준비했더니...먹기 시작하더라구요.. 점심은 큰 접시에 밥과 삼겹살 몇점만 챙겨서 먹이고 저녁시간 가까워지면 배고프다고 식사를 본인이 찾더라구요.. 남편 좋아하는 음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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