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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어머니께서

/.... 조회수 : 3,097
작성일 : 2011-07-28 16:05:54

저랑 남편, 시어머니 같이 밥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편더러, "너 언제부터 엄마 호강시켜줄거야?" 하시네요.

지금은 시아버지 용돈 조로 월20만원 정도만 드리고
본격적인 생활비 보조는 안하는 상황이거든요.
아버지가 아르바이트 하셔서 돈 버시고,
어머니는 시누이 아기 봐주고 돈 백 정도는 받으시니 굳이 더 드리진 않았어요.

그런데 내년부터는 시누이가 전업주부할거라고
어머니가 아기 그만보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생활비 고민이 되신건가 싶어요 아마도.

저희 시어머니를, 원래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저 소리 하는데 정이 뚝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네요.

저희 시어머니 씀씀이가 크시고 럭셔리한 것만 쓰시는 분이라 어머니가 호강이라 느낄 정도면 돈을 얼마나 펑펑 쓰고 싶으신 건지 참...

참고로, 저희는 결혼 당시 양가 부모님의 도움 일체 안받고
모은 돈 합쳐서 (액수 비슷) 집구하고 다 했습니다.
부모님이 하신 건 결혼식 식비만..
그래서 시어머니가 무슨 빚쟁이처럼 자기가 자식으로부터 당연히 뭔가 받아야 하는 사람으로 행세하시는 것 보면 부글부글 끓고 그래요.

아 괜히 신경질난다!!


IP : 147.46.xxx.6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7.28 4:10 PM (110.13.xxx.156)

    시어머니 시누에게 받는 100만원이 전부 같은데 돈백으로 럭셔리한것만 쓸수 있나요?
    럭셔리한것만 살돈 있으면 생활비 드릴 필요 없는거 아닌가요
    글읽다 이해가 안돼서요

  • 2. /....
    '11.7.28 4:16 PM (147.46.xxx.61)

    아버지가 백 몇십만원 버시니까요. 아버지한테는 20만원 정도 남기고 나머지는 다 어머니 차지랍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용돈 부족하다고 늘 힘들어 하시니 저희가 20만원 보내드리는 것임)

    식비 생활비는 시누이네 집에서 같이 사시니 전혀 드실 일 없고, 아파트 관리비만 내신 후 남은 돈 은 다 어머니 용돈이죠. 옷 사입으시고, 예쁜 접시 사 모으시고, 아...손주들 옷은 또 비싼 것만 사주시긴 해요. 한편 고맙지만 받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는. 노후 대책 전혀 없으시면서 그러시니...

  • 3. /....
    '11.7.28 4:20 PM (147.46.xxx.61)

    지방에 1억짜리 아파트 한 채가 전 재산이시거든요. ㅎㅎㅎ
    역모기지론 말씀이실텐데 그거 해봐야 월에 이십만원이나 나올려나요?

  • 4. /....
    '11.7.28 4:22 PM (147.46.xxx.61)

    저희 어머니 어록 "돈은 아무 때나 벌 수 있지만, 옷은 사고 싶은 거 있을 때 안사면 영 못산다"
    이런 마인드심. 그래서 제가 싫어합니다.

  • 5. ..
    '11.7.28 4:24 PM (112.168.xxx.121)

    럭셔리 한 삶을 살던 말던 지금 당장 님이 그거 해주신 것도 아니잖아요
    글에 근데 왜그리 비웃는지...자신이 뭐하나 해주고 그런거라면 몰라도..
    정말로 시어머니한테 돈 뜯기고 희생하고 그런뒤에 이런글 썼으면 동감이라도 가지..이건 뭐..

  • 6. 히야
    '11.7.28 4:27 PM (175.113.xxx.7)

    저희 어머니 어록 "돈은 아무 때나 벌 수 있지만, 옷은 사고 싶은 거 있을 때 안사면 영 못산다"
    그럼 엄니가 아무때나 돈벌어 쓰시고 싶은데 쓰심 되겠네요 하심 될 것 같네요.

    언제 호강시켜 줄거냐고 하시면 원글님도 똑같이 여보 나도 언제 호강시켜 줄거야? 하세요.

  • 7. ...
    '11.7.28 4:38 PM (119.207.xxx.168)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82에 시댁일만 나오면 왜 그렇게 살벌한 분위기가 느껴지는지......
    뭔지 모를 씁쓸함에 한숨이 나오네요...... 부모자식간에도 뭔가 주고받아야할 관계라는게
    너무나 ........... 잘잘못을 떠나 어찌 이리도 모든 인간관계가 삭막한 사막처럼 변해가는지.....

  • 8. ...
    '11.7.28 4:38 PM (119.207.xxx.168)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82에 시댁일만 나오면 왜 그렇게 살벌한 분위기가 느껴지는지......
    뭔지 모를 씁쓸함에 한숨이 나오네요...... 부모자식간에도 뭔가 주고받아야할 관계라는게
    너무나 ........... 잘잘못을 떠나 어찌 이리도 모든 인간관계가 삭막한 사막처럼 변해가는지....

  • 9. 쌍추맘
    '11.7.28 4:56 PM (121.161.xxx.126)

    가끔 철없는 시엄마들이 계시죠.저희 엄니도 2년 전 교장으로 정년퇴직 하시고
    혼자 사세요.친구 아버지는 연금으로 대학생 아들 공부시키고 어머니랑 세 식구 사시는데
    저희 어머니 "생활은 하지만 여행을 못 가잖니" 하시더라구요.하지만 일년에 두 세번 여행가고
    생신이나 어버이날 돈드리면 봉투 열고어 보시고는 사고 싶은 거 있는데 모자라니
    더 달라하십니다.그리고 옆에 친척이라도 계시면 "며느리들 빨리 골프 안 배우고 뭐하니"
    하십니다.동서랑 저랑 당황해서 아무 말 못합니다.저희 평범한 경기도민에 골프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동사무소에서 한 달 2-3만원에 주부요가나 겨우 하는데요^^

  • 10. .
    '11.7.28 5:18 PM (119.196.xxx.80)

    저런말 하면 맹하게 웃으시면서
    빨리 돈벌어서 친정엄마랑 어머님 호강시켜드려야되는데요 하세요.
    돈 안뜯어가고 본인들이 일어나서 사는 자식들 대견하다 할텐데
    무슨 호강이에요.

  • 11.
    '11.7.28 5:25 PM (222.105.xxx.77)

    근데
    원글님네도 뭐 시어머니 뭐라 할 만큼
    해드리지도 않은거네요... 머
    월 이십만원 드리는것밖에..
    어머니가 시누 아이 봐줘서 받은 돈으로 옷 사고
    손주들 뭐 사주는 낙으로 사시는가보죠..
    본인이 못하니 그게 캥기셨나봐요..
    그나저나 아들한테 효도도 바라지 말아야 하는 세상인가봐요^^

  • 12. 남편시켜
    '11.7.28 5:32 PM (110.11.xxx.203)

    시누와 의논해보세요.
    오빠네 30, 시누네 30 해서 60만원+시부님수입+역모기지론 뭐 이렇게 해서 사시다가 시부님 수입이 완전히 끊기면 좀 더 갹출해 드리는 수 밖에요. 님 친정에도 똑같이 하시고요.
    부모님 수입이 없다면 자식으로서 어쩔 수 없지요.

  • 13. ㅎㅎㅎ
    '11.7.28 6:01 PM (218.156.xxx.14)

    부모가 자식한테 호강을 바라는거 참 웃겨요.
    자식 겨우겨우 학교 보낸정도지 호위호식시켜준것도 아니면서 왜 부모는 자식한테 호강을 바라는지..

    어쨋거나 부모님이 일자리를 구하시지 못하면 시누네랑 남편이랑 상의해서 지금보다는 조금더 원조는 해드려야겠네요.

  • 14. ,.
    '11.7.28 6:15 PM (118.46.xxx.83)

    요즘 며느리들 앞에선 편하게 농담 한마디도 해선 안되는 시대가 된것 같아요
    뭔 말하면 흘려 듣지 않고 다 꼬아서 들으니 ..
    꼭 본글님이 그렇다는게 아니고 82글 읽다보면 그런 생각들때가 많더군요
    부모 자식간 좋던 정도 결혼 시키고 나면 포기 해야 하고
    니덜끼리 잘살면 된다 해도 잘하면 잘하는데로 못하면 못하는데로
    또 불만들은 다 있더라구요
    전화를 하면 한다고 불평 안하면 무관심 하다고 또 불평

  • 15. -_-
    '11.7.28 6:17 PM (58.143.xxx.101)

    저도 며느리지만, 여기 시댁 관련 글은 좀 무섭다는. -_-;;
    어머님이 자식에게 뭔가 좀 바라면 안되나요?
    물론 과도하게 요구하신다면 불만이 생기겠지만;;
    원글만 봐서는 그 말이 그렇게 화날 일인지.
    예외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돈 들여서 자식을 키우는데요
    너희끼리 잘 사는 것만 봐도 좋다, 이런 마인드만 가진 사람들이 몇 될지..
    사람이라면 내심 어느 정도의 성의를 바라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 16. 원글이
    '11.7.28 11:24 PM (121.161.xxx.79)

    아이고. 정작 제가 이상한 며느리로 오해받는 면이 있군요. 뭐, 집안 사정 다 풀어낼 수야 없지만
    지금 결혼 4년차인데 시어머니께는 결혼 직 후 천만원, 그 다음해 초 천이백 보내드렸어요.
    그 동안 빚진 게 있으시다고 돈 좀 달라셔서..
    작년, 올해는 제가 직장 관두고 대학원다니는 중이라 아버지 용돈만 드린 거죠.
    이 정도 액수면 불평할 자격 됩니까? ㅎㅎㅎ
    (괜히 심사가 꼬이니 말투가 좀 빈정거리게 되네요. 양해해 주세요.^^)

  • 17. ㅁㄴㅇㄹ
    '11.7.28 11:44 PM (121.161.xxx.79)

    너희끼리 잘 사는 것만 봐도 좋다, 이런 마인드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자식들 사는데 내가 힘들게 하는 건 아닌가, 나 때문에 애들이 부담갖는 걸 아닐까
    이 정도의 생각은 좀 하고 지내셔야 할 거예요. 부모가 자식에 대해 이 정도의 마음도 안갖는다면
    그야말로 자식 기르는 게 노후 대비 투자에 지나지 않는 거죠.

  • 18. 이런말
    '11.7.29 1:44 AM (220.86.xxx.75)

    들으면 며느리들은 참 싫답니다. 자식한테 이런말도 못하냐 하시지만 싫은건 사실이에요. 하지 마세요. 돈 쌓아두고 사는것도 아니고 월급받아서 저축하고 사는 집일텐데 시어머님이 너무 하신건 사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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