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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면..정말 잘 되나요?
힘들고 지치고 우울증의 시작이 된게..
신혼초기엔 참 많이, 심하게도 싸웠고
이제는 그나마 좀 덜 싸워요.
하도 부딪혀서 서로 모난 부분이 좀 깎인 느낌..
근데 어느순간부터 가슴에 끓어오르는 용암을 안고 사는
기분이고 한 없이 우울하고 무기력할때가 참 많아요.
아이 낳고 언젠가부터 목소리도 커지고 짜증낼때도 많구요.
남편에게 받았던 상처들을 그냥 억지로 덮고 넘어간다는
생각이 커요. 남편은 미안하다고 했지만 그게 정말 진심으로는 용서가 안되나봐요. 이런 제 자신이 답답하기도 하구요.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다보니 어느새 살도 많이 찌고
살이 찌니까 자신감도 많이 사라지네요.
언젠가부터 제 말투나 행동, 생각 ..이런것들이
다 우울하고 짜증내고 부정적인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어떤상황에서든지 다 잘될꺼야,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면
정말 제 자신도 많이 달라질까요?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세요? 세상에 혼자만 있는 느낌이에요.
1. 원글
'11.7.28 4:16 PM (175.115.xxx.223)삼순이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럼 제 자신에게 신경을 써보라는 말씀이신거죠? 운동이든..책읽기든..뭐 어떤거든..에너지의 방향을 바꾼다는 생각은 못해봤네요. 감사해요...
2. 햇살가득
'11.7.28 4:17 PM (119.64.xxx.134)가슴속에 화가 가득찬 채로 억지로 가지는 긍정마인드는 또하나의 스트레스일 거에요.
마음속에서 화를 완전히 털어낼 수 없다면, 최소한 그 화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연습부터라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가장 빠른 길은 스스로 제3자의 눈으로 자신과 남편,그리고 주변상황을 관찰하는 거에요.
긍정마인드를 제대로 가지면, 인생이 좋아집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는 게 바로 인생이 바뀌는 거에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면 어느날 문득 똑같은 상황하에서도 훨씬 행복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날이 꼭 오게 됩니다.
중요한 건 상대가 아닌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하는 방법론을 익히는 거죠.
근데 그게 참 어렵답니다.
숱한 어려움과 미움, 분노의 산을 넘어야 진정으로 얻어지는 것이기도 하구요.3. 음..
'11.7.28 4:33 PM (220.86.xxx.166)긍정적이어서 잘되는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삶이 우울하지 않아요.
사소한 일에도 행복하고...그러니까 똑같은 물건을 가지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지면
그 행복이 배로 느껴질 수 있고
내가 행복하니까 내 가족에게 좋은 마음,얼굴로 대하니까 가족들도 더불어
행복해지고
집이 행복해 지니까 사회에서도 직장에서도 즐겁게 일 할수 있고
부하직원에게 화내면서 말할때도 횟수도 적어지고
상사에게도 웃으면서 대하고..그러다보면 좀 더 밝아지니까 직장에서도 평판이 좋고..
뭐랄까
연쇄작용으로 되는것이 아닌가해요.
요즘시대에는 정말 부정적이거나 짜증 잘 내는 사람..얼굴 찌뿌리고 있는사람
가까이 하는거 꺼리는 추세자나요.
왜냐..그 사람을 보면 나까지 우울해지니까, 나까지 짜증이 나니까....4. 그지패밀리
'11.7.28 4:34 PM (114.200.xxx.107)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라.
이말이 살아가는데 정답이긴 한데요
이게 왜 어렵나면 긍정적으로 살아갈거라 결심해도 쉽게 안되기 때문이예요.
긍정적으로 모든 사물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그전에 부정적으로 살아왔던 인생을 뒤돌아보고
뼈를 깎는 고통이상으로 자기반성 자아성찰이 먼저 이루어져야해요.
그러면 부정적으로 될려고 해도 안되요.그때부터가 저절로 긍정적으로 되는거예요.
현재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면 이때부터가 인생의 전화점게기마련이 된다고 봐야하겠죠
이제부터 왜 부정적인게 싫은지 그 원인은 어디서부터인지...자아성찰이 이루어지면 모든 원인이 나로부터라는걸 인지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모든게 달라져보일겁니다.5. 원글
'11.7.28 4:36 PM (175.115.xxx.223)햇살가득님 댓글 감사해요. 제 3자의 눈으로..객관적으로 바라보란 말씀이시죠?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봐야겠네요. 말씀주신것처럼 전 아직 그 산을 한참 오르고 있는중인가봅니다..ㅠㅠ
6. 원글
'11.7.28 4:38 PM (175.115.xxx.223)삼순이님. 말씀하신대로 제가 너무 남편에게 기대하고 의지했던것 같아요. 이제 제 자신을 사랑해야하는데 너무 방치하고 있었나봅니다. 어떻게 해야 제 자신을 사랑하는건지 한참 생각하게 되네요
7. 원글
'11.7.28 4:42 PM (175.115.xxx.223)음...님. 정말 그런가봐요. 제가 요즘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게..말 배우는 아이가 제 모습을 보고 그대로 닮아가는거 같아서 속상하고 슬퍼서 고민했어요. 정말..이젠 노력해야겠어요. 조언 감사해요...
그지패밀리님. 자아성찰...이해가 되면서도 너무 어렵네요. 특히 제가 생각했을때 전 많이 방어적인 사람인것 같아요. 그걸 깨야하는데 인정하기가 쉽지 않네요. 노력해볼게요. 댓글 감사합니다..8. 원글
'11.7.28 7:48 PM (175.115.xxx.223).님 감사해요. 조언글들 읽구 한참 울다가 또 다시 읽다가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