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12살인데 요즘 학원문제로 좀 다퉜어요
오늘 아들책상을 보다가 뭐가 써있길래보니
김** 죽어라! 이렇게 써있네요
김 ** 제이름이고요
언제 썻냐고햇더니 언제쓴건지 기억안난데요
넌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냐고 했더니 가만있어요
그러면서 제가 너 참 철이 없다고했더니 3학년때였으니 철이없지 이러는데 별로 미안해하는 얼굴도 아닌것같아요
기운빠지네요
걸레 던지면서 지우라고 하고 홈플러스좀 돌다가 왔는데
다리에 기운도 없고 기분도 허무하고 괜히 내 자신이 불쌍해지는 가련병에 걸리는것같아서
집에 들어왔어요
우리애 얼굴도 보기싫고 마음같아선 개패듯 패고싶어요 (평소 때리는엄마 아닙니다 )
전 그래도 엄마니까 우리애 꼭 껴안아주면서 어떤게 불만이였니?
엄마랑 대화좀해볼래? 등등 제가 읽은 수많은 교육서적에 나오는것처럼 해야겠죠?
그런데 전 아직 멀었나봐요
그래 니 멋대로 살아봐하면서 작대기로 아들을 패버리거나 아들 눈앞에서 죽어버리고싶은게 제 심정이에요
남편도 절 원하지않고 .
아들도 절 원하지않고
아무도 날 원하지않지만 그래도 꿋꿋히 살아야겠죠?
그래도 전 소중하니까?ㅋ
짜증나 미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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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지네요..
정말죽을까 조회수 : 447
작성일 : 2011-07-28 15:25:01
IP : 122.34.xxx.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놀부
'11.7.28 3:30 PM (183.107.xxx.65)ㅎㅎ아직은 어려서 그정도랍니다
사춘기지나고 중고교때는 더심한 글들을 쓰면서 지나가고 엄마가 책상속 서랍등에서 발견하곤하지요 모두 지나가는 과정같아요2. 포푸리
'11.7.28 3:33 PM (120.142.xxx.235)아드님과 소통의 문제가 있으신듯해요...
무조건 아드님에게 강요 하신적은 없는지요?
본인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야 부모도 존경한답니다.
여행을 좀 많이 다니시고...
아드님의 의견을 존중해주시면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3. 지난일
'11.7.28 4:06 PM (115.41.xxx.10)음... 아드님 탓 하지 마시고요.
아드님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해 보세요.
학원문제도 다그치지 말고 아이 얘기를 충분히 수렴해서 들으셔야 해요.
아니면 그냥 학원샘 자선사업하시게 돼요.
애가 정말 원해서 하는게 아니면 다 헛돈 쓰게 되더라구요.
젤 중요한건 엄마를 믿고 의지하고 따를 수 있게 만드는거에요.
그래야 사춘기도 좀 더 쉽게 넘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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