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모자격 없으니 낳지 말아야지.
1. ㅇㅇ
'11.7.28 9:02 AM (211.237.xxx.51)참 .. 악순환 같아요.
님도 어렸을때 부모님께 심한 말 듣지 말아야 할 말까지 들어서
병이 깊어졌고, 남편분께도 그렇게 말하곤 하시다니...
아마도 님의 부모님도 자신의 부모님께 그런 일을 당하다 보니
자식에게 심하게 대하게 되신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타고난 천성이라는것이 있습니다. 이젠 본인을 위해서라도
부모님을 용서하시고 굴레에서 벗어나셨으면 좋겠네요...
혼자 극복하기 힘들면 병원의 도움을 받아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자궁의 병도 무섭지만 마음의 병도 무섭습니다...2. ...
'11.7.28 9:03 AM (220.85.xxx.120)저희 엄마는 그냥 평범하셨어요.
욕 같은 거 별로 안하셨구요.
근데 화가 무지 무지 나셨을 때 하시는 말씀 하나가 있어요.
저는 그 말이 너무너무 듣기 싫었거든요.
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완전 열받았을 때...
엄마에게 들었던 그 말은 안하지만 목에서 맴돌고 있다는 거 알고 깜짝 놀랐어요.
근데 문제는....
저는 엄마보다도 훨씬 더 다양한 말로 더 자주 우리 애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어요. ㅠㅠ.
얼마전 정신과 의사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많은 엄마들이 수천번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데
아이들이 대부분 그거 용서한다... 너무 자책 하지 마라고 했어요.
용서해주는 아이들아... 고맙고 또 고맙다.3. 아...
'11.7.28 9:05 AM (180.67.xxx.23)정말로 부모되기가 쉽지 않네요...
4. ..
'11.7.28 10:00 AM (115.136.xxx.29)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저도 언어폭력이라는것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우리 친정엄마에게 평생을 당했으니까요.
더군다나 큰언니가 엄마하고 똑 같은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우울증도 심하게 앓았고 자살을 심각하게 시도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죠. 부모자격이 안되는사람은 자식을 낳지 말아야 한다고..
그런사람이 끼치는 해악을 너무나 절실하게 깨달은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결혼하고 십여년이 지난다음에야 겨우 극복했습니다.
제자식을 낳았지만 엄마에게 당한 육체적정신적 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니까 더 조심해서 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대책없이 아이들 많이 낳거나 폭력적인 부모보면
아주 많이 화가납니다. 부모라고 해서 자식에게 그렇게 할 자격이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정말 부모같지않은 부모도 많은데요. 그런것은 빨리 잊으시고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어려서 그렇게 자란것만 해도 너무나 안타까운데 평생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한번뿐인 인생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잖아요.
우리엄마와 언니가 제게 퍼부었던 그 수많은 언어폭력 지금도 잊지않고
아주 끔찍합니다. 소름돋는데요. 그냥 운이 나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사람들 하고 인연이 되었다는 사실이...
지금도 제 근처에서 기회만 노리고 있네요 ^^
그래서 가끔은 슬프지만, 끌려다니지는 않습니다.
님도 분명 지난 경험으로 인해 힘들수 있지만 좋은 엄마가 될수 있습니다.
지금만 생각하세요. 여기 지금...5. ...
'11.7.29 3:31 PM (118.47.xxx.56)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또 계시네요. 저는 저만 그런줄 알고 살았는데. 저도 친정엄마에게 받은 상처때문에 아이 낳을 자신이 없어요. 제 욕심으로 낳으면 또 저같은 사람으로 키워질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