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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큰 화분을 하나 주워왔는데.. 괜찮겠죠?

.. 조회수 : 1,414
작성일 : 2011-07-24 22:11:39
아기가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해서 아파트 산책로를 다니다가
꽤 큰 벤자민 화분을 봤어요
한달쯤 지났는데 아무도 안주워가더라구요
오늘 경비실에 물어봤는데 주인없는 거라고 가져가도 괜찮대서
지금 비오는 저녁에 남편이랑 둘이 낑낑대고 주워왔어요

근데 82에서 의자랑 베개 같은거 주워오는 거 아니라고 하셔서
그럼 화분은 괜찮을지 궁금해서 여쭈어봐요

화분이 무진장 커서(180cm넘음) 괜히 위압감도 느끼고
잘키울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요
그리고 한달동안 저 좋은걸 아무도 안가져갔나 미스테리;;
좀 구석진 곳에 있긴 했지만 사람이 자주 다니는 곳이었거든요
꽃집가서 돈주고 사도 10만원은 더 달라고 할 거 같은데..
제가 주인이 되려고 그랬을까요?
IP : 222.233.xxx.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7.24 10:13 PM (211.59.xxx.87)

    저희엄마도 작년에 어떤 거대한 풀같은 나무? 화분을 주워오셔서키우는데 잘크고있어요 ㅋㅋ 마가 그 화분을 번쩍 안고 현관문을 들어오는데 전 무슨 숲이 집안으로 들어오는줄알고 깜짝놀랐던 기억이 ㅋㅋㅋ

  • 2. ..
    '11.7.24 10:19 PM (222.233.xxx.48)

    맞아요 진짜 숲이 따로 없어요ㅋㅋ
    지금 임시로 현관 전실에 놨는데 사람 지나다니기도 힘들어요

  • 3. 화분이
    '11.7.24 10:28 PM (14.99.xxx.69)

    너무 커서 아무도 주워갈 엄두를 못냈던지
    화분이 주인 까다롭게 가렸나보네요 ㅎㅎ

  • 4. ^^
    '11.7.24 10:34 PM (110.12.xxx.122)

    기쁜 마음으로 들고 오셨겠지만 그런 큰 화분은 중고로 팔아도 이삼만원 받는데
    그냥 내놓았다면 병충해를 입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낼 날 밝으면
    잎 뒷면 가지 등등 꼼꼼히 살펴보세요.^^

  • 5. ^0^
    '11.7.24 10:54 PM (122.35.xxx.67)

    저도 나무 너무 좋아해요~ 벤자민은 키우다가 어떻게 된 일인지 죽어버려서 안타까웠던 기억이...ㅜㅜ
    그런데, 집에서 키우는 나무가 그 집 가장의 키보다 크면 안된다고 알고있어요.
    풍수인테리어에서 본 것이니까 미신이라고 생각하시면 무시하시고,
    조금이라도 그런 것 신경쓰신다면 베란다로 내 놓거나... 다시 갖다놓으심이...

  • 6. 원글님께.
    '11.7.24 10:59 PM (218.235.xxx.209)

    왜 의자와 베개는 줏어 오면 안된다고 하였나요?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
    가르쳐 주세요^^*

  • 7. ..
    '11.7.24 11:38 PM (222.233.xxx.48)

    저도 줏어들을거라 정확하진 않은데요.. 원래 주인 기가 깃들어 있다(?) 뭐 그런 것땜에 그렇대요.
    ^0^님 말씀대로 내일 벤자민 이발 좀 시켜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8. .
    '11.7.24 11:39 PM (125.177.xxx.79)

    벤자민이 깍지벌레 등..벌레가 잘 생겨요
    특히 햇빛과 바람이 좀 모자라는 집이나 집안 거실에 계속해서 놔두면요
    울집이 앞동에 가려서 좀 햇살이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완전 반토막 나는 집인데다가
    올 봄부터 방사능이다 해서 베란다 문을 잘 못열었더니..
    깍지벌레로 완전 난리도 아니어서 완전 가지를 다 쳐내고 앙상해졌는데
    이제 겨~우 새잎이 돋아났어요.
    벌레 안끼는 약을 자주 뿌리고 잘 감시를 안하면 주위의 다른 화분에 완전 벌레 다 옮깁니다.
    저도 이게 걱정이라서 아파트 정원으로 이사?를 시켜버릴까...고민중이예요..ㅎ
    햇빛 잘 들고 바람 항상 잘 통하게 해주세요 ^^

  • 9. 헉..
    '11.7.24 11:45 PM (112.150.xxx.233)

    다들 버린 화분이라서 가져와도 된다는 분위기네요.
    전요.. 제가 분갈이도 하고, 깍지벌레 때문에 약도 치고, 여름엔 비도 맞고, 바람도 쐬라~ 하며 큰 화분 내놨는데, 정말 3일동안 약 쳐주자마자 누가 홀랑 들고가서 넘 황당했던 기억이있어요. 제가 동홋수 안적어 놓은것도 불찰이었지만, 정말 너무 화가 치밀어서 동마다(27동) 쪽지 붙여놨었는데도 못찾았죠.
    결국엔 몇달뒤에 너무 몹쓸 화분으로 만들어놓고 화단에 버려졌더라구요.

  • 10. ..
    '11.7.24 11:49 PM (222.233.xxx.48)

    아.. 그렇지 않아도 경비실에 물어보고 가져왔어요.
    누가 이사가면서 버린 거 같다고 가져가라고 하시던데요.
    만약 주인이 찾으면 당연히 돌려드려야죠.

  • 11. 나무보다커야해
    '11.7.25 8:59 AM (110.13.xxx.44)

    집안의 나무가 가장보다 크면 안좋다는 말이 있으니 조금 잘라주세요.^^
    180보다 크시다면 재수구요 ㅎ ㅎ

  • 12. 키를
    '11.7.25 12:39 PM (121.138.xxx.176)

    줄여주세요..
    저도 울창한거 좋아하는데 다들 지적하는게
    기에 눌린다고... 어른 목정도 이하의 길이로 잘라주시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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