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카고에서 만난 중국인 아주머니 (쓰고 보니 긴 글;;;)

깍뚜기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11-07-13 17:10:08
IP : 122.46.xxx.1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국이
    '11.7.13 5:13 PM (121.174.xxx.89)

    우와~~ 좋으신 분들 만나셨네요^^
    오늘 꼭 메일하세요~~ 하루이틀 미루면 또 까먹어요 ^^;;
    긴글인데 집중해서 다 읽었어요~~
    외국에서 친절한 분들 만나면 정말 기분 좋죠...

  • 2. ^^
    '11.7.13 5:16 PM (121.161.xxx.28)

    아! 감동적인 글입니다.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고 느끼게 되는 글이네요.
    꼭 연락하세요^^

  • 3. .
    '11.7.13 5:22 PM (178.83.xxx.242)

    타이완에서 만났던 분들을 기억나게 하는 글이네요. 저도 정말 정말 친절한 일가족을 만났었거든요. 그냥 인간미가 철철 넘쳐흐르는 분들이었는데, 독실한 기독교신자들이시고, 사랑을 베풀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시는 분들이랄까... 그래서 타이완 혹은 타이페이에 대한 인상이 굉장히 좋게 남았구요 (사실 시가지가 좀 낡고 지저분해서 제가 좋아하는 세련되고 쉬크한 대도시 인상은 아니었지만) 맛있는 식당도 정말 많고 (중국 음식을 워낙 좋아하고, 샹차이도 좋아해서, 음식이 정말 입에 맞더군요) 사람들이 친절해서, 또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 4. .
    '11.7.13 5:23 PM (14.52.xxx.167)

    정말 아기자기하고 재미나게 읽었네요. 꼭 연락해보세요~
    그나저나 시카고에서 짐 안 찾았으면 어찌될뻔........

  • 5. 깍뚜기
    '11.7.13 5:26 PM (122.46.xxx.130)

    오늘 잊지 않고 메일 드려볼려구요! 혹시 한국에 오실 일이 있음 대접하고 싶구요.
    아들이 사귀던 한국인 여자 친구와 잘 되면, 분명 한국 오실 일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

    점 하나님 / 그 분들 기억에 남으시겠어요. 낯선 곳에서 만난 인연. 살아가는데 문득문득 힘이 되고, 그 장소를 기억하게 해주지요.

  • 6. 와~
    '11.7.13 5:28 PM (222.111.xxx.29)

    정말 재미있어요,어쩜 글을 이리도 잘 쓰시는지..
    또 다른 여행기 기대만땅!!!

  • 7.
    '11.7.13 5:34 PM (119.196.xxx.13)

    매번 느끼지만 이분읕 어찌 이리 글을 참 잘쓰시는지,,,,,
    닮고싶어요^^잘읽었습니다

  • 8. 완전
    '11.7.13 5:37 PM (123.142.xxx.98)

    재미있는 글이에요.
    깍뚜기님은 좋은 경험, 좋은 추억 많으신 것 같아요.

    뱅기타고 나름 돌아다녔는데.. 왜 난 그런 기억, 추억, 경험이 없는걸까?
    아마도 겁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 9. 아놔
    '11.7.13 5:47 PM (116.122.xxx.6)

    다 부러운데 그 중 젤 부러운 것은 이 모든 얘기가 영어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
    으윽 부럽습니다잉~~~

  • 10. ㅠㅠ
    '11.7.13 6:05 PM (220.92.xxx.53)

    가고싶어요. 시카고..
    지명만 들어도 그리워지네요.
    데스플레인, 콘타워...
    남편 정년하고나면 다음 추억밟기 일번이 바로 시카고랍니다.

  • 11. d
    '11.7.13 6:11 PM (121.130.xxx.42)

    그 중국아주머니 한국말 되게 잘하시는군요.
    한국말 잘하는 중국인 아주머니 만나신 게 참 행운이죠...............................

    아.. 아니........ 그럼??
    저런 말을 다 영어로?

    어휴~ 깍뚜기란 닉넴에서 폴폴 풍기는 순박한 토종의 냄새가
    갑자기 치즈 냄새로 바뀐듯한 배신감이나니 ㅠ ㅠ
    깍뚜기님 미워요 ㅠ ㅠ

  • 12.
    '11.7.13 6:16 PM (222.116.xxx.226)

    잼있다 저도 여러 일화가 있는데
    물론 기악하시겠죠
    재미있게 잘 봤어요^^

  • 13. 깍뚜기
    '11.7.13 6:29 PM (211.246.xxx.62)

    영어 유창하지 않아요 ㅋㅋ
    그 분은 유창하셨지만 중국억양이 섞인 발음이라 주눅이 덜 들었고요

    도터, 첼로, 오케스트라 맴버, 쿠알라룸프르 띄엄띄엄 듣고
    -> 아 따님이 첼로 전공하고 말레이시아서 활동하는구나 이해
    와우 힐래리어스 아이 러브 첼로 투
    이 수준 ㅋㅋㅋㅋㅋㅋ

    우리에겐 바디랭귀지가 있잖아요^^

  • 14. ㅋㅋ
    '11.7.13 7:29 PM (112.152.xxx.146)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당. 눈 앞에 아주 그냥 생생히 그려지는 것 같아요.
    혹시 짐 뺏는 나쁜 사람들인가 해서 너무 겁이 나서ㅜ
    스크롤 후루룩 내려서 밑의 글 분위기 보고 다시 올라가서 읽었답니다. ㅎㅎ

    저는... 어디 갈 때였지... 암튼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완전히 둘러싸여 비행기 탄 적이 있는데
    중국인 사이의 한국인 섬 같았죠. 어쩌다 자리 배치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만 뚝 떨어져 그들 사이에 끼었었어요.
    엄청나게 떠들고 왔다갔다 하고(당연히 그 좁은 자리에서 제 무릎을 넘어다니고) 깔깔거리고
    아주 딱 죽겠더만요.
    절 보고 뭐라고 말을 걸더니, 제가 코리안이라고 하니까 아래위로 쭉 훑어보며
    흠, 코리안...(중국말로 했음. 단어 기억 안 남 ㅋ) 끄덕끄덕,
    하고는 약간 적대적인 표정으로 일행끼리 웅성거리고, 여기저기서 계속 빤히 바라보더군요.
    저를, 어디서 자기네 팀에 잘못 굴러들어온 한국인 일행인 줄 알았던 걸까요?;

    그러더니 나중에는 술을 청해서 저에게도 따라 주며...
    완샷이래요. 뭐 자기네 말로 했는데, 다 마시라는 뜻이었어요.(그런 뜻은 남의 나라 말이어도 바로바로 이해가 가죠-_-)
    제가 술을 잘 하는 편이 아니기는 합니다만 이상한 오기가 들더군요.
    그래 나도 대륙적인 음주량을 보여 주마~ ㅋㅋㅋㅋ
    그래서 시키는 대로 잔을 쭈우욱~~ 비우고, 그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빈 잔을 머리에 들고 털었어요. ㅋㅋ

    그랬더니 지켜보던 중국인들이 다들 우오오오~ 하고 박수 치고(아 이런 민폐가...) 난리가 났죠.
    그 다음부터는 다정하게 말을 걸고 계속 친한 척을 하더군요. ㅋㅋ
    물론 괴로웠지만 적대적 태도보다는 차라리 그게 나았어요.

    별 내용은 없지만... 그리고 깍뚜기님처럼 재미있는 추억도 아니지만^^
    깍뚜기님 추억을 보다 보니 저도 생각이 나서 늘어놓아 봅니다. 흐흐.

  • 15. 쓸개코
    '11.7.13 9:40 PM (122.36.xxx.13)

    깍뚜기님 저번 수녀님 이야기도 그렇고 재밌는 사연 많이 가지고 계신가봐요~^^
    이야기 참 재밌게 읽었어요.
    스치더라도 좋은 인연 만나는것도 복이라고 생각되어요~
    시간나실때마다 이야기 보따리 하나씩 풀어주세요~^^

  • 16. .
    '11.7.13 9:46 PM (119.64.xxx.107)

    시카고와 중국인 이야기가 나오니 전 그냥 입에 침이 고이네요.
    제가 먹었던 중국음식 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 식사가 시카고 차이나타운에서 먹었던 음식들이였답니다. 오죽하면 꼴랑 2박 3일 묵으면서 두번이나 찾아갔었는지....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지만 밥 먹으러 가기엔 너무 멀어요~ ㅠ.ㅠ

  • 17. 중국분들
    '11.7.14 4:48 PM (115.140.xxx.12)

    친해지면...정말 진국인 사람들 많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9310 갤럭시 S2 유저분들 메시지 전달 방법좀 알려주세요 2 메시지 2011/07/13 406
669309 오늘 저녁메뉴는 어떤걸로 하실거예요? 11 ... 2011/07/13 875
669308 KBS 정치부 "제3자 도움으로 민주당 회의 파악" 1 세우실 2011/07/13 182
669307 mbti 검사를 했는데요 infj 유형이래요 8 인프제 2011/07/13 2,911
669306 LA갈비..왜 이렇게 고기가 흐물거리고 씹는 식감이 없을까요? 3 엘에이갈비 2011/07/13 325
669305 지금까지 들었던 마트 진상중에 최고봉은 41 ㅋㅋㅋ 2011/07/13 10,006
669304 고집이 없는 아이 10 고집 2011/07/13 732
669303 과외선생님 계시면 좀 봐주세요. 10 과외 2011/07/13 1,298
669302 시카고에서 만난 중국인 아주머니 (쓰고 보니 긴 글;;;) 17 깍뚜기 2011/07/13 2,261
669301 에비앙물 2 개구리 2011/07/13 435
669300 대전인데..교회에 다녀볼까 하는데요. 성경책이랑 노래책을 가져가야 하나요? 10 . 2011/07/13 388
669299 동기생 집단성추행 의대생들, 유력 로펌 변호사 대거 선임 zz 2011/07/13 300
669298 홍합을 샀는데 끓여도 입을 꽉 다물고 있어요 6 질문 2011/07/13 748
669297 EBS 교양 인문학 강좌 추천해주세요~ 3 교양을쌓자 2011/07/13 551
669296 제습기가 없으니 정말 미치겠네요 9 .. 2011/07/13 1,925
669295 풍년 압력솥 스텐아닌데 안쓰는게 나을까요? 2 압력 2011/07/13 603
669294 동생이 차 빌려달라는데 줘도 될까요? 9 /// 2011/07/13 1,066
669293 질문있어요 1 홍콩여행 2011/07/13 90
669292 3년된 소금인데도...간수가 매일 나오고 있네요. 8 소금이요. 2011/07/13 1,507
669291 문재인의 운명 4 운명 2011/07/13 547
669290 3호선,5호선 인근 전세안고 1억5천~2억정도 매매가능한 아파트있을까요? 3 지방에서 2011/07/13 504
669289 트위스트런 사용하시는분들 솔직한 후기 부탁드려요.^^;;; 15 런런 2011/07/13 2,301
669288 ‘제가 벌을 받는 것일까요? 남편과의 이혼이 힘겹습니다… 33 이혼신청녀 2011/07/13 16,991
669287 종가집 종부께서 만드신 백김치 어떻게 만드나요? 4 백김치 2011/07/13 504
669286 우리남편 때문에요 2011/07/13 292
669285 서울, 광명 , 인천부근에서 떡집하시는분들 계신가요? KCUPA 2011/07/13 140
669284 복날이라고 전화 해야되나요? 11 시댁 2011/07/13 1,327
669283 대학신입생 읽을 책 소개 부탁드려요 12 서니맘 2011/07/13 390
669282 늙어지는 과정인가봐요. 8 완숙미는 어.. 2011/07/13 2,230
669281 아이들 조리 어디서 파나요? 2011/07/13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