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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만난 중국인 아주머니 (쓰고 보니 긴 글;;;)
1. 천국이
'11.7.13 5:13 PM (121.174.xxx.89)우와~~ 좋으신 분들 만나셨네요^^
오늘 꼭 메일하세요~~ 하루이틀 미루면 또 까먹어요 ^^;;
긴글인데 집중해서 다 읽었어요~~
외국에서 친절한 분들 만나면 정말 기분 좋죠...2. ^^
'11.7.13 5:16 PM (121.161.xxx.28)아! 감동적인 글입니다.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고 느끼게 되는 글이네요.
꼭 연락하세요^^3. .
'11.7.13 5:22 PM (178.83.xxx.242)타이완에서 만났던 분들을 기억나게 하는 글이네요. 저도 정말 정말 친절한 일가족을 만났었거든요. 그냥 인간미가 철철 넘쳐흐르는 분들이었는데, 독실한 기독교신자들이시고, 사랑을 베풀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시는 분들이랄까... 그래서 타이완 혹은 타이페이에 대한 인상이 굉장히 좋게 남았구요 (사실 시가지가 좀 낡고 지저분해서 제가 좋아하는 세련되고 쉬크한 대도시 인상은 아니었지만) 맛있는 식당도 정말 많고 (중국 음식을 워낙 좋아하고, 샹차이도 좋아해서, 음식이 정말 입에 맞더군요) 사람들이 친절해서, 또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4. .
'11.7.13 5:23 PM (14.52.xxx.167)정말 아기자기하고 재미나게 읽었네요. 꼭 연락해보세요~
그나저나 시카고에서 짐 안 찾았으면 어찌될뻔........5. 깍뚜기
'11.7.13 5:26 PM (122.46.xxx.130)오늘 잊지 않고 메일 드려볼려구요! 혹시 한국에 오실 일이 있음 대접하고 싶구요.
아들이 사귀던 한국인 여자 친구와 잘 되면, 분명 한국 오실 일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
점 하나님 / 그 분들 기억에 남으시겠어요. 낯선 곳에서 만난 인연. 살아가는데 문득문득 힘이 되고, 그 장소를 기억하게 해주지요.6. 와~
'11.7.13 5:28 PM (222.111.xxx.29)정말 재미있어요,어쩜 글을 이리도 잘 쓰시는지..
또 다른 여행기 기대만땅!!!7. 와
'11.7.13 5:34 PM (119.196.xxx.13)매번 느끼지만 이분읕 어찌 이리 글을 참 잘쓰시는지,,,,,
닮고싶어요^^잘읽었습니다8. 완전
'11.7.13 5:37 PM (123.142.xxx.98)재미있는 글이에요.
깍뚜기님은 좋은 경험, 좋은 추억 많으신 것 같아요.
뱅기타고 나름 돌아다녔는데.. 왜 난 그런 기억, 추억, 경험이 없는걸까?
아마도 겁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9. 아놔
'11.7.13 5:47 PM (116.122.xxx.6)다 부러운데 그 중 젤 부러운 것은 이 모든 얘기가 영어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
으윽 부럽습니다잉~~~10. ㅠㅠ
'11.7.13 6:05 PM (220.92.xxx.53)가고싶어요. 시카고..
지명만 들어도 그리워지네요.
데스플레인, 콘타워...
남편 정년하고나면 다음 추억밟기 일번이 바로 시카고랍니다.11. d
'11.7.13 6:11 PM (121.130.xxx.42)그 중국아주머니 한국말 되게 잘하시는군요.
한국말 잘하는 중국인 아주머니 만나신 게 참 행운이죠...............................
아.. 아니........ 그럼??
저런 말을 다 영어로?
어휴~ 깍뚜기란 닉넴에서 폴폴 풍기는 순박한 토종의 냄새가
갑자기 치즈 냄새로 바뀐듯한 배신감이나니 ㅠ ㅠ
깍뚜기님 미워요 ㅠ ㅠ12. 아
'11.7.13 6:16 PM (222.116.xxx.226)잼있다 저도 여러 일화가 있는데
물론 기악하시겠죠
재미있게 잘 봤어요^^13. 깍뚜기
'11.7.13 6:29 PM (211.246.xxx.62)영어 유창하지 않아요 ㅋㅋ
그 분은 유창하셨지만 중국억양이 섞인 발음이라 주눅이 덜 들었고요
도터, 첼로, 오케스트라 맴버, 쿠알라룸프르 띄엄띄엄 듣고
-> 아 따님이 첼로 전공하고 말레이시아서 활동하는구나 이해
와우 힐래리어스 아이 러브 첼로 투
이 수준 ㅋㅋㅋㅋㅋㅋ
우리에겐 바디랭귀지가 있잖아요^^14. ㅋㅋ
'11.7.13 7:29 PM (112.152.xxx.146)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당. 눈 앞에 아주 그냥 생생히 그려지는 것 같아요.
혹시 짐 뺏는 나쁜 사람들인가 해서 너무 겁이 나서ㅜ
스크롤 후루룩 내려서 밑의 글 분위기 보고 다시 올라가서 읽었답니다. ㅎㅎ
저는... 어디 갈 때였지... 암튼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완전히 둘러싸여 비행기 탄 적이 있는데
중국인 사이의 한국인 섬 같았죠. 어쩌다 자리 배치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만 뚝 떨어져 그들 사이에 끼었었어요.
엄청나게 떠들고 왔다갔다 하고(당연히 그 좁은 자리에서 제 무릎을 넘어다니고) 깔깔거리고
아주 딱 죽겠더만요.
절 보고 뭐라고 말을 걸더니, 제가 코리안이라고 하니까 아래위로 쭉 훑어보며
흠, 코리안...(중국말로 했음. 단어 기억 안 남 ㅋ) 끄덕끄덕,
하고는 약간 적대적인 표정으로 일행끼리 웅성거리고, 여기저기서 계속 빤히 바라보더군요.
저를, 어디서 자기네 팀에 잘못 굴러들어온 한국인 일행인 줄 알았던 걸까요?;
그러더니 나중에는 술을 청해서 저에게도 따라 주며...
완샷이래요. 뭐 자기네 말로 했는데, 다 마시라는 뜻이었어요.(그런 뜻은 남의 나라 말이어도 바로바로 이해가 가죠-_-)
제가 술을 잘 하는 편이 아니기는 합니다만 이상한 오기가 들더군요.
그래 나도 대륙적인 음주량을 보여 주마~ ㅋㅋㅋㅋ
그래서 시키는 대로 잔을 쭈우욱~~ 비우고, 그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빈 잔을 머리에 들고 털었어요. ㅋㅋ
그랬더니 지켜보던 중국인들이 다들 우오오오~ 하고 박수 치고(아 이런 민폐가...) 난리가 났죠.
그 다음부터는 다정하게 말을 걸고 계속 친한 척을 하더군요. ㅋㅋ
물론 괴로웠지만 적대적 태도보다는 차라리 그게 나았어요.
별 내용은 없지만... 그리고 깍뚜기님처럼 재미있는 추억도 아니지만^^
깍뚜기님 추억을 보다 보니 저도 생각이 나서 늘어놓아 봅니다. 흐흐.15. 쓸개코
'11.7.13 9:40 PM (122.36.xxx.13)깍뚜기님 저번 수녀님 이야기도 그렇고 재밌는 사연 많이 가지고 계신가봐요~^^
이야기 참 재밌게 읽었어요.
스치더라도 좋은 인연 만나는것도 복이라고 생각되어요~
시간나실때마다 이야기 보따리 하나씩 풀어주세요~^^16. .
'11.7.13 9:46 PM (119.64.xxx.107)시카고와 중국인 이야기가 나오니 전 그냥 입에 침이 고이네요.
제가 먹었던 중국음식 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 식사가 시카고 차이나타운에서 먹었던 음식들이였답니다. 오죽하면 꼴랑 2박 3일 묵으면서 두번이나 찾아갔었는지....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지만 밥 먹으러 가기엔 너무 멀어요~ ㅠ.ㅠ17. 중국분들
'11.7.14 4:48 PM (115.140.xxx.12)친해지면...정말 진국인 사람들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