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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맞았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1. 저라면
'11.7.20 9:54 AM (114.202.xxx.56)저희 아이는 네 살인데 어린이집에서 안 좋은 일(친구가 밀었다거나 장난감을 뺏고 때렸다 등) 있으면 집에 오자마자 어눌하게 제게 이야기 해요. 선생님께 여쭤 보면 대부분 사실이더라구요. 제 느낌은 그 아이가 말하는 게 사실일 것 같아요. 아이가 남의 물건을 몰래 가져와서 **가 줬다고 말하는 거라면 또 모를까 선생님이 때렸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 같지가 않네요.
저라면 우선은 선생님한테 "아이가 아직 적응 중이니 좀 잘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잘 타일러 주시고 문제가 있다면 저에게도 말씀해 주세요"라고 둘러서 이야기 하겠어요. 그러고 원장선생님께도 한번 상담을 하는 건 어떨지요. 아이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너무 조심스러워서 담임선생님께는 직접 말씀을 못 드리겠다, 원장선생님이 좀 지켜봐 주시고 정말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무섭게 하시고 계시다면 우리 아이라고 말은 하지 말고 한말씀 해주시면 안 되겠냐 뭐 이렇게..2. ...
'11.7.20 9:55 AM (122.43.xxx.64)음~ 제가 할미 입장 입니다.
며칠전 우리 외손주가 어린이집 선생님께 할머니가 밥 먹을 때 자기 손등을 때렸다고 했다는군요.
저 절대로 안 때렸거든요. 그런데 29 개월도 채 안된 손주넘이..
화상 통화 하면서 할머니가 @@이 때렸어? 하고 물으니 안 때렸다고.. ㅠ.ㅠ.
흔히 이야기 하지요. 어른이 거짓말 하니 아기가 거짓말 하겠느냐고..
저 억울해요~ ^^
물론 주의 깊게 살펴 보아야 하겠지만 이런일도 있다고 알려 드립니다~ ㅠ.ㅠ.
참~! 우리 손주도 말을 무지 잘 하는.. 못 하는 말이 없는 아기에요.3. ..
'11.7.20 10:18 AM (211.253.xxx.235)전업이면 28개월을 벌써 어린이집 보낼 필요가 있나요.
좀 더 큰 다음에 보내도 될 텐데..
그리고 아이가 하는 말이 전부 진실은 아니예요.
부모들이야 아이말 믿으려고 하지만, 아이가 가기 싫다거나해서 거짓말을 하기도 해요.4. ..
'11.7.20 11:03 AM (211.180.xxx.53)저희 애가 29개월 어린이집 다니는데 자주 친구가, 형아가 때렸다고 해요.
근데 우리 애도 친구 다치게 하기도 해요.
다 믿을건 못되구요. 아이가 오바하기도 해요.
근데 선생님이 때렸다는 얘기는 아직 한적 없어요. 저희애도 말을 잘 하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선생님께 확인차 물어보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아이가 집에가서 엄마에게 표현을 할 수 있구나 하는 마음에 조심할수도 있거든요.
은근 때리는 선생님도 있어요.
꿀밤을 준것도 아이 입장에서는 때린걸로 느낄수도 있구요.
무조건 방관할일은 아닌거같고 확인은 해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5. 원글
'11.7.20 11:37 AM (210.117.xxx.87)원글이에요.
제 친구가 답답해서 원장님과 통화를 해봤나봐요.
원장님이, 선생님이 설마 그러시지는 않았을텐데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하셨대요.
그리고 아이가 말이랑 지능이 빠른 4,5살 수준이며.
어린이집 가기 싫은 마음에 그렇게 얘기했을 수도 있으나 확인해 보시겠다고 좋게 말씀하셨대요.
저도 제 여동생이랑 통화하다가 들은 얘긴데..
제 조카가 4살이고 어린이집 다니거든요. 그런데 조카 친구가 선생님한테 손등을 맞았다고 엄마한테 그러더래요. 손등을 때릴 선생님이 아니신데.. 고민고민하다가 나중에야 선생님께 정말 그랬냐고 여쭤봤더니, 그 상황이.. 장난감 하나로 친구랑 다투다가 친구가 손등을 때렸고, 선생님이 그 상황에서 사이좋게 놀아야 한다고 훈육을 했고.. 그런 상황이었대요. 아이는 나중에 엄마한테 설명할 때 그냥, 선생님이 손등 때렸어-라고만 얘기한거고요.
윗분들 말씀이나 제 친구, 제 동생같은 경우를 보면..
아이의 말을 일단은 들어주되,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선생님하고 얘기를 해보는 것이 쓸데 없는 오해도 불러일으키지 않고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이 아무리 똘똘하다 한들 논리적인 설명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성심성의껏 답변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6. 저기
'11.7.20 11:50 AM (58.227.xxx.121)발달 심리학에서는 고 나이 무렵의 아이들은 상상, 또는 생각속의 일들과 꿈에 본것, 현실, 티비 등에서 본것들을 현실과 혼동한다고 해요.
즉, 아이가 말을 일부러 거짓으로 꾸며내는것이 아니라
현실과 현실이 아닌것을 구별 못해서 본의 아니게 (어른이 봤을때) 거짓말처럼 보이는 얘기를 하게 된다는거죠.
가끔씩 아이가 좀 터무니없다고 생각되는 말들을 할때, 어머니들께서 아이들의 이런 특성을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7. 흠
'11.7.20 2:47 PM (124.49.xxx.208)27개월 딸내미가 있고 말은 그리 유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대화는 되는데요
가끔가다보면 어제 있었던 일을 오늘 일로 말하기도 하고..한적도 없는것을 했다고말하기도해요.
..일단 선생님한테 직접 물어보는게 최고이지 않을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