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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의무??

의무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11-07-18 11:36:41
얼마전 시아버지 해외나가실 있으시고
시어머니는 친정인 윗지방에 다녀오신일이 있었습니다(현재 아랫지방삼)
두분이 좀 수시로 아버님은 해외나가시고 그사이 어머님은 친정가시고하시느라
이게 어쩌다 한번있는일은 아니네요

신랑이야 회사다니고 전 작은사업하느라 토요일까지 밤늦게 마칩니다. 9시정도?
어머님이 윗지방가시면서 저한테 부탁한일있어 오전에 매일 문자로 연락드리고
금요일 밤늦게 어머님이 집에 오셨고 잘도착했다 전화오셨네요 알았다하고
평소때처럼 토요일 출근했는데 밤 10시쯤 전화오셨네요

자기 혼자있으니 저녁이라도 한끼먹자 연락올줄알았는데 연락없어 서운했다고
하루종일 더워죽겠는데 혼자 아침점심저녁먹으니까 좀 그렇더라면서
쌓아놓으면 괜히 혼자 꽁한 시어머니될까바 이렇게 전화했다고
다 좋은데 연락잘 안해서 좀 서운하다며 이런것도 며느리 의무인데
게을리 하지마란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좋게 사근사근 말씀해주셔서 기분하나도 안나쁘고 웃으며 전화 잘 끊었습니다

에휴, 결혼4년차인데 정말 3년차때까진 정말 잘했던것 같습니다
아이 돌되기전에 어머님 운전못하셔서 공항이다 뭐다 아가씨도 지방내려오시면
기사노릇 주말마다 한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에서 두번꼬박 찾아뵙고
저 일시작하면서도 주말마다 간것 같네요~ 그사이 이런저런일도 많았지만 중략하고
물론 시어머니, 시아버지 좋은신분들인건 확실한데 뭔가 시월드는 부담으로 다가오는게 사실인것 같아요
그냥 다 혼자 열받았다 몇일 안찾아뵙고,연락안하는걸 나름복수라고하며 살았었는데

얼마전 사건이 하나 있었읍죠,
저희어머니 음주가무를좀 좋아라하셔서 친동생이집에놀러왔을때
저희보고 얼굴뵈러 오라하셨는데 1,2차 술한잔하시고 거기가 노래방이였어요
울신랑 음치에 술은 정말 한잔만마셔도 얼굴이 벌개져서 음주가무를 안좋아하는타입.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두분은 얼큰하게 취하셔서 노래한곡을 구지 꼭들어야 겠다는거죠. 손주까지 잇는데..
울신랑 웃으며 좋게 거절하면 될것을 정색하며 이럴꺼면 왜불렀냐고 싫다고 그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_-;;
(결혼전에도 술마시면 술자리에 신랑을 자주불러 싫다고 얘기들은적이 있네요)
전 중간에서 완전뻘쭘.. 한 일주일 신랑과 어머님사이에 냉기흐르고 전 어머님께 전화한번했다가
정말 싸늘한 어머님 목소리에 담에전화한다고 끊고, 그냥 냅두면 풀릴꺼라는 신랑에게
문앞에 편지랑 빵이라도 걸어두라고
원래 어머님이 소녀같으니 이렇게 하면 풀릴꺼라고 어르고 달래서 그사건은 일단락 됐습니다
문제는 이런일이 몇번 있고보니 정이 너무 떨어졌다는거죠 ㅠㅠ
전화만오면 눈살이 찌푸려지고.... 잘해봤자 뭔소용인가 싶기도하고
그냥 필요할때만 얼굴보고 살고싶다는생각이 마구마구 들어요....

정작 안부물어야 하는며느리의 의무만있고. 울신랑 친정에 전화한게 손에꼽힐정도입니다
그래도 울부모님은 아예 기대를 안하셔서 그런지 별 말씀 없으세요
저는 제사다 명절이다 노동력 착취당하는데 울신랑 친정가면 얻어먹기만하고 손하나까딱안하는데
암튼 여자는 결혼하면 손해인거 같습니다.에휴

자꾸 뭔갈 자기에게 해주길 바라는 울 시어머니.. 맞춰드려야 하나요?
아님 그냥 그런갑다하고 넘기면 나중엔 포기하실까요??


IP : 175.200.xxx.1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기면
    '11.7.18 11:40 AM (175.215.xxx.73)

    개기면 첨에 열받다가 결국 포기합니다.
    개기세요

  • 2. .
    '11.7.18 11:42 AM (125.152.xxx.79)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

    교육의 의무..................................는 배웠지만...............

    며느리의 의무란 게 뭘까요?

    가족끼리 편하게 살면 안 될까나................................................?

  • 3. 나쁜
    '11.7.18 11:51 AM (122.34.xxx.28)

    며느리 6개월만 하시면
    그병 고칩니다.
    님이 너무 잘해드려서 그래요.
    저는 10년 잘해드리고 이제 안그래요.
    아무리 잘해드려도, 비위맞추고 몸이 부서져라 일해봤자
    요구하는게 많아질 뿐.
    눈 딱 감고, 전화도 안하고
    어머니, 저도 사람인데 휴일엔 쉬어야합니다 얘기 당당하게 하면
    첨엔 니년이 미쳤구나, 우울증걸린 시어머니한테 할소리냔
    내가 너때문에 아파트 밖으로 뛰어내려버리겠다 별소리 다 하더니
    이젠 전화 안해도 조용.
    어쩌다 전화하면, 니가 웬일로 전화했냐고 놀라고

    저 이제 노예처럼 안삽니다.
    당당하게 며느리의무같은 헛소리 집어치라 하세요.

  • 4. ...
    '11.7.18 12:06 PM (211.180.xxx.51)

    잘하다 한번 못하면 세상 무너지는줄 알죠...
    저도 그러다가 이제는 안합니다. 남편도 받아들이네요.
    내가 힘들면 우리 가족이 힘들어지니 제가 덜 힘들게...
    며느리 의무만 있고, 사위 의무는 없는 세상... 우리모두 집어칩시다...

  • 5. 꽃과 돌
    '11.7.18 12:13 PM (116.125.xxx.197)

    질)
    자꾸 뭔갈 자기에게 해주길 바라는 울 시어머니.. 맞춰드려야 하나요

    답) 아니요
    인간관계라는 것은 한쪽이 한쪽에게 무조건 맞추는게 아니라 서로에게 맞춰가는거죠 그리고 시어머니 며느리 관계에서는 좀 더 어른이신 부모님이 자식에게 맞춰주는게 가장 매끄럽구요
    그리고 사람이란게 참 이상해서 호의가 계속되면 의무인줄 아는 사람이 간혹 있어요 게다가 수위도 올라갈거구요

    중심을 잘 잡으시고 도리만 하시면 되요 한창 바쁜 20-30 대에 한가로운 50-60 대의 시중을 어찌 다 들고 사나요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일 최선 다해서 살면 그게 "의무" 다하는 거죠

  • 6. ^^
    '11.7.18 12:14 PM (220.86.xxx.184)

    가정 잘 꾸리시면 되는거예요. 어떻게 시어머니 비유 다 맞추고 삽니까..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남편과 못하시면 남편에게 투정부리면 될것을.. 아님 아들에게 같이 먹자하시던가요.. 왜 바쁜 며느리 날씨도 더운데 힘들게 하시는지.. 그러면 점점 멀어질 뿐인데.. 며느리의 의무 헛소리 맞아요.

  • 7. 사위의 의무
    '11.7.18 12:21 PM (118.218.xxx.232)

    가 며느리의 의무처럼 강요된다고 한들(공평의 차원에서) 것도 모두 쓸떼없다 생각되요.

    각자 가정이 평안하고 잘살면되지

    장가간 아들 낑겨 가족이되 한가정인줄 여전히 강조하는 한국사회 싫습니다..

    부자들일수록 더욱 뿌리박혀 있는것 같아요.

  • 8. 원글이
    '11.7.18 2:18 PM (175.200.xxx.176)

    글남기길 잘한거 같아요
    차가운 댓글 많이달려 남기기전 고민살짝했는데
    댓글보니 속이 후련해요 혹여 내가 정말 잘못한건가.. 라는 생각을잠깐 했는데
    감사합니다

  • 9. 민들레
    '11.7.19 5:42 AM (122.37.xxx.14)

    대한민국 국민 중 남성은 4대 의무
    여성은 5대 의무..
    며느리의 의무 추가라니...참
    근데 저희 시어머니도 그런 과시라 심히 위로의 말씀밖에는...

  • 10. ..
    '11.7.19 10:28 AM (115.143.xxx.31)

    뻘댓글))) 여성이 국방의 의무는 하지 않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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