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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어머니, 왜 그러시는 거죠? 원래 다 그러세요?
남자친구가 건네주면서 엄마한테 전화 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전화 해줬으면 하더라구요.
지난번에도 한 번, 미역 보내주셨을 때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려 달라고 했더니
남자친구 왈, 네가 직접 전화해주길 기다리신다고.. 네가 부담되면 안해도 되지만.. 네가 전화해주길 기다리신다고... 근데 싫으면 안해도 된다고...^^;
그래서 제가 어머니 전화번호 받아서 직접 전화드렸어요.
울엄마한테도 안 해본 애교살살 목소리로 다정다감하게... 할 말도 없는데 이런 저런 안부 끄집어서 여쭤보고...
근데 제 전화를 기다리신다는 분이
꼭 바쁘신데 제가 귀찮게 전화드린 것 마냥.. 아님 마지못해 대답하시는 것 마냥
"어어.. 그래.. 응.. 그래.." 이렇게 대답만 하셔서..
도대체 왜 전화하라고 하시는건지 참 뻘쭘하고 마음이 참으로 무거웠던 기억이 강해서
이번에도 정말 하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원해서 받은 건 아니지만 뭐 작은 거라도 받고 입 씻는 건 사람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전화 드렸어요.
남자친구 말에 따르면 동네에서는 배꼽 잡게 사람들을 웃기신다는...
재치만점, 유머만점의 어머니께선.. 그렇게 제가 전화해주길 기다리신다고 하시고선...
왜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대답하는 분 처럼 "어어.. 그래.. 응.. 그래.." 그러시는 거에요???
반가운 척 해주시는 것까진 정말 무리인 거 같구요.
그렇게 어쩔 수 없는 사람마냥 정말 "어. 그래. 응. 그래"
그렇게 ok단어로 통화할 거면 왜 전화하라고 하는거죠?
진짜 통화 안 하고 싶은데, 나도 어쩔 수 없이 사람도리 하려고 한건데...
나도 정말 할 말 없는데~
왜 원치도 않는 거 보내놓고, 전화 기다린다고 압력 주시곤, 막상 전화드리면 그렇게 무안하게 해요?
그리구선 아들한테는, 당신께서 상냥하게 전화받았다고 말씀하셨다네요..
시어머니들은 다 통화 그런 식으로 하나요?
목소리 듣고 싶은 것도 아니고 궁금한 것도 아니면서
그저 대우 받고 싶어서 전화하라는 거 같아요.
아.... 왜케 점점 제 심성이 꼬이는 건지...
1. 잉
'11.7.14 11:51 PM (1.252.xxx.155)저도 어색에 한표!
2. ㅇㅇ
'11.7.14 11:51 PM (58.145.xxx.249)어색해서 그러신듯.
3. d
'11.7.14 11:51 PM (125.186.xxx.168)남친의 농간인듯...
4. ...
'11.7.14 11:52 PM (118.38.xxx.81)제 생각에도 아직 어색하셔서 그러신 것 같네요.
그런 거 챙겨보내주실 정도면 정 없으신 분도 아닌 듯 한데...
원글님도 어색함 참고 하신 거잖아요? 남친 어머니도 친해지고는 싶은데 아직 생각만큼 마음의 거리가 좁혀지진 않은 상태라 그러실 거예요. 꼬아서 생각하지 마세요~5. 휴
'11.7.14 11:52 PM (58.123.xxx.183)아.. 그냥 어색한건가요? 그럼 제가 좀 속이 좁네요~
6. ㅋㅋㅋ
'11.7.14 11:53 PM (175.202.xxx.27)마음이 가서 선물은 했는데 막상 전화받으니까
아직은 어색하고 쑥스러우신거죠....7. 어색해서
'11.7.14 11:53 PM (61.77.xxx.116)그런것 같아요. 사람마다 표현방식이 다르잖아요. 여러번 겪은 것도 아니고 오해푸세요~
8. ㅎㅎ
'11.7.14 11:53 PM (112.170.xxx.186)이정도에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실 정도면..
결혼후 참 힘드시겠어요..9. ...
'11.7.14 11:54 PM (175.198.xxx.107)그놈의 전화타령!!!
벌써 시작이시면 결혼 후가 뻔히 보입니다...ㅠㅠ
하루만 전화 안해도...뭐라뭐라...
생전 전화도 안하느니...목소리도 잊겠느니...휴~~~10. 제가
'11.7.14 11:55 PM (119.67.xxx.3)딸의 남자친구가 전화를 하면
처음이라서 당황스럽고 호들갑 떨기도 그렇고..조심스러워서
저도 저랬어요.
아주 말주변 좋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조심스럽긴하고 어색해서 그랬을거 같아요.
아마 속으로는 많이 좋으셨을거에요11. ...
'11.7.14 11:55 PM (118.38.xxx.81)그리고 남친도 전해주면서 원글님과 어머니가 조금씩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전화드리면 좋겠다고 하는거죠~ 그 정도면 시짜 얘기 할 정도 전혀 아니에요. 어머니께서 친해지자고 선물도 보내고 하신거니 원글님도 좀 더 애정?을 보여보세요~
12. Neutronstar
'11.7.14 11:55 PM (80.58.xxx.45)내 금쪽같은 아들을!!! ㅠㅠ 이런 마음?ㅋ
13. 휴
'11.7.14 11:56 PM (58.123.xxx.183)제가 마음 깊이 좀 꼬여있어서 그런가봐요.
전에 저희 집 시세, 전세기간, 제 월급 등 기타 사안을 좀 지나치게 따지셔서 제가 학을 뗀 적이 있어 아직 제 마음이 꼬여있었나 보네요. 속좁긴..14. ?
'11.7.14 11:58 PM (124.195.xxx.67)남자친구가 전해줬어도
원글님 주라고 주신거면
원글님이 전화하실 일이라
남친이 전화드리라고 한 거 같은데요.15. 휴
'11.7.14 11:58 PM (58.123.xxx.183)오해 풀고 좀 더 애정을 보이도록 할게요. *^^* 조언 감사드려요. 좋은 꿈 꾸세요
16. ㅎㅎ
'11.7.15 12:01 AM (112.170.xxx.186)위에 댓글 단 이인데..
집 시세, 전세기간, 제 월급 등 기타 사안을 좀 지나치게 따지시는 분이라면.. 결혼 신중하세요........17. ...
'11.7.15 12:03 AM (175.198.xxx.107)제 느낌도 어째...
18. 제 생각에
'11.7.15 12:04 AM (211.179.xxx.114)아마도 남친이, 어머니가 장래 며느리감을 예뻐하고 친해지게 되길 바라면서
좀 오버에다 과장으로 전화기다리신다고, 직접 전화하게 중간에서 조정한 것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어머니는 아무래도 어색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고.. 그러신 것 아닐까요?
뭐.. 어쩄든 결혼전부터 애교에다 어렵게 노력해서 그러진 마세요.
오래 가고 길게 봐야 될 사람, 꾸미거나 노력으로 그러는 거 지칩니다.
그냥 평소의 자기자신을 덤덤하게 진실하게 조금씩 보여드리면서 가까워지시길...19. 살아보니
'11.7.15 12:05 AM (58.145.xxx.249)뭐.. 어쩄든 결혼전부터 애교에다 어렵게 노력해서 그러진 마세요.
오래 가고 길게 봐야 될 사람, 꾸미거나 노력으로 그러는 거 지칩니다.
그냥 평소의 자기자신을 덤덤하게 진실하게 조금씩 보여드리면서 가까워지시길22222220. 0-0
'11.7.15 12:09 AM (118.46.xxx.91)남친의 농간인듯...2
21. 휴
'11.7.15 12:13 AM (58.123.xxx.183)네.. 신중하게 생각해볼게요.
말씀대로 남자친구가 둘이 친해지길 원해서 중간에서 조정한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남자친구에게 비슷한 선물을 주는 것도 참 지혜로운 방법인 거 같아요. 얼핏 생각해보긴 했는데 미처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22. ........
'11.7.15 12:16 AM (180.66.xxx.20)결혼해서 느낀 점 중 한가지는...
남편이 조언해주는대로 하기보다 내 느낌대로 시부모님께 하는게 더 나을때가 많았다는..;;;;
남편말 몇번 들었다가 시어머님께 한소리씩 들었었네요..;;;;23. ..
'11.7.15 12:27 AM (125.176.xxx.188)전화를 원하는 건 어머니가 아니라 남친인듯.
24. ㄴ
'11.7.15 1:05 AM (116.37.xxx.143)제 생각에도 남친에 괜히 중간에서 오버해서 전화하라고 시키는거 같아요
그게 무슨 대단히 이쁨받을 행동 하는걸로 생각해서..25. zzz
'11.7.15 1:07 AM (222.235.xxx.203)전화를 원하는 건 어머니가 아니라 남친인듯.22222222
26. ㅡ.ㅡ
'11.7.15 1:19 AM (118.33.xxx.213)집 시세, 전세기간, 제 월급 등 기타 사안을 좀 지나치게 따지시는 분이라면.. 결혼 신중하세요........ 2222222222
27. 조금 된 새댁
'11.7.15 1:40 AM (98.251.xxx.59)거꾸로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뭐 챙겨주고 그러는거 귀찮고 어려운일이에요. 뭐 주고도 얼마나 걱정되는데요. 좋아할지 어쩔지. 쓸모없는 건 아닐지. 아마 전화 하라고 시키지 않으셨을꺼에요. 남친이 그냥 중간에서 둘이 좀더 친해지길 원하는 마음으로 그랬을듯. 좋게 생각하시고 남친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28. ..
'11.7.15 1:48 AM (121.164.xxx.235)남친이 좀 오버하는것 같은데요
남자들 은근히 그런거 있어요
내여친이랑 자기식구들이 잘지내는거에 대한 환상이랄까?
제남동생도 지여친을 자꾸 바꿔줘서 미치겠어요
얼굴한번 안봤는데
통화하라고하니 정말 어색합디다29. 저두
'11.7.15 2:10 AM (98.237.xxx.48)첨으로 크림하나 선물드렸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게 뭐냔 식으루 그냥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손으로 받지도 않고 고맙단 말도 없고 그냥 테이블위에 올려놓게 만들던... 그 땐 너무 어려서 어? 이상하다...글케만 생각 하고 몰랐는데, 아주아주 무례한 행동하신거더라구요. 제 생각엔 일부러 그런것 같기도 하고...그 후로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몰라요. 제가 지금 아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결혼 안 했을거에요. 지금은 제가 시모님 투명하게 봐드려요.
30. 참
'11.7.15 3:44 AM (24.250.xxx.100)누군가에게 선물 받으면 당연 직접 감사하단말을 전해야지,
전해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전해라..이건 아니잖아요?
전에 전화드렸을때 시어머니 반응이 썰렁했다고 하셨는데 그럼 마음 담아 선물 바리바리 주고
답례 전화한 사람에게 막 살갑게 잘받아줘서 고맙다..이렇게 반응하는
이상형의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31. ..
'11.7.15 8:23 AM (14.39.xxx.129)어색해서 그러시는 거에요^^
그래도 그런것도 결혼전에 챙겨주시고...좋네요...
저는 남자친구 아버님하고 가끔 통화할 일이 있어요
외국에 사시거든요
한국 오실때 한번정도 보고
나중에 공항 가시기 전에 남자친구 잘 부탁? 한다면서 전화하시는데
전 정말 이런 저런 좋은 말씀 드리고 싶어도
네.. 네,,, 만 하다가 끊어요^^;;;32. 그거슨
'11.7.15 8:46 AM (147.46.xxx.47)남친의 오지랖이 불러온 왕어색 시츄에이션이네요 그 상황...
결혼전에 못박아두셔야할듯....결코 더하면 더하지 덜하진않으실듯
어머님도 미역보내고 전화까지 받으시고....민망하셨나봐요!!!!!전화할줄 알았다면 더 좋은걸 보낼껄 하구요~!33. ㅎㅎ
'11.7.15 9:23 AM (121.182.xxx.175)저희 가족들이 좀 그런 성격이에요.
상냥하게 말 못해요. 부끄러워해요.
소극적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걸 좋다고 감정표현 못해요.
하지만, 님이 좋으니, 그런 거 챙겨주시는거죠.
그런데 상대가 인사하면, 저희도 별거 아니라고 어색해하며 얼버무리지만
속으로는 좋아하며, 담에 더잘해주리라 결심합니다.34. 의문점
'11.7.15 9:59 AM (118.217.xxx.12)원래는 웃기시는 분이라면
마침 그 때 똥누시다가 전화 받았나봐요... 이해하세요.35. 제
'11.7.15 11:58 AM (221.150.xxx.38)남동생이 생각나네요..ㅎㅎㅎ 그 녀석도 여친과 가족이 친해야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녀석인데요. 엄마가 뭘 보내주면 여친이 꼭 문자를 보내옵니다.. 전화도 가끔 오고.. 제 엄마가 좀 챙겨주는걸 좋아하는 어린 면이 있기도 하지만.. 딴에는 고부갈등을 최소화(?)한 상태로 결혼을 하고 싶은건지, 미리 친해지게 하려는건지.. 엄청 농간을 부리는데.. 마찬가지로 때때로 여친이 사보내는거라며 음식물들을 사다 나르는데.. 여친이 산건지, 자기 지갑에서 계산된건지 알 턱이 없지요. 재미있네요. 집집마다 이런 남형제가 하나씩 있는건가요? 제 동생은 여친 집에도 무척 잘하는 듯 합니다. 여친네 식구들이랑도 잘 놀러다니고..
36. .....
'11.7.15 1:54 PM (112.155.xxx.72)그냥 남친한테 솔직히 말씀하세요. 어머니가 내 전화 별로 반가우시지 않은 것 같다고.
그래서 남친이 방방 뜨면 폐기처분해야 될 인간인거고
어머니께 그 말이 들어가면 뭔가 반응이 있겠죠.
혼자 끙끙 앓아봤자 해결책은 없습니다.37. 어쩐지
'11.7.15 3:42 PM (222.109.xxx.26)직은거 해주고 엄청 생색내는 스타일 같아요. 그런 사람들 있어요. 자기 내키는대로 상대방한테는 필요도 없고 자기한테도 굴러다니는 처치 곤란한거 떠 안기고 열렬찬양고무 바라는 시어머니.
막상 당해보면 장난 아닙니다. 거기에 장단 맞추는 남친도 중간에 역할 제대로 할것 같지 않아요.38. .
'11.7.15 3:57 PM (116.37.xxx.204)받으면 남친 앞에서 바로 전화하세요.
어머니께서 그런 반응 인 것도 확인해 주시고요.
없는데서 하면 말이 안 통해요.39. ^^
'11.7.15 4:42 PM (125.135.xxx.62)제가 어색하고 불편하면 그렇게 말주변이 없어져요..
상대방이 오해를 많이 한다는...40. ㅎㅎ
'11.7.15 5:37 PM (118.44.xxx.19)저희 아버지가 그러세요.
속으로는 안 그러면서도 내색 못 하시고 표현에 익숙하지 못 하달까?
우리 남편이 아빠한테 뭔가 감사하다고 하면 앞에서는 근엄하게(?) 어, 그래.. 그렇군..
하시고 끝나는데요. 엄마한테는 *서방이 정말 고마웠나부다고. ㅎㅎ
이번에 뭘 보낼까? 혼자 선물 고민하고 계시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색해서 그러신 거예요.
친해지면 좀 달라져요 ㅎㅎㅎㅎㅎㅎ
어쩌면 남친 어머니도 저희 아빠처럼 그런 타입일 수도 있어요 :)41. ㄴ
'11.7.15 5:40 PM (175.113.xxx.57)1.어색해서
2.남친이 중간에서 조종....남친엄마가 원글님을 그닥인데...그냥 아들이 좋아하니 따라가주는..
둘중 하나42. 재치
'11.7.15 5:52 PM (211.207.xxx.166)귀염성있기는 한데요, 미래의 시모보다 남친때문에 앞으로 그리 평판치는 않을 거같네요.
재치있게 핸들링하세요.
기우이긴 하지만, 남친이 다정한 고부지간에 대한 환상이 클수록
결혼해서 작은 분란에도 자기아내 원망하는 남자 되기 쉬워요.
가끔은 재치있게 거부의사도 밝히시고 너무 잘하려하기보다
님의 솔직한 면을 보여주세요, 기대치 높아지면 .....힘듭니다.
감자총각의 결혼이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중 하나가
어리고 뽀새시한 여성에 대한 환상을 아직 못깨서 그렇게 보이는 거잖아요.
주변에 관계의 고충에 대해 기탄없이 얘기해줄 친구가 없나봐요.43. 휴
'11.7.15 6:09 PM (221.139.xxx.2)많은 분들께서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82분들이 최고에요. ^^44. .
'11.7.15 9:59 PM (220.86.xxx.232)원글님 댓글보니 어색해서는 아닌듯..
집 시세, 전세기간, 제 월급 등 기타 사안을 좀 지나치게 따지시는 분이라면.. 결혼 신중하세요........ 22222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