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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의 축의금 기준이 뭘까요?
결혼하고 나서 좀..제 마음이 힘들어서 다른 분들 의견을 좀 들어보려구요..
대학때부터 친구가 있어요. 우린 매일매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왜 오랜만에 봐도 어제 만난 사이처럼 편안하고 허물없고요..
서로 비밀없이 터놓고 지내고...또, 지금은 헤어졌지만.. 제 신랑의 친구와도 그 친구가 사귄적이 있고요..
그래서 한 때는 더블데이트도 많이하고 대학 동기들 중에서 거의 최고로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결혼할때 그 친구가 출장이 있어서 참석을 하지 못했어요.
뭐, 그런건 아쉽긴해도 이해하죠. 게다가 그 전에 전화로 연락을 미리 해서 저한테 사과하고 양해까지 구했으니..
저는 전혀 거리끼는게 없었어요.
그런데..결혼식을 마치고 정리를 하는데 보니..
축의금 리스트를 정리하잖아요..보니까..그 친구가 축의금을 5만원 했더라구요;;
특별히 이친구가 짠돌이이거나 그런 타입은 아니에요.. 저도 그렇고 그친구도 그렇고
만나서 먹거나 놀거나 할때 이 친구랑 한번도 민감한적없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서로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형편껏 베풀면서 지냈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저는 좀 의아했습니다.
그친구가 결혼했다면..저는 살림살이 하나는 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내가 속물인가? 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스려봐도..
영 서운한마음.. 감출수가 없어요..
5만원은..그냥 직장 동료한테 하는 액수 아닌가해서요.
반면에, 중학교 때 부터 친구이긴 오래된 친구지만..멀리살고 그래서 뜸한 친구가 축의금도 10만원하고 계속 살림 살이 뭐 필요하냐면서 선물하고 싶다고 사양하는 저를 괴롭힙니다.
그냥 사람마다..성격 차이인건가요? 역시 제가 속물인거죠??
1. **
'11.7.14 1:27 AM (114.199.xxx.5)원글님이 속물이라고 말하기엔 그 친구분 축의금액수가 좀 적네요
저도 속물이라면 할말없지만요ㅡㅡ;;;
요즘 5만원이면 거의 마지노선 아닌가요?
친한 친구라면 좀 의아한 액수네요2. d
'11.7.14 1:28 AM (211.110.xxx.100)서운할 순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금액에 연연하시진 않으셨음 해요.
말 하지 못할 경제적 사정이 있을수도 있구요.3. 이제이모
'11.7.14 1:41 AM (1.36.xxx.110)원글인데요..친구는 연봉 1억좀 안되는 영어강사랍니다;; 물론 혼자 살아서 생활비 부담이 있고 차도 유지해야하고..할머니도 부양해야하긴하지만..말못할 사정이 있는거겠죠?
4. gma
'11.7.14 1:41 AM (211.219.xxx.50)흠; 베푸라면 최소 십만원은 할텐데.. 오만원은 요즘 기본 금액 아닌가요?
5. ㄷ
'11.7.14 1:42 AM (125.179.xxx.2)그친구는 님을 친하다고 생각안할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6. ...
'11.7.14 1:43 AM (115.86.xxx.24)성의의 차이일수도 있고
센스의 차이 일수도 있고
통의 차이 일수도 있고..
축의금액수가 많다면 애정도 크겠지만
축의금 액수가 적다고 꼭 애정이 없는건 아니랍니다
왜냐면 저는 어릴적 좀 여유없이 살아서인지
처녀적에 축의금액수 아무 생각없이 5만원했어요.
동창들 전부..(계붓는 베프그룹 빼고)
남들도 그러는줄 알았어요.
성의껏 참석은 다했는데
축의금 얼마할까 고민은 전혀없었고
그냥 그날 아침에 지갑에 있는 돈 5만원 봉투에 넣어서 덜렁덜렁 갔었지요.
나이들고 결혼하고 나서 좀 부끄러웠네요.
받은 만큼 나중에 갚으면 되는듯 해요.
.
그사람이 성의는 있으되 액수는 적게 했다면
똑같이 해도 상대편이 나쁘게 생각안할거구요.
오히려 너무 많이 받으면 부끄러워질거구요.7. 이제이모
'11.7.14 1:44 AM (1.36.xxx.110)그러니까요..그친구는 저를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건가? 라는 생각 때문에 예전같이 대하기가 어려워요.. 헌데 그친구는 자기 입으로 자기 비밀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저라면서..너니까 이런 얘기도 하지..뭐 이런 식으로 저를 대하긴했어요;; 혼란스럽군요.
8. 음
'11.7.14 1:46 AM (124.51.xxx.168)그친구가 기준에는 베프라도 정해진금액이있을수있잖아요 저도결혼했는데 아주절친인친구들말고는 보통5만원하더라구요 절친인친구들도5만원한사람들도있고 선물준사람들도있고 성의껏하는거지 액수가 금액이중요한게아니잖아요 그사람이 축하해줄려는마음이중요하닌깐 금액에 너무
신경쓰지마세요~^^9. ...
'11.7.14 1:46 AM (110.14.xxx.183)혹시 나이가 어리시진 않나요?
저 십년 전, 이십대 중반인 베프가 결혼할 때 저도 아르바이트로 등록금 대면서 살 때라
힘들어서 축의금 십만원 한 적 있어요. 그 외의 친구들은 더 어릴 때도, 그 후에도 냉장고처럼
덩치큰 건 못해주고 청소기나 전자렌지 최고사양 정도 해줬어요.
그런데 그 십년 전에 엄마한테 축의금 여쭤봤더니 삼만원을 말씀하시는 거에요.
저희 엄마 많이 베풀면서 사시고 저희집 그렇게 힘든 형편 아닌데 니 나이 때는 삼만원이면
족하다 하시는 거에요.
그리고 저 끔찍하게 생각하는 제 베프 있는데 저희 할머니 장례식 때 와줘서 무척 고마웠어요.
조의금을 내려고 하길래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정성스럽게 준비해서 꼭 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대략 십년 전인데 2만원 낸 걸로 기억해요.
와준 것만도 너무 고마워서 별 다른 생각은 안했고 ... 그 집도 어머니가 돈관리나 금액 지정을
해주는 집인데 원래 저러는 건가보다 하고 넘어갔어요.10. 이제이모
'11.7.14 1:48 AM (1.36.xxx.110)30대초반이에요..음..정말 그냥 개념이 없어서 자기가 결혼을 안해봐서 그런거였으면 좋겠어요.. 후배들이 3만원하고 여자친구까지 데리고 와서 먹고간건(호텔에서 했거든요;;) 이해가 되는데..이 친구가 5만원한건 왤케 걸리는지요...
11. ㅇㅇ
'11.7.14 1:52 AM (112.173.xxx.130)글쓴이가 보기에는 베프인듯...그 베프에겐 글쓴이는 그냥 아는 사람 아님 친구...
12. ...
'11.7.14 1:53 AM (110.14.xxx.183)걸리실만 하죠... 근데 그냥 몰라서 그랬을 수도 ... 있을 거 같아요.
위에 말씀드린 거처럼 저희 집은 그냥 그런데... 제가 어쩌다 보니 제 돈으로 학교 다니게
되어서 학교 다닐 때 좀 허덕였거든요. 그 시절에 학교에서 제일 친한 언니 결혼식...
메리어트에서 하는데... 그때 축의금도 안 냈어요.
그냥 와서 밥 먹으라기에... 언니가 또 재벌집에 시집가는 거라서 아무 생각 없이 가서
결혼식 보고 밥 먹고 왔어요;;;
지나고 보니 아예 축의금을 안 받는 결혼식이었나 싶긴 한데... 그래도 참... 민망하네요...
그땐 정말 몰라서 그랬답니다..;;13. dma
'11.7.14 1:59 AM (118.38.xxx.81)그 분 주변에 결혼하신 분이 별로 없었던 거 아닌가요?
저도 부끄럽지만 처음 결혼한 친구 결혼식에는 축의금 정말 조금했어요... 안 친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 친구가 주변에서 처음으로 결혼하는 거라서... ㅠ
물론 대학생때까지 친척 언니들 결혼식이나 이런 곳 따라다녀봤지만 그때는 부모님과 같이 다녔으니 부모님께서 얼마 하시는지, 남들은 얼마나 하는지 관심도 없었고요
그 후 사회생활 하면서 나이 차 좀 나는 선배님들 결혼하실 때는 제가 사회생활 막내 취급 받을 때니 그냥 마음 담긴 선물(지금 생각하면 액수로는 소박한;;)을 해서 보통 축의금 친구사이에 얼마나 해야 하는지 개념이 없었지요.
친구 축의금 진짜 저도 동료들 사이에 하는 정도 해 놓고 나중에 몇 년 지나서 좀 더 철들고 나서 전화해서 미안하다 했네요. 다행히 친구는 이해해 줬어요... ^^;; 제 친구들이 주변에 아직 미혼이 많아서... 그 친구가 일찍 결혼한 것도 아니고 우리들중 가장 먼저 했을 뿐인데 저희가 별 개념이 없었네요 ^^;;14. 나도 속물인가
'11.7.14 2:30 AM (175.194.xxx.107)자기 사정껏 하는 게 맞긴 하겠지만, 마음가는데 돈 간다가 거의 맞지 않나요..
특별한 사정도 아닌데 베프가 5만원, 정말 직장동료 수준이네요.15. ...
'11.7.14 2:46 AM (116.33.xxx.142)결혼식 많이 안 가봤으면 5만원도 크게 내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사실 근데 저도 베프면 10만원 정도만 냅니다, 그 이상은 내본적도, 낼 생각도 없구요.
친구들은 5만원.
그냥 직장동료면 3만원해요.
자기 나름대로 정해놓은 액수가 있지요.16. 내인생내뜻대로
'11.7.14 3:54 AM (122.37.xxx.146)나중에 좋은 선물하나 할 계획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근데 참 그런게 님도 나중에 그친구 결혼하면 5만원 하기도 워할꺼고...그쵸?
알아서 적당히 해야 서로 안민망하고 좋은데....17. wp
'11.7.14 8:57 AM (121.169.xxx.85)제 베프들.. 결혼식에 와서 밥만 먹고 갔어요..ㅎㅎ
학생때 결혼을 했더니...지금와서 이녀석들 결혼하는데 난감합니다...18. 저두
'11.7.14 9:32 AM (125.183.xxx.132)제가 10년전에 결혼할때 절친한 후배하나가 대학교1학년이었는데 학생이라고 축의금안하고 밥만 먹고 갔어요
학생이라 전혀 서운하게 생각안했는데 이번에 그 후배 결혼할때 또 나름 절친한 후밴데
10만원하기도 그래서 그냥 눈 딱 감고 20 했네요 ㅜ.ㅜ 저도 지금 전업이라 여유있진 않은데...
암튼 축의금 머리아파요 ....19. 그러게요
'11.7.14 9:54 AM (211.47.xxx.202)그렇게 한번씩 아연해지는 때가 있더라고요. 당연히 서로 공유하고 비슷한 감정선으로 사귀고 있겠거니 하다가 결혼이나 그런걸 통해 표면적으로 드러날 때 확 깨는 경우... 저도 베프란 이가 둘 있었는데, 하난 50, 하난 10을 하더라고요. (전 베프 축의금은 50 정도 기준 생각해왔더랬죠)
10한 친구가 서운키보다 좀 의아했어요. 사정이 많이 어렵나, 정말 이게 최선인가(ㅋㅋㅋ), 날 베프라 생각하긴 하나 등등.. 저도 님처럼 생각이 많았죠. 그 전후로 하는 거 보면 여전히 너무 잘 하고 착한 친구라 그냥 묻고, 그 친구 결혼할 땐 전자렌지+10 해줬어요. 그러니 미안해하고 저 임신 출산할 때 고맙게 챙겨주더라고요.
사람 맘 낱낱이 캘 수 없더라고요. 그러려니 넘기다가 어느 계기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유 알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20. 그게
'11.7.14 10:11 AM (180.182.xxx.181)보통 많이 친하면 10만원 정도는 하지요....
근데 제가 좀 친하다 생각한 친구가 저한테 5만원 해서...그렇다고 그 친구 형편 어려운 것도 아니구요. 그 계기로 맘이 좀 멀어지긴 했어요.
근데 유난히 그 친구가 인색해요. 제가 먼저 취직해서 밥도 많이 사고 그랬는데 지금 그 친구 돈 저보다 잘 벌거든요. 가끔 만나면 도무지 자기가 낼 생각을 안해요.
다른 친구 같았음 그냥 제가 낼텐데 그냥 더치하네요.
카드 반반씩 계산해달라고... 웃긴 건 제가 캐셔한테 반반씩 해달라고 할 때 옆에서 괜히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는 거...근데 자기가 쏘겠다는 얘긴 절대 안해요.
그냥 그러려니 하죠. 사람 안 바뀌어요.21. ?
'11.7.14 11:01 AM (125.187.xxx.184)평소에 인색했다는 것도 아닌데 축의금 액수에 너무 연연하시는 건 아닐까요?
베프라도 친구간에 살림살이 오고가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요.
집안 분위기가 인색한 것은 아니지만 과한 것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가령 친구간에 큰 선물 오고가는 것은 서로 부담된다고 가르치는 분위기....
물론 서운하실 수는 있지만,
제 경우에는 베프라고 해도 같은 과/모임 동기 결혼식 축의금은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해요.
나중에 다른 친구들이 알면 서운하잖아요.
그 분도 비슷한 케이스일 거에요.22. 원글이
'11.7.14 11:13 AM (1.36.xxx.110)아...제가 미처 그 생각을 못했네요.. 그친구가 다른 친구들 결혼할때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고.. 또 다른친구들 섭섭할까봐...통일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특별히..살가운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가봐요..저도 좀 쿨하게 생각해야겠어요...근데..그친구 결혼할때 저도 5만원하는 좀..뭐 하긴해요. 하긴 10만원만해도 2배한거니..좋다고 생각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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