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책을 좋아해요.

조각배 조회수 : 558
작성일 : 2011-07-13 12:40:22

이런 날씨가 요즘, 책을 읽기엔 딱 적당한 것 같아요..^^
마음 심란할때, 또 어지러울때, 슬플때 등등 책을 읽으면, 마음이 가라앉고 편안해져요.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했었거든요..
국민학교 1학년때 글씨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9살때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그 친구네 전집 100권을 다 읽어내곤 그무렵부터 정신없이 책을 읽었어요.

그런데,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향, 성격, 자라온 환경등이 다 보인다잖아요?
그 말이 맞는것같아요.
김숨의 소설책을 읽으면, 너무 어두워요.
그리고, 배수아의 소설책도 역시 그렇구요.

어린시절환경이 어떤지에 따라서 글을 쓰는 성향도, 느낌도 다 달라지는 것 같은데 저도 나이가 드니까 일부러 그런 책은 잘 안보게 되는것 같아요.

대신 시인들의 에세이나 시들을 읽게 되는데, 역시 시인들의 문장력이 빛나고 탁월한것 같아요.
그런 글들의 이랑사이를 다니다보면, 문학의 숲을 거니는것 같고요.
그 아름다운 문장들을 만나면서 드는 첫번째 생각은 이런 생활의 발견도 있구나, 하는거에요.
주변에 어떤 엄마는 수시로 와서 창녕의 시어머니욕을 하면서 옆에 어린 제딸이 있는데도 눈을 벌겋게 뜨고 제앞에서 언성을 높이거든요.
그런 모습들을 이해하면서도 불편하고, 또 같은 이야기가 시작되는걸 감내하고 듣다가 좀 멀어졌어요.
그런데 그런 모습들을 안보고 안듣고 .. 입에 발린 칭찬을 해주지도 듣지도 않으면서 시인들의 감수성이 뚝뚝 통째로 떨어지는 문장들을 만나면 참 행복하더라구요.

그런데 우리 딸은 책을 잘 안읽어요^^.. 초 1인데, 저를 안닮았나봐요.
IP : 110.35.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7.13 12:47 PM (211.109.xxx.244)

    저희 두내외는 책 좋아하는데 애들 아빠는 인터넷서점 우량회원일 정도로 책을 많이 사요.
    큰아이도 많이 읽는 편이고..
    그런데 작은 아이가 책을 안 읽어요. 만화책만 읽어요.
    저같은 경우는 인터넷 하면서부터 책과 조금씩 멀어지는것 같아요. ^^

  • 2. 도서관
    '11.7.13 1:18 PM (180.71.xxx.231)

    글을 보면,, 정말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나름 책을 좋아한다고는 생각하는데,,정작 많이 읽지는 못해요.
    읽기 시작하면 계속 읽게 되고,,읽지 않을 땐 또 한권도 잡지 않게 되고요.

    나무 많은 숲에 있을 때랑,,,책으로 빽빽히 쌓여진 도서관에 있을 때랑이 제일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

  • 3. ^^
    '11.7.13 2:06 PM (125.182.xxx.31)

    조각배님이 읽고 좋았던 시집이나 에세이 추천 해주세요
    저도 읽고 싶어요^^

  • 4. 조각배
    '11.7.13 2:41 PM (110.35.xxx.86)

    함민복-미안한 마음,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조은-벼랑
    박완서(시인은 아니지만)-못가본 길이 아름답다
    공선옥(")-화려한 만찬
    ^^

  • 5. ^^
    '11.7.13 3:26 PM (125.182.xxx.31)

    추천 감사합니다
    꼭 읽어 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9103 빙수기 추천좀 해주세요~ 3 궁금 2011/07/13 619
669102 직장생활.ㅠ 그리고 거짓말.. 저 한심한것 맞죠,? 1 나쁜여자 2011/07/13 563
669101 태몽제조기 7 국민학생 2011/07/13 369
669100 제가 경험했던 무서운 ... 25 . 2011/07/13 3,858
669099 헌터 부츠 키작은 사람한테는 정말 아니올시다인가요? 6 헌터사자 2011/07/13 1,569
669098 남편 몸에 점이 많은데요.. 좀 걱정되요 6 어떻게해야 2011/07/13 1,440
669097 저는 책을 좋아해요. 5 조각배 2011/07/13 558
669096 배우 이범* 부인 정말 잘 얻은것 같아요. 26 부인 2011/07/13 13,613
669095 화*화장품 통가발이 74만여원.............헉!!! 7 가발 2011/07/13 922
669094 (급)NEIS 학부모 서비스 가입할려고 하는데요 3 알려주세요 2011/07/13 457
669093 바나나 얼린거 정말 맛있네요~ 17 ㅎㅎ 2011/07/13 2,836
669092 엄태웅씨 제가 보기에 7 . 2011/07/13 1,762
669091 세계사 과목을 너무너무 싫어했던 사람이 읽을 세계사 책 추천해주세요. 12 활자중독! 2011/07/13 937
669090 백내장 수술방법 질문드립니다. 1 .. 2011/07/13 224
669089 ‘부산저축銀 2000억 용처 첫 파악’ 수사 어디로 1 세우실 2011/07/13 116
669088 여행가방..사야되는데요... 3 캐리어추천좀.. 2011/07/13 450
669087 아는집 중1 남학생의 전화예절 8 . 2011/07/13 1,672
669086 내신에서 물리를 듣지 않아도 간호학과 갈수 있나요? 4 간호학과 2011/07/13 671
669085 예식장 식비 신랑이 다 내나요??? 23 결혼식때 2011/07/13 2,289
669084 자기 부모에게 효도 잘하라고 전화하는 시누이 33 구르미 2011/07/13 3,228
669083 팥빙수 나오네요.. 5 풀무원 2011/07/13 624
669082 제가 요즘 유부남을 좋아해요ㅠㅠ 22 중심잡기 2011/07/13 3,984
669081 병원에서 골반염이라는데:: 10 짜증나요 2011/07/13 1,684
669080 앞머리 커트 직접 하세요? 6 아껴야잘살지.. 2011/07/13 1,094
669079 간단한 팥빙수가 맛있더라구요 25 내가 .. 2011/07/13 2,278
669078 아이들 학교에서 우유먹나요 6 ... 2011/07/13 544
669077 중3 사교육없이 수학공부 가능할까요? 12 질문있어요!.. 2011/07/13 1,809
669076 대형서점 아이맘 2011/07/13 101
669075 곰팡이 해결방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7 가난한세입자.. 2011/07/13 838
669074 초5인데 타자연습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방학인데놀자.. 2011/07/13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