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이 전화하셔서 다짜고짜 이러시네요.
나중에 남편 은퇴하면 시골 가서 집 짓고
꽃 키우며 살테니 어머니도 오셔서 쉬었다 가세요...라고
몇년전 말씀 드린일이 있는데
착하고 열심히 사는 착한 큰며느리
속 시끄럽게 하는 재미로 사시는듯한 우리 어머니가
요즘엔 저와 형님을 비교하며 그리 괴롭히시나 봐요ㅜㅜㅜㅜㅜ
둘째는 공기 좋은 곳에 나 모시려고 집도 지어 준다더라???????
둘째는 시부모를 만나면 항상 웃고 좋아 죽는다????
(일년에 서너번 만나는데 웃지 울까요)
둘째는 시집 와서 얼굴도 피고 몸도 보기 좋은대...
(저 결혼하고 17키로 쪘어요..뚱뚱해요ㅜㅜㅜㅜ)
날씬하고 예쁘고 젊어보이는 형님을
볼품없고 빈티나서 창피하시다고 구박!
하여간 형님이 20년도 넘게 참고 참다가
이제 폭발하신거지요.
저는 너무 오래 참으셨다고 잘하셨다고 하긴 했는데
울형님의 폭탄 선언!!!!!
이제 이 얼굴 안 불편하게 안 보여드리겠다고
예뻐하는 애교 많은 둘째랑 잘 사시라고,,,,말씀 드렸답니다.
아직 부모님 건강하시니 모실일이 걱정되는건 아니구요
집안이 앞으로 얼마나 시끄러워 질까 무서워요
우리 어머니 아픈데 없어도
나죽네 나죽네 하며 입원하셔서 자식들 침대옆에
일렬로 모이면 "죽는게 낫지만 이런 효자 자식들 미안해서 못 죽는다"
퇴원하시길 일년에 두번이상 하시는 분이거든요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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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부모님 모신다니 고마워!
형님의 선언 조회수 : 2,769
작성일 : 2011-07-12 15:01:37
IP : 203.170.xxx.1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7.12 3:03 PM (221.139.xxx.248)자기복을 차는 방법도..참 가지 가지 라는 생각..참 많이 드네요..
글 읽다 보면요.....
밑에 문단은..솔직히..무슨. 시트콤..보는것 같습니다..에고...2. ㅁ
'11.7.12 3:15 PM (118.32.xxx.196)어리광이 많으신 시어머니 신가봐요 정말 피곤한 성격인데 .. 원글님도 원글님의 형님도 힘드시겠어요 에휴 ..
3. ,,
'11.7.12 3:20 PM (110.14.xxx.164)맏며느리랑 사이가 좋아야 집안이 편한건데
안그래도 마땅찮아 하는데 님네가 그런말까지 하니 얼씨구나 하고 또 비교하신 모양이네요
맏며느리 입장에선 속상하기도 하고요
이미 집 시끄러워 지기 시작한거 같아요 어른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건데 철도 없지...4. 파란사과
'11.7.12 4:10 PM (124.216.xxx.193)자기한테 불똥튈까봐 수수방관하는 둘째네도 별로네요
5. ..
'11.7.12 4:13 PM (180.71.xxx.24)님께 죄송한데요. 가장 큰 잘못은 시어머님이시지만.. 님도 한몫하신거 같아요. 사이 어지러지기 싫었다면 시어머님 저러시는거 한두해 보는것도 아닌데 앞에서 형님 추켜세워주심 서로 좋았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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