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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험담안하기가 어려워요.. 도와주세요.
험담할땐 기분이 좋은거 같은데 하고나서 오히려 더 기분이 나빠지고
험담대상 만날때마다 미안하기도 하고
남을 욕할수록 제 자신이 깎아내려지는게 정말 맞더라구요.
그래서 그 습관 고치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어렵네요.
일단 친한 친구만나면 늘 하던얘기가 시댁흉보기, 몇몇 인물(직장상사)에 대한 험담이었는데
당장 시댁관련해서 울화통터지는 일이 생기면 그냥 참고 넘기기가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특정 몇몇 인물도 마찬가지구요...
남 험담 절대 안하는 분들..
어떤 대상에게 화가나고 기분이 나쁜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물론 대놓고 개선을 요구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잖아요.. 시댁이나 직장상사의 경우..
그럴때 어떻게 푸시길래 친구에게 험담을 안할 수 있는지 너무 궁금해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친구들과 대화할때 주로 어떤얘기를 하시는지도.. 알려주세요..
뒷담화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나보네요 제가.. 할말도 없어졌어요.. ㅠㅠ
제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하는것이니.. 너무 혼내시지 마시고 좋은 말씀좀 부탁드려요..
1. 게으름뱅이
'11.7.11 11:13 PM (114.200.xxx.56)험담이 그거 참 웃깁니다.
험담 안하는 사람이 좋을것 같지요? 저도 되도록이면 남말 안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안하면 사람들이 불편해해요
너무 해도 멀리하구요.
험담도 적당히 해야돼요....그것참...인생이...
험담 많이해도 사람 없겠지만, 하나도 안하는 사람도 주위에 사람 없을걸요?2. ...
'11.7.11 11:19 PM (140.112.xxx.106)저도 성격이 못되나서 그런지;;; 남 험담 듣거나 험담거리가 된다 싶으면 꼭 그걸 누구한테 말하고 싶더라고요;; 재밌잖아요, 솔직히.. 그런데 그것도 다 죄짓는 것 같아서 의식적으로 안 하려고 노력했더니, 이제는 남 험담 누가 하면 맞장구는 쳐도 제가 먼저 얘기 꺼내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옛날에 제가 먼저 남 험담 얘기 끄내고 싶을땐 딱 꺼내고 싶은 그 순간 그런 생각했어요. 이 사람한테 A욕 해봤자 떡이 나오나 돈이 나오나..그냥 말을 말자. 됐다, 이런 생각 의식적으로 했어요. 남 욕이나 뒷말하고 싶을 때마다;;;;;
3. .
'11.7.11 11:19 PM (117.55.xxx.13)얄팍하게 살아서
늙었을때 스쿠루지 되고 싶으시면
계속 하시고
참되게 살아
늙어도 아름다운 모습 가지고 싶으시면
사람의 가능성만 보세요
하찮게 살꺼면 무병장수 누릴 필요가 없죠
누가 내 욕하면 기분 나쁘겠죠
그걸 항상 상기시키세요 ...4. 험담을
'11.7.11 11:20 PM (112.187.xxx.237)하면 할 수록 내 값어치는 낮아진다. 이렇게 생각하면 험담을 하기가 힘들어요.
저도 친구중에 앉았다하면 시댁험담, 직장상사 험담, 자리에 없는 친구험담
줄기차게 하는 친구있는데 그친구보면 다른데 가서 내흉도 저리 보겠구나 싶어서
멀리하게 되요. 그 친구도 완벽한게 아니거든요. 자기도 결점투성이면서 주위사람의
조그만 단점도 그냥 못넘어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멀리하고 싶어요.5. ..
'11.7.11 11:21 PM (119.192.xxx.98)사람볼때 그 사람 장점 많이 생각하시고 보시구요.
내가 남 흉 많이 보면 어디선가 내 흉도 많이 보겟구나
그런 생각하심 흉 보기 겁나지 않나요
너무 이론적인가 ㅡㅡ;
남 험담 하기보단 왜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
공부?하는 심정으로 잘 살펴보시고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많이 가져보세요.
원인없는 행동은 없답니다.6. ㅇ
'11.7.11 11:21 PM (122.36.xxx.23)근데 서로 아는사람을 험담해야 재밌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
뒷담화 들어주는것도 괴로워요. 짜증나고
누워서 침뱉기..생각하고 적당히 하세요7. 음,,
'11.7.11 11:22 PM (124.195.xxx.67)남에게 화가 나서 그 하소연을 내게 하는 건
화를 낸 당사자가 내 관심의 대상이라 상관없는데요,,
그게 험담으로 느껴질때는
사실은 듣기 싫어요--;;
험담이 잦구나 싶으면 피하게 됩니다.
화가 나는 건 그런 문제를 안만들려고 노력하면 되지만
험담은 내 험담도 남에게 가서 할거 같아서 걱정스럽고
걱정스러운게 피곤하게 느껴지고 그러면 안만나게 되더라고요
^^8. 적당히
'11.7.11 11:23 PM (121.174.xxx.89)욕하면서 닮는다는 말있죠.
그말 무서워서 좀 참아요 전...
근데 너무 안하면 또 홧병 생겨요 ㅜㅜ
가장 믿을만한 사람한테 가~~끔씩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세요.
가끔씩만요... ㅎㅎ9. 본인이
'11.7.11 11:28 PM (125.187.xxx.194)험담 대상이 될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면..남 험담 쉽게 못합니다.
근데 사람들이 나는 다른사람들이 험담하지 않을꺼야 생각하니
남 험담 쉽게 하는것 같아요..험담하는 사람에겐 무슨말을 쉽게 못털어놓구요
그사람이 험담할 사람이 아니란걸 알면.속마음도 털어놓게 되요
자기 가치는 자기가 만들어 나가는거 아닐까요?10. 라~
'11.7.12 12:11 AM (121.184.xxx.248)남 험담하면 내 얼굴이 미워져요.
정말이예요. 특히 입부분이 미워지죠.심술보가 가득해지지요.
님 얼굴 한번 거울에 비춰보세요.11. 가끔은
'11.7.12 12:18 AM (180.226.xxx.162)추천할만 하진 않지만...
익명으로 이곳에 풀면 어때요? ;;(소심.소심하게)
누군가에게 내 심정을 표현하긴 불편하고..속에 있는것은 누군가에게 풀어놓고 싶고.. .. 그럴때요..12. ..
'11.7.12 1:35 AM (118.40.xxx.65)전 친한 친구 2명한테 만 하는데요.
저같은경우 수다로 스트레스푸는성격이라..남욕하면서 내자신이 푼수내지는
찌질이구나하고생각은하죠.13. ...
'11.7.12 8:44 AM (180.68.xxx.192)전 사람을 안만나요.
정말 이거 사람만 만나서 이야기 하면 어느샌가 정신줄을 놓고 흉보고 있는 나자신을 보게 됩니다. 안고쳐져요.
그래서 사람을 보면 간단한 인사만 하고 바로 자리 뜹니다.14. 제 경우에는
'11.7.12 8:51 AM (112.154.xxx.154)사람때문에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누구라도 잡고 풀고 싶잖아요.
마귀 ..악마로 만들어서 최대치로 악독한 사람 만들어 과장에 과장을 해도..해결나는 건
아무 것도 없고 풀리는 것도 없더라구요.
정말 힘들때는 친구나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그냥 목소리 듣는 것에 위안을 얻으며
일상사 얘기합니다. 그리고 속으로 난 친구가 있으니 괜찮으네. 목소리만 들어도 따스해~
이런 생각하구요. 그냥 알고 있는 이웃들이 남 뒷담화 하기 시작하면 맞장구 치지 않고
화재를 돌려요. 두세번 그러고 나면 알아서 안하더라구요. 물론 끈적거리는 동지애는
물건너 가지만...신뢰라는 것을 얻게 되니 나쁘진 않더라구요.
가끔....도저히 못참을 것 같을때는 친정엄마에게 말하기도 해요. 뭐..그러다 말지만요~
님도 한번 해보세요. 친구랑 대화하면서 목소리의 다정함에 집중하기. 흉보고 싶은 마음
스물스물 사라지니까요.15. 내가 그 사람
'11.7.12 8:54 AM (124.61.xxx.39)험담을 하면, 이 말이 돌고 돌아 바로 그 사람에게 더 부플려서 들어갈거라고 가정해 보세요.
그럼 내가 그 사람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그 사람 기분이 어떨까... 그럼 좀 덜하게 될겁니다.
전 억울한 일 당해도 말 옮기지 않아요. 그럼 뭐합니까? 저만 우습지요.
그리고 험담 들어주는 사람도 가볍다고 원글님 안좋아할거다, 더 세게 가정해 보시길...16. 릴리랄라
'11.7.12 9:23 AM (115.143.xxx.59)험담서로 할땐 즐겁죠,..근데..
같이 험담하던 상대가 어디가서도 내 험담할꺼라고 생각한다면...같이 맞장구쳐주고싶은맘이 사라지죠...17. ^^
'11.7.26 12:59 AM (175.117.xxx.239)180번님 대답이 정답. 말 편하게 하는 친구와 서로 싫은 사람 험담하다 보면 나중엔 자기도 모르게 말실수를 하게 되요. 그래서 난 너무 가깝게 지내지 않고, 꼭 존대말을 해요. 그러면 비속어라든가 불평, 험담 등은 잘 안나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