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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애들도 잘 키우는거 같아요.

초등맘 조회수 : 729
작성일 : 2011-07-09 15:00:37
딸둘 키우는 엄마예요..
계속 직장 생활하다가 올초 입학하는 아이 돌보기로 하고 집에 있다보니...

다른 엄마들은 아이들을 참 잘 키운거 같아요...
애들이 자기 의사표현 잘하고,  친구들과 어떤 트러블이 있을때 조율도 잘하고.

반면 저희 아이는 친구가 서운하게 했던말 계속 기억하고, 속상해 하고, 친구가 말 시켜도 대답도 잘 안하고..
그런거 옆에서 지켜보니 속 터집니다.
친구들과 과외수업 들을때도 같이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떨어져 걸어가고......

저도 한다고 하고 아이 인성교육에 힘썼다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기도 하고...아이의 성격 형성을 제가 만든거 같고..... 왠지 자꾸 남이랑 비교하게 되고,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

그리고 동네 엄마들과의 관계도 좀 낯설고.....
그렇다고 교류를 안할 수 도 없고, 저한테 뭐라 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싱숭생숭 하네요.

오히려 직장 다니던때가 더 편했던거 같애요....
유치원때는 선생님이 저희 아이평하기를 "너무 잘한다....친구들이 너무 좋아해서 서로 같이 앉으려 한다.."
이런말만 듣고 학교 보내고 보니, 객관적으로 모든게 보이네요....

그래서 저도 자꾸 잔소리 하게 되고, 애 언행보면 못마땅하고 그래요....
아직 8살 아이인데 제가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건가요?

전 친구들과 털털하게 잘 지내는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이런 아이 어떻해야 하나요? 친구들 계속 집으로 초대해야만 하나요?
IP : 125.177.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향성 민감함
    '11.7.9 3:04 PM (211.207.xxx.166)

    잘하는 애들위주로 각인되긴 해요, 높은 곳만 바라보잖아요.
    엄마들 똑똑해서 공부이상으로 사회성에 방점을 두다보니
    더 남의아이 털털한 거만 눈에 들어오는 거 같아요.

    마음에 담아두는 아이는, 그아이대로의 섬세한 강점이있답니다.
    사회에서 크게 성공하는 경우는, 외향성과 민감함을 두루 갖추는 경우인데요,
    님아이는 민감함을 남의 아이는 외향성을 이미 갖춘 셈이지요.
    나머지만 보완하면 되겠네요.

  • 2. ^^
    '11.7.9 3:13 PM (118.33.xxx.213)

    60분 부모 보니까 잔소리, 지적 쌓이면 애가 입을 아예 닫고 엄마랑 얘기하려 들지도 않을 거라더군요. 애가 주눅 들어있다니 안타깝네요.. 근데 죄책감 갖지 말고 아이의 자신감,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말을 잘 들어주고 칭찬해주고 위로해주고,, 엄마의 잣대에서 판단하지 말고 아이가 말하는 바에 집중해주시면 말도 많아지고 칭찬들으니 자신감도 생기고 할 거에요. 저 어릴 때 생각하면 칭찬이 큰 힘이었다는 걸 느껴요.. 그리고 엄마가 놀이터에서 또래 아줌마랑 스스럼 없이 잘 어울리고 그러면 그걸 보고 아이가 배워서 친구도 금방 잘 사귀게 된대요..

    근데 슈퍼맘이라고 한창 방송나오시는 설수현씨 얼마전 방송 보니까 그렇게 밝던 큰 딸 애가 영어 학원 하루 체험하게 하니까 너무 적극적인 또래 친구들한테 압도당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풀이 죽더라고요.. 그래서 설수현씨도 적잖이 당황하시더군요. 설수현씨 나름 교육 잘하시는 것 같던데..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아이가 너무 다른 환경에 와서 압도당한 걸 거에요.

  • 3. ,,
    '11.7.9 4:10 PM (75.83.xxx.68)

    교육이랄거 없고...(저희 아이들(남.11세..8세) 그런데로 가는데 마다 앞장 서고 분위기 메이커 노릇 하는 스타일..)
    그냥 그 자체가 집안 분위기인거 같아요~
    혹시 엄마나 아빠가 성격이 그러시지 않으신가요??

    저희 부부..둘다 말도 많고 적극적이고 활발해요~
    그렇다고 뭐 막 나서서 하는거꺼진 딱 싫어하는데

    어쨌건 애들만 보면 성격 완만하고 어딜가나 주눅도 안들고
    남을 돕는거나 운동이니 뭐니 다 평판도 좋고 그래요~

    제가 애들 어렸을때부터 좀 별나게 한게 있다면..
    가족사 얘기를 애 붙들고 많이 했어요~
    니네 할아버지..할머니..삼촌...친할아버지 어쩌구 저쩌구...

    뭐 장점만 말하게 되겠어요?
    단점도 과감히 말하고 말하자면 뭐든 어느정도의 내막이나 사건들을 아이랑도 함께
    나누고 얘기하고 했어요~ 지금도 어른들일이야 하고 무시하지 않아요~
    이사람 저사람.. 하다못해 드라마를 같이 봐도
    드라마 인물에 대해 심리나 평판등 아무튼 대화를 진짜 많이 해요~

    이번 해병대 사건등..뭐든 이슈가 되는 얘기거리나 아주 어려을때부터 (5살정도때에도
    어린애랑 깊은 얘기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보니 지금은 큰 아이가 성에 대해 자꾸 궁금해하며 질문 하는바람에 또 그에 대해
    뭉퉁 뭉퉁이 아닌 실질적인 성에 대해 얘기해주고 있네요~ 엄마 아빠도 자게네 그렇게 낳았냐고?? ㅠㅠ

    그렇게 자꾸 어른과의 대화를 많이 하고 하다보면 일단 학교에 갔을때 친구들과의 대화 정도를 한수 아래로 느껴지겠지요~ 친구들끼리의 소재가 마치 유치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러다보면 그 분위기를 이끌수 밖에 없게 될거 같아요~ 왜 우리 학창 시절에도
    언니나 형있는 애들이 대장 노릇하고그랬잖아요~ 아무래도 사상이 한수 위이긴 했지요~

    부모와의 대화가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저 그렇다고 오냐오냐 하는 스타일 절대 아니고
    아이들 원하는거 다 들어주는 스타일의 정 반대입니다...

    핸드폰... 지 친구들 다 있는 핸폰 우리 아이는 아예 우리 엄마는 고등학교 가서도 봐야 사줄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중요한건 워낙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깐 핸드폰 사주는 시기따위는 언급을 한적도 없는데도 그냥 지스스로 엄마가 왜 그때 사주는지에 대해서도 납득도 이해도 하고 있더라구요~

    정말 교과서 같은 이치이지만 부부간이던 자식간이던 대화가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여기서 우리 부부도 정말 대화를 많이 하거든요~ 기본이 잠자기전 침대 누워서 1시간 대화.. 다음날 휴일이거나 해서 늦잠 허용되는 전날 밤엔 새벽 3~4시까지 얘기하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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