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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모시는게 당연하다...?

..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11-07-08 19:00:09

그럼 딸만 있는 집에선 딸들 다 시집보내면 나이 더 들어서
그 부모님은 아무도 모시는 사람도 없고 그렇게 되는거에요?
딸들은 시집가서 시부모님들 끝까지 모시고 살고요.
모든 집안이 이런건 아니지만요
나를 이때까지 고생하면서 잘 키워주신거 당연히 다시 되돌려드려야 하는 마음입니다. 이건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자들은 결혼하면 부모님 모시고 살고 싶다는걸 이해해요. 자기를 잘 키워주신 부모님이니까요.
그런데..우리 부모님은요?

참 어려워요.. 생각할수록 어렵네요. 두렵기도 하구요.
다들 똑같이 늙어가고 언젠가는 자식들이 꼭 모셔야 하는 상황이 올텐데.. 이런 상황에서 양쪽부모님 다 아프시면 어떻게 하나요? 서로 따로살면서 각자의 부모님을 모실수도 없고..

제가 이얘기를 하는 이유가 몇일전 친구한테 얘기를 들었는데..
남자친구가 그랬대요 자기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가니 점점 아픈곳도 많고, 많아질테고.. 그러니 모셔야 한다고요.

눈치보면서요. 모시자! 모셔야한다! 이건 아니고 모셔야 하지 않겠냐...이런식으로 얘기를 흘렸대요. 다들 능력있는 분이시라 노후걱정은 안하셔도 될 상황이고..

이 얘기 듣고 저도 걱정이 됩니다. 시부모님을 모시는게 싫거나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일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예요. 하지만 남자가 결혼전에 저런식으로 슬쩍 얘기를 던지고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긴 정말 싫어요.
그리고 만약 그런다면 결혼하기 싫을것같아요

왜 결혼해서 다큰 성인들이 한집에서 같이 살아야 하는지..
각자 능력이 있으면 따로 사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이게 남일이 아니라고 느끼고 덜컥 겁이 나는게..에휴
저도 20대후반이라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제가 결혼해서 시부모님 모시고 살아야한다면 우리 부모님이 참 속상해 하실것 같아요. 그래 그래야지 그게 당연한거다라고 말할 부모님 없으실듯..





IP : 71.125.xxx.1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7.8 7:04 PM (125.186.xxx.168)

    가끔 딸이 모시는 경우도 있잖아요. 경제력이 있는 경우긴하지만....

  • 2. 음..
    '11.7.8 7:20 PM (121.88.xxx.154)

    결혼전 괜한 걱정입니다..
    피차일반, 역지사지의 마음만 잘 간직하면 됩니다.
    네 부모 모시면 내 부모는 어쩌라는거냐-
    내 부모는 당연하고 네 부모는 모르겠다-
    심정이라면 무슨 일이든 해결이 없지요.
    자연스럽게 풀릴 일이라 봅니다. 경제력이 없어서 합치든, 경제력으로 각자 자유를 갈구하든..

    내 딸이 나의 노후의 합가 문제로 결혼을 꺼린다면 바보라 말해 주겠어요.. 나도 그렇게 널 얻었는데, 내 노후 때문에 자식이 인생을 네 딛기를 주저한다면, 부모 노릇 제대로 안한거죠.. 잘 못 가르친거니..
    아들이래도 마찬가지에요. 부부만 살기 두려워, 아니면, 노후에 혼자가 두려워 창창한 자식을 끼고 산다면 그게 더 가슴에 피눈물일 듯해요.. 아들이 내 걱정에 결혼을 꺼려한다면 그것 또한 잘 못 가르쳤다 보구요..
    부모인 내가 자식 낳아서 키우며 인생 쓴 맛 단 맛 다 누렸으니, 아들, 딸인 자식 역시 세상에 나아가 인생 쓴 맛 단 맛 맛보며 잘 헤쳐 나갔으면 하는 겁니다. 내가 딸로서, 아내로서, 사회인으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살아 오면서 경험했던 즐거움 힘듦.. 세상을 살아 가길 바라는게 부모 마음이죠. 오타쿠 인생이 아니라...

    댓글이 샜는데.. 암튼, 미지의 세계에 두려움보다는 헤쳐 나가는 마음 가짐으로 사세요.. 피차일반, 역지사지만 염두에 두면 공정한 게임의 세계가 열리거든요..

  • 3. 음..
    '11.7.8 7:21 PM (121.88.xxx.154)

    네 딛기->내딛기

  • 4. .
    '11.7.8 7:29 PM (220.88.xxx.73)

    우리집은 아빠 장남, 엄마가 딸만 있는 집 장녀라 친할머니 외할머니 다 모셨어요, 두 분 사이 좋으셨고 친가 외가 다 형제같은 분위기... 두집안 대소사 두집안이 한집안처럼 모이고 도와주고...
    근데 저는 좀 피곤햇네요. 어릴 때부터 두 할머니에게 똑같이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누구 한 분이라도 섭섭할까봐 눈치 많이 봤어요.
    늘 집에는 친가든 외가든 친척들이 자주와서 우리 가족만 살아보는 게 소원이었어요.

  • 5. ..
    '11.7.8 7:30 PM (115.64.xxx.230)

    제 시할머님이 지금 90세가 넘으셨는데요.. 혼자사세요.. 시부모님은 할머니네서 차로 5분거리에 따로 사시구요.. (참고로 외국인과 결혼했습니다) 이곳 복지가 좋아서 이런게 가능한건가 싶기도하고.. 여기는 결혼한 자식과 함께사는 부모는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자식이 결혼할때도 큰부자가 아닌이상은 부모님도움안받고 알아서 하구요.. 결혼한 자식이 용돈드리는 문화도 없는것같구요.. 전 이런문화가 더 합리적인것같은데,, 한국에선 불가능할까요??

  • 6. /
    '11.7.8 7:32 PM (119.196.xxx.80)

    글쎄요 요즘 세상에 시부모라고 당연히 모셔야된다
    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아마 결혼못할거같은데요. 저도 아들 키우지만...
    요즘은 주위보면 자식들 결혼해도 집도 안사주고 애도 안봐줄려고 하는데
    왜 시부모는 모시고 친정부모는 ..?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나이들고 거동하기 불편하실때 가까이 살고 자주 가보고
    치매나 힘든 병오시면 병원보내드리게 현대 사람들의 효도방식입니다.

  • 7. 곤란한 소리
    '11.7.8 7:38 PM (112.150.xxx.121)

    조금 쓰기 겁나는 말이지만..
    원글님 친구가 좀 못난 사람이라 그저그런 남자를 만나서 그런거에요.
    딱 그만큼만 사랑하는 거죠. 내 부모를 모신다는 조건이어야 결혼할 수 있는 여자..
    아마 그 남자도 자기가 매달리고 싶은 여자가 나타나면 시부모 생각도 안하고 그 여자에게 매달릴꺼에요.

    주변에 시부모와 같이 사는 사람 요즘은 아주 드물어요.
    나중에 정말 연로하셔서 합칠 수야 있지만, 누가 결혼부터 그러나요...
    친구같이 그런 남자 말고 더 다양한 남자들이 많으니까 지나친 걱정은 금물.

  • 8.
    '11.7.8 7:39 PM (14.52.xxx.162)

    제 주위 한정이지만 요즘은 남자들도 자기부모만 모시라고 안하구요,
    아내의 부모님도 모실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져요,
    조금이라도 경제능력되시고 몸 가눌수 있으면 자식 고생 안시키는게 추세지만 여의치 않으면 남자부모님만 모셔야 된다,,라는건 좀 시대착오인것 같아요
    미리 걱정 안하셔도 되요

  • 9.
    '11.7.8 7:43 PM (119.71.xxx.74)

    친구의 남친도 결혼전이라 이런 기특한(?)생각을 했나보네요.. 살다보면 부모님집도 귀찮아하는 아들들 많습니다. 그리고 딸들도 친정가기 귀찮고 힘들어 하는 사람 많고요. 왜냐 살기 힘드니까요
    글구 부모님도 싫어라 합니다 미리 걱정 말고 친구의 친이 여친에게 를 사랑하면 내 부모도 모셔야 하지 않을까라며 떠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럴경우 래 모시자 하면서 내 부모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함께 모시자 그렇게 나가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버타운 내지 노인병원에 모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10. 가장
    '11.7.9 12:08 AM (180.71.xxx.211)

    간단한 방법
    결혼을 안하면 됩니다.

  • 11. 윗님
    '11.7.9 1:25 AM (220.86.xxx.75)

    뭔소리예요. 요즘은 시부모랑 같이 안사는게 추세예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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